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대나무숲 - 2

어줍잖은 도발은 화만 부른다

자본주의빌런 2021. 10. 15.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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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발 : 남을 집적거려 일이 일어나게 함.
그런데 네이버에 쳐보니까 색정을 자극하는거래
그러니까 꼴리게 자극하는... 켁!ㅋㅋ
내가 알고 있는 도발의 이미지는 소림축구 골키퍼임.

마 드루와~~

롤에서도 도발 감정표현이 있음.

우헤헤 우헤헤헤

깔깔거리거나 깐족거리면서 상대의 신경을 좀 긁고 평온함/냉정함을 무너트리는거 ㅋㅋ

그런데 간혹 보면 도발 하다가 일이 틀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도발을 쓸 수 있는 적절한 상황이 아닌데 써버려서 그런거임

도발에도 타이밍과 때, 조건이 있음.

1. 내가 상대보다 월등하게 우월할때

그리고 가급적이면 어느정도 기세가 결정된 상황에서 한번의 방심 정도로 분위기기 역전되지 않는 압도적 상황에서만.

상대의 심리를 무너트리고 트라우마를 심어줘서
맨정신이었다면 씻팔... 두고보자... 다음에 이겨줄게...

이 정도가 아니라 멘탈까지 박살내버려서
다시는 나한테 덤비지 못하게 하고 싶을때
그게 도발의 목적이 아닐까

2. 상대가 나보다 월등하게 우월할때

도발보다는 도박에 가까운데
상대의 평정심을 깨버려서 실수를 유발해서
한번의 기회를 노리는 도박인거임

그래서 내 체력이나 적어도 최후의 한방이 남아있어야함
https://youtu.be/BCbW6TQi1JA

이것도 파이트클럽 보다가 떠오른 생각임
1번 vs 4번 경기 지켜봤는데

1번 설영호 참가자는 내가봐도 좀 압도적이었음.
여유도 있고 타격에서 4번보다 압도적이어서
4번이 그라운드로 끌고가려고 계속 태클시도하는데 태클 방어도 잘함 ㅎㄷㄷ

1라운드 중간에는 4번이 아에 누워서 들어오라고 하는데 설영호 참가자는 아에 들어가지 않음.
그리고 1라운드 2분이 끝나고 쉬는시간에 4번이 도발을 시전함

"이번에도 안들어오면 쫄보인데?"

이때 설영호 참가자가 좀 딸리면
그래 씨바 그라운드 함 하자! 이랬겠지만

상대의 수나 실력이 눈에 보이니까 안받아주지

4번이 타격에서 밀리는걸 안다고 눈치챘겠지
혹은 아차하는 상황이 발생해도
절대 그라운드는 가지 않겠다고 생각했을거임

마찬가지야.
차라리 그냥 1라운드처럼 끌고 가면서
체력을 좀 아끼거나
다른 방법을 모색하는건 어땠을까 싶음

도발도 상대를 봐가면서 나와 상대의 상황이나 입장을 보면서 하는거지
아무때나 막 시전하면 역효과만 생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