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대나무숲 - 2

선물쟁이 빌런, 자본주의 도쿄여행 - 5화 본업 모먼트

자본주의빌런 2023. 6. 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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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에 기상해서 JPX 도쿄 거래소 가봤음.

인터넷에서 보기로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입구에서 자꾸 컷당하는거임 

그도 그럴게 ROKA티 입고 반바지에 가방 매고 다니는데 수상하잖아. 차라리 정장 입었으면 무슨일이십니까? 조센징 데스까? 물어봐줄수는 있는데 딱봐도 여기 어울리지 않는 새끼가 어슬렁어슬렁 하다가 잘못들어온것 같고 좀 위험해 보이고 그러자나...

청소하는 튜브 (그 스시남) 한테 도움 요청 했는데 예약해야한다고 하고 코로나 때문에 영어 가이드도 안한다고 함... 큿소... 시간 충분했는데 미리 알아볼걸... ㅋㅋ

여의도에 있는 한국거래소랑 다르게 슈퍼카 같이 존나 멋있는 도쿄거래소 가보고 1시간 투어해보고 가능하면 일본 주식 실물 1주 뭐 이렇게 사보고 싶었는데 아무튼 입뺀당함. 아쉬운대로 근처 화폐 박물관으로 이동

 

노 포토라고 하길래 안찍어서 지금 서울와서 찍음 ㅋ

구라야

그냥 신기해서 딱 한장 한남식 몰카 했는데 사스가 니뽄인게 대충 찍으면 종이에 모양이나 위치가 안찍히잖아. 그래서 빨간색 플라스틱 살짝 벽 놔서 도장 안 벗어나게 해줌. 이것이 니뽄의 섬세한 '여자력'데스까?

화폐 박물관이다 보니 화폐의 역사, 금속의 채굴, 위폐 방지 같은 내용들이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제목 같은거 제외하고 모두 일본어라 못알아듣고 그냥 구경만 하고 나옴. 박물관에 동전 뭉치가 있단 말임. 손으로 들어봤는데 생각보다 엄청 무거움. 진짜 금속 덩어리니까. 그때나 지금이나 돈은 없는 사람들도 나름의 문제가 있지만 많은 사람들도 문제가 있더라.

 

 

그리고 근처 식당갔는데 맛집 찾는 꿀팁 알려준다. 대충 아무데나 가서 한 800엔 넘는거 먹으면 다 맛집임. 어차피 여행 버프도 있고 새로운 음식 먹어보는거면 고수, 마라 같이 입맛에 완전히 안맞는거 제외하고는 다 맛있게 느껴질거임. 괜히 줄서면서 관광객 티내고 먹는데 20분 기다리는데 2시간 걸리는... 뭐... 하려면 하세요. 말리지 않음.

 

그리고 도쿄역 챌린지 했는데 다음날 귀국이고 나리타 익스프레스 타야하는데 가는길을 까먹은거임. 도쿄역이 복잡한건 악명 높고. 그래서 그냥 도쿄역 육안으로 보이면 눈에 보이는데 아무데나 들어가서 역까지 찾아갈 수 있을까 싶어서 해본거임. 역이라고 쓰여있지는 않은데 우리나라도 종로 을지로 지하 쇼핑센터 아무데나 들어가면 지하철 나오는것 처럼 생기지 않았을까... ㅋㅋ

 

그냥 머릿속 나침판으로 저쪽 근처로 가면 나오겠지 하다가 어찌저찌 지하철에 도착했는데 어디서 많이 본 그 공간이 나오는거임. 캐릭터 스트리또. 난 어른이니까 저런거 안함

하지만 지금은 그냥 여행온 애새끼니까 금쪽이식 입갤 ㅋㅋ 뭔지 모르겠는데 캐릭터 리미티드샵 오픈한다길래 오... 하고 그냥 사진 찍음

 

파스모도 돈 떨어질때쯤 한번씩 충전해주고

잠깐 숙소 들어감. 핸드폰 배터리도 다 닳고 비가 너무 와서 양말이랑 바지랑 다리랑 다 젖어버려서 갈아입으려고. 나한테 냄새나면 간장냄새가 아니라 김치냄새일텐데 그럼 안되자나...

 

일본어로 써있을때는 몰랐는데 S&P 500이라니까 증권회사인가봄. 일본 사람들 주식에 관심 없을텐데 과연?

 

 

아무튼 잠깐 쉬고 충전도 좀 하고 나가는 길에 잠깐 근처에 어슬렁거림

애프터스쿨/프리스쿨 이면 유치원/어린이집 같은데 일본에도 이런 교육열이 있나? 아님 외국인 대상으로 하나? 궁금한데 못들어가봄. 아노... 와따시는 칸고쿠진 센세인데... 코꼬와 아카데미 데스까? 이런거 물어볼 수도 없고 말한다고 알아들을수도 없고. 우연일 수 있겠지만 혹시 일본도 이제 슬슬 조기교육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