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구합니다.
오늘 좀 빡치는 일이 있었음.
자본주의 대나무숲을 출판하려고 몇몇 출판사에 문의했는데 나는 표지를 내가 그린 그림으로 해주기를 바랐단 말임?
이대로.
그래서 좌우 간격이나 출판사 이름 넣는 수준에서는 수정을 허용했음.
그런데 한 일주일간 조용하다가 갑자기 연락이 오더니 표지를 바꾸고 싶다는거임.
나는 표지에 욕심을 내거나 그런게 아닌데 일종의 테스트였단말임. 표지가 저모양이지만 표지에서 불쾌함 거부감을 느낀다고 하면 내용에 tl1qkf, whssk, 빡대가리 이런건 당연히 불가능하겠지
그래서 저정도 감당할 수 있는 출판사를 찾은줄 알았는데 안된다고 해서 그럼 환불해달라고 했음. 그랬더니 메일로 계좌 남기래서 답장함.
저정도는 감당할 수 있어야 내 글도 감당할 수 있다 라는 테스트의 의미가 있었지 내가 미친 또라이라는걸 광고하려고 한게 아니란 말임.
그리고 결정적으로 나는 이런 B급 감성 이하의 C급 감성 마케팅을 학생때 해본적 있음.
복싱부 신입부원 모집인데
이런걸 시도했었고 실제로 다음 학기에 연극부에서 내 아이디어 훔쳐감.
근데 이 겁쟁이 꼰대들이 감당이 안되는거임. 나는 아직도 분노하는게 저런 혁신, 창의, 도전 같은 키워드 없는 겁쟁이 애송이들이 파스텔 곰돌이푸나 찍어내면서 좃같은 책을 팔아먹고 돈을 버는게 좀 많이 짜증나는거임.
병신같은 시집은 되면서 내 글은 왜 안되냐 새끼들아
책 원고는 다 완성이 되었는데 이게 한 달 두달 지연되면 이러다 K바이오 기업되는거임... 이번 하반기에는 임상 진입이... 내년 상반기에는 환자모집이... 후년에는 데이터가.. 시벌... ㅋㅋ 최종 출판은 22년에 시작합니다 독자분들 ^^
그래서 문의해보니까 일반적인 출판사는 감당이 안될것 같아서 걍 퇴사하고 출판사 설립해서 인쇄대행하려는데
당연히 난 책으로 돈 벌 생각없고 내가 유명해지고, 2030의 자본주의 계몽 혹은 폭동을 일으키는게 목표라서 내가 가져가는 수익을 최소화 할 생각임.
출판사가 유통을 잘해서 더 벌든 내가 덜 가져가든
여튼
자본주의 대나무숲에 관심 있으신 출판업계 분들 계시면 메일이나 연락처 남겨주세요.
capitalizm.villain@gmail.com
혹은 제가 출판업에 아무것도 없는 그냥 백수인데요, 제가 이 프로젝트 맡아서 하고 싶습니다. 하는 분들 계셔도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