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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고생의 금융노트 - 59. 작가의 말
    과학고생의 금융노트 2024. 7. 26.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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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진심으로 하고 싶은말 하면서 글 마칠게

    (목차). 야이 양심 없는 새끼들아.

     

    피카소가 식당에서 초상화 슥슥 그려주고 8000만원 값을 부르면서 나는 이 그림을 그리는데 10분이 아니라 40년이 걸렸습니다. 라고 했다잖아.

    마찬가지야. 하다 못해 수능 수학 1번을 풀기 위해 우리가 쓴 시간은 30초가 아니라 구구단이나 그 이전 말을 떼는거나 걸음마까지 평생 걸린거야. 그리고 취업할 때도 기술적으로는 1년 걸렸을지 모르지만 20년 넘게 쏟아부었고 그렇게 해서 취업하면 일하는 시간은 길어봐야 40년이잖아.

    스포츠 스타도 그래. 축구선수가 골을 넣는데 겨우 90분이 걸렸다고 생각하지 않지? 격투기 선수가 챔피언이 되는데 55라운드 25분만에 된게 아닌건 당연한데말이야.

    금융도 남은 평생 해야만 하는데 겨우 꼴랑 책 한권 읽고 금융 공부 끝이라고 생각하지마. 그렇게 쉬우면 축하드립니다. 당신은 최소 노벨상 후보에 오를 자격이 있는 천재입니다.

    그런데 너네 금융 공부 얼마나 하냐. 남이 정리해놓은 블로그 보고 뉴스를 '보기'는 하지만 '읽지는 않지'. 유튜브에서 10분 영상 보면 그게 지식이 돼? 써먹을 수 있어? 의심은 해봤어?

    한번은 속인 놈이 나쁜거고 두번은 속은놈이 멍청한거고 세번이면 너도 공범이야 임마. 겨우 300페이지 되는 책 한 두권 보는걸로 평생 밥벌이 할 수 있다고 착각하지마.

    마지막으로 강조하는건 금융시장, 특히 주식시장 만만히 보지 않았으면 해.

    피 흘리고 여기저기 부러지는 UFC도 체급은 맞춰주고 급소 맞으면 회복할 시간을 줘. 최소한 공정하단 말이야. 그런데 이 경기장은 주최측인 기업이나 가끔은 국가도 말을 번복하고, 정보력이나 시스템 때문에 경기장도 기울어져 있는데 사기꾼들, 범죄자들은 입장료를 받아놓고 링에 불을 질러.

    게다가 꾸역꾸역 링에 오르잖아? 그러면 워렌버핏이랑 슈퍼개미랑 기관이랑 공매도 세력이고 뭐고 다 너 계좌 털어먹으려고 이갈고 있어. 만만하게 보면 쫒겨날거야.

    그런데 더 억울한건 뭔지 알아? 그거 이겨내야 부자가 될 수 있어. 재테크 없이 근로소득만으로는 부자 될 수 없잖아. 그런말은 유튜버들도 입에 달고 살더라.

    그래도 있잖아. 여전히 금융이나 컨텐츠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진심으로 축하해. 지금이야 증시가 박살나서 다들 상처 핥고 있을텐데도 포기하지 않았다는 말은, 다음 사이클에서는 부자가 될 자본주의 온라인에서 예선은 통과한 사람들이야.

    주식하다가 난 투자랑 안 맞아, 부동산하다가 아 망했네, 홀짝 도박이 더 수익률 좋은듯 하는 사람이랑은 마인드가 다르다는 겁니다.

    주식 기법 이야기를 기대했으면 별로 안 미안하고요, 조금이라도 도움 됬으면 좋겠고, 긴 글 읽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주식에 대해서도 근로자와 사업자부터 미국시장, 기법까지 다뤄보고 싶은데 세계관이 너무 넓어서 죽기전까지 해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몇 년이 걸려서라도 혹시 완성해낸다면 또 몰래 선물드릴게요

    아마 이 책은 저에게 직접 선물 받으실텐데 그 말은, 적어도 제가 이 이야기를 전달할 자격이 있는 분이라는 뜻이겠죠. 팔 계획은 없습니다.

    지금은 중단한 제 개인 사업 금융교육회사 머니아카데미아 비전이었던 제 사상 전달하면서 글 마칩니다.

    돈 때문에 선택을 강요당하지 않는 미래를 응원합니다.

     

    fin.

    아 나 그리고 진짜 일자리 찾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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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 예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