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모음/일상

슈카쌤처럼 돈관리는 스스로 해야됨

자본주의빌런 2024. 1. 2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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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슈카쌤 되게 재밌게 보는 중.

 

최근 금융상품에 대한 이야기 하는데 펀드에 대한 이야기가 재밌었음.

종류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펀드라는건 돈을 맡기고 굴리고 수익 나눠주고 땡 이게 아니라 사실 생각보다 좀 더 복잡함. 기본적으로 돈을 모아서 %로 수수료든 수익이든 나누기 때문에 큰 규모로 굴리는게 맞는거고, 그러기 위해서는 통수가 없어야함. 

 

예를 들어 부동산펀드가 1억씩 100명이 모여서 건물 하나사서 부동산 가격 오르면 200억을 주겠다는 계약을 했는데 갑자기 한놈이 자기 돈 급하다고 1억을 꺼내달라고 하면 어캄? 못주지. 부동산 가격 아직 90억이라 한참 남았는데. 그렇다고 1억 돌려주기 위해서 부동산을 강제로 매각하면 다른 99명한테 -10% 수익률 (손실)을 확정 할수는 없잖슴.

그래서 자기가 현금 유동성이 좀 유연해야하는 사람이라면 저런 사모펀드가 아니라 일반 주식형이나 채권형이 맞는거겠지. 무조건 수익률 높다고 부동산 펀드 따라가는게 아니라.

 

 

마찬가지임.

동동인가? 슈카월드 남자 출연자가 그럼 슈카쌤은 어떤걸 하시나요 했고
슈카쌤은 이것저것 다 한다, 이걸 어떤식으로 배분할지의 차이인거, 목적이 다르다

 

그리고 예시를 들어가면서 직접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스스로 상황을 인지하고 스스로 상품을 찾아봐야한다고 하는데,

내가 주장한것도 그거자나. 돈 많이 버는것도 중요하지만 돈을 굴리려면 스스로를 정확하게 파악할 줄 알고, 금융상품을 알아보는게 두번째고 직접 투자든 펀드가입이든 실제로 자산을 운용하는게 세번째 단계라고.

여기서 자기를 알아야한다는게 머 MBTI는 어쩌고 이런게 아니라 올해 12월에는 결혼이 있고, 내년 5월에는 전세집이 만료가 되고 대략의 자금 흐름. 그런걸 아는게 나스닥이 몇% 올랐는지보다 쉽잖아. 혹은 본인 아니면 알 수도 없고.

 

 

 

 

 

 

그리고 댓글 보면서 좀 위선적이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편의상 모바일로 캡쳐함 ㅎㅎ

 

 

'돈 내고 봐야할 수준', '중고등 필수'...

 

구라치지마 위선적인 새끼들아.

 

 

내가 해봐서 좀 거칠게 발작할 수 있는데 그래서 너네 반응은 꼭 저래.

 

내용을 보고 재밌다 ㅎㅎ 가 아니라 공부해야겠다 라고 생각했으면 공부를 해야지.
직접 공부할 생각은 안하고 끝까지 떠먹여주기를 바라고 있잖아.
무료니까 보는거지 유료였어봐 ㅋㅋ 10만원 넘으면 비싸요 안사요하는게 대중의 인식이고 수준임.

10만원짜리 하나당 종목 추천하나씩 해주시면 안되나요? 10만원짜리 들으면 제가 10만원 벌 수 있나요? 이러고 있더라. (실제로 들은말)

이참에 10만원 버는 방법 알려준다. 술자리 한달에 2번 줄여라. 존나 간단함.

 

차라리 내가 장사치였으면 네네 그렇게 하시죠. 했겠지만 안타깝게도 내가 사업을 포기할 망정 소신은 포기 못하는 과학자 스타일이라서 안먹힘. 나도 생각 해봤음. 그렇게 하면 결말이 어떻게 될까. 어차피 너네는 강의 못알아듣고 결제해놓고 시청도 안하면서 종목추천에 줄서겠지. 그러면 나는 교육서비스를 빙자한 리딩방이 되겠지. 그렇게는 못하겠다.

실제로 유사투자자문업 등록까지도 했었음. 과학고생의 금융노트도 분량이 320페이지 되듯, 나름의 교재도 만들어 놨었음. 그리고 내가 굶어죽게한 욕심이기도 한데, 나는 공부의 완성이 퀴즈와 시험, 실전활용하면서 복습이라고 생각했거든. 그런데 이거 하려니까 사업을 한다면서 사무실에 틀어박혀서 하루종일 워드만 하고 있더라 ㅋㅋ

 

암튼 나는 대중의 수준과 의식에 크게 실망해서 아에 대놓고 개돼지 취급하고 너네가 굶어죽든 말든, 사기당하든 말든 내 알빠 아니다 식의 되게 '차가운 자본주의' 하고 있지만 결론은 말이야.

금융에도 왕도가 없어서 스스로 공부해야한다고 생각함. 수수료를 내면 좀 해결되긴 하지만 '내 자산'은 내가 굴릴수 있는거임.

 

 

 

보다가 몇가지 생각이 드는데

 

먼저 슈카쌤도 돈 굴릴 줄 알아서 굳이 강의를 유료로 풀거나 수익화 하지는 않는것 같기도 하지만 사업가라면 고급화/유료화는 피할 수 없을것 같음.

과연 대중들이 ELS는 몰라도 코스피, 주가지수, 파생, 기초자산 이런 단어들이 뭔지는 알까? 정확하게 모르고 대충 머 그런가보다 하는 수준일텐데... 그래서 질문이 너는 투자 어케 하세요? 종목 추천해주세요. 라고 귀결되는거 아닐까?

저들은 저 영상을 왜보는걸까? 주변사람한테 소개하려고? 세상을 다르게 보려고? 실제로 공부할 의지를 갖고? 내돈 굴려보려고? 아니면 그저 똑똑해보이려고? 똑똑해보이고 싶으면 과학/철학/법학이 더 나은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