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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고생의 금융노트 - 37. 부록 : 머니타임즈 이야기 (6)
    과학고생의 금융노트 2024. 5. 10.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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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달 살기 (리밸런싱) : 포트폴리오와 리밸런싱이라는 용어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포트폴리오는 디자이너나 개발자들이 자기가 실력을 보여주도록 진행했던 작품을 모아놓은 자료들이라는 뜻인데 금융에서는 다른 의미로 쓰여. 포트폴리오는 내 전재산을 어떻게 분배할까 라는 의미야. 그리고 주기적으로 초기화 하고 뜯어 고치는 것을 리밸런싱이라고 불러. 방학생활계획표 기억나니? 규칙적인 생활을 하자는 의미도 있었지만 24시간을 어떻게 분배할지에 대한 의미도 있잖아. 가령 24시간 중 8시간은 잠을 자고, 1시간씩 3시간은 밥을 먹고, 2시간은 책을 보고. 중요한 점은! 남는 시간은 휴식이나 자유시간으로 놓더라도 빠짐없이 배정한다는 말이야.

    마찬가지로 내 자산이 얼마가 있을 때 그 중에 어느 정도는 현금으로, 어느 정도는 지출로, 투자로, 보험으로 나눠놓겠다는거야. 그리고 이 전략을 처음부터 다시 짜는게 리밸런싱이야. 실제로는 투자에만 한정되지 않고 지출에는 차량 할부도 들어가고, 자산에는 부동산, 펀드, 암호화폐 같은 기타 투자자산도 있어. 생활계획표의 자유시간은 현금으로 보면 되겠지?

    신용등급 & 대출 : 대출과 신용등급에 대해 조금 더 이야기해도 될 것 같아. 중요한 내용이니까. 대출에는 담보라는 구성도 있는데 돈을 빌려줄 때는 갚을 수 있는 사람한테 받을 수 있을 만큼만 빌려줘야 돌려받을 수 있겠지? 이걸 담보라고 불러.
    담보의 모습은 다양한데 머니타임즈에서 받는 월급으로 갚을 수도 있고, 가지고 있는 주식을 팔 수도 있고 집을 팔아서도 갚을 수 있을거야. 그렇다면 우리가 원하는 만큼 빌릴 수 있을까? 그건 또 아니야. 은행 입장에서는 원숭이가 회사를 그만둘 수도 있고 주식 가격이 떨어지거나 집값이 떨어질 수도 있으니까. 혹은 과거에 받았던 대출을 갚지 못한상태로 더 빌리기는 쉽지 않을거야. 이전 대출도 상환 못했는데 더 필요하면 우리도 못돌려 받는거 아니야? 이걸 신용이라고 불러. 신용이 낮으면 금리가 높거나 한도가 작거나, 불리한 조건을 제시할거야. 양날의 칼이 무겁고 무뎌지는거지.

    보험 : 보험은 기본적으로 보상금을 받으면 안좋은거야. 돈을 받았는데 기분이 안좋다는게 이상하지? 무슨 말이냐면 예를 들어 내가 다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보험이 있어. 비록 보험금을 받았지만 몸이 다쳐서 불편하고 일을 못하고 시간을 뺏긴거지. 만약 다치지 않았으면 진행하던 공부나 운동이나 투자를 그대로 진행할 수 있었을테니까. 그래서 이상하게도 가장 좋은 상황은 보험금을 내고 보상을 못 받는 상황이야. 그리고 보험에는 다양한 종류의 보험이 있어서 질병/상해/교통 등 일상 보험도 있고, 축구선수의 다리 보험, 프로게이머의 손가락 보험, 가수의 목소리 보험 등이 있어. 이러면 이해가 쉽겠지? 다쳐서 시즌아웃이나 인지도를 잃어버리는 것 보다 다치지 않고 보험료를 내는게 더 나으니까.

    보험사에서도 보험료를 그대로 가져가지는 않아. 금융상품으로써 보험사는 맡아 둔 보험료를 투자해주기도 하고 시간이 지나 만기가 되면 일부를 돌려줘.

    포트폴리오 : 포트폴리오에는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이 있어.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정의는 수익이 불확실한가, 확실한가로 나뉘어. 다른 기준으로는 가치의 변동이 커서 위험(하락)에 노출이 쉬우면 위험자산, 변동이 작아서 위험에 노출이 작으면 안전자산이야. 다른 설명도 있는데 생각하면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건 위험자산이고 보장되는건 안전자산이야. 다들 비슷한 이야기인데 결과적으로 경기가 좋을 때 수익이 좋은건 위험자산, 경기가 나쁠 때 손실이 작은게 안전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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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 예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