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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상품 트레이딩에 대한 고찰 - 딱틀의 조언자본주의 대나무숲 - 2 2021. 3. 13. 00:05728x90
파생상품은 손실이 나야 맞는 일종의 보험임.
그런데 이게 위아래 변동폭이 워낙 크고 속도감이 빠르니까 미친놈들이 기본 포지션에 대한 헷징이 아니라 풀네이키드로 트레이딩을 하는거임.
점점 하락하긴 하겠지만 싸게 사서 비싸게 팔면 되는거 아님? 개꿀이지 하면서
그런데 나도 그러고 있음 ㅋㅋ
여튼 다시 파생상품으로 돌아가서 트레이딩 관점에서 파생상품은 주식을 제외하거나, 주식시장에서 나온 종목들의 매수 매도 외의 그 거래로부터 파생되어 나온 모든 상품을 파생상품이라고 함.
선물옵션은 물론이고 종목의 롱숏, CFD, 유상증자시 신주인수권이나 심지어 ETF도 일종의 펀드를 쪼개서 사고파는거니까 파생상품이라고 알고 있음.
내가 지금 고통받고 있는 바이빗, 바이낸스의 코인 롱숏도 마찬가지고. 사실 바이빗은 일반 캐쥬얼 파생보다는 거의 변종에 가까운 파생상품임.
단순 롱숏이 아니라 거기에 레버리지를 낄 수도 있고 롤오버 비용을 8시간마다 정산하면서 선물 계약을 무기한으로 끌고가는건데 이건 나중에 설명드림.
딱틀 버핏이 한 유명한 말이 몇가지가 있음.
단타는 10분컷으로
가끔 원칙도 어기고 몰빵도 해라
1. 돈을 잃지 말아라
2. 1번을 절대 잊지 말아라
사실 나도 위에 두개야 그렇다 치고 세번째 조언에 대해 좀 의문이 많았음.
아니 돈벌려고 주식하는건데 돈을 잃지 않으면 당연히 벌겠지.
이제는 이해했는데 저게 무슨 뜻이냐면 최악의 상황에서 잃을수 있는 숫자를 고려하라는 뜻.
그러니까 리스크 관리를 하자는 말임.
개인적으로 마진/선물 등 레버리지 포지션을 끌고가는 거랑 주식 단타 트레이딩이랑 운용 방식이 다르다고 생각함.
주식에서의 리스크는 손실임.
종목 선정에 미스가 있었든, 타점에 삑사리가 났었든, 진짜 최악의 상황에 상폐 정리매매를 당해도 베팅한 금액 규모에 대한 100%란 말임.
1억을 들고있으면서 어떤 종목에 1,000만원을 태웠으면 최대 손실은 1,000만원임.
나는 몰빵을 좋아하긴 하지만 내가 말하는 몰빵은 한종목에 한 호가에 1억을 태우는게 아니라 한 종목에 1,000만원씩 10번 나눠서 1억을 태우는 거임. 나름 이 바닥 선수라서 그렇게 하면 왠만하면 손실없이 튈 수 있는데 설령 손실을 보더라도 다른수익으로 금방 채울 수 있는 수준임.
여튼 나도 항상 최소 50% 이상은 현금비중 들고 있고 한달에 한 두어번 미수켜는 날이 있는데 어쨋든 현금 비중이 있으면 버틸수 있단 말임. 테크니컬하게 빠져나올 수도 있고
그런데 마진, 선물등 파생상품 트레이딩에서의 리스크는 청산임.
1억을 들고 5배 레버리지를 태우면 롱이든 숏이든 20% 변동시 전재산이 청산당하는거임. 혹은 이게 복구 불가능한 손실을 입어버리는거
주식에서의 손절은 크게 깨져봐야 시드대비 10% 내외인데 파생에서 손절은 시드대비 20%~70% 이런식으로 파멸적이고 복구 불가능한 손실이 되어버림
그래서 내가 경험한 주식의 가장 중요한 리스크 관리 요소는 현금 비중이고 선물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평단이라고 생각함.
둘다 현금비중이 넉넉하고 평단이 깡패면 상관없지만 굳이 베스트를 따지자면 저렇게 느껴진다는거임.
주식에서는 개별종목이 -20%가 넘어가도 현금 비중이 한 90% 있으면 튈 수 있고, 선물에서는 현금비중이 거의 0에 가까운 5배 10배 풀레버리지여도 평단이 깡패면 괜찮음.
이 부분과 관련되어 딱틀의 조언을 복기하면
주식할때는 현금비중이 없으면 손실 위험이 너무 커지니까 새 종목 매수를 자제하고,
선물할때는 평단이 쓰레기면 청산 위험이 있으니까 포지션을 조정하자는 뜻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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