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쩍훌쩍] 내가 연애 안하는 이유

1. 재미있는게 너무 많다

스팀 게임도 한 몇백만원치 지른것 같은데
게임마다 적게는 몇십시간, 길게는 1000시간도 함 ㅋㅋ
그리고 책보고 생각하고 글쓰는것도 재밌고
회사생활도 나름 재밌음

연애도 연애만의 재미가 있겠지만
아직 세상에 재밌는게 너무 많다.

 

2. 준비가 안되어있다.

난 애를 낳지 않을거면 결혼을 할 필요가 없고
연애는 결혼의 예행연습이지 취미가 아니다 라는 사상을 갖고 있음

그런데 내 경제적 여유나 미래에 대한 고민이나
여러가지 측면에서 준비가 안되어있음

이게 왜 문제가 되냐하면
어차피 내가 만날 수 있는 범위는
현실적으로 20대 후반 ~ 30대 초반인데
난 30대와는 결혼하지 않을생각임

다행히 정신적인건 문제 없었지만
육체적으로 문제가 있는 몸으로 살았더니
자녀에 대한 건강, 와이프와 산모에 대한 건강이 엄청 중요함

짝 나와서 레전드 찍고 간 재미교포 성님의 재미난 하루.jpg - 유머/움짤/이슈 - 에펨코리아 (fmkorea.com)

짝 나와서 레전드 찍고 간 재미교포 성님의 재미난 하루.jpg

초기 짝 레전드 교포성님처럼

피할 수 없는 경쟁이라면 1등 해야하지만
피할 수 있는 경쟁은 피하고 싶음... 피곤쓰

아무튼 아직 준비가 안되어있고
저평가 상태에서 굳이 연애시장에서 저평가로 경쟁하고 쟁취하고 싶지 않음

 

3. 키작고 못생긴 찐따임 ㅠ

 

사실 나 남자로써 매력이 그렇게 있지 않다고 생각함

이게 되게 치명적인건데

우리가 강아지를 예쁘다 사랑스럽다 라고 생각하지
얘랑 같이 잠자리를 하고 싶다라고 생각하지는 않잖슴

혹은 대상혁 플레이 존나 멋있다 무빙 섹시하다 생각은 하지만
사귀고 싶다 생각은 하지 않자나

 

여자애들한테는 한 4학번 차이나는 동성의 대학 선배 느낌

응답하라 1988 성보라 포지션임 ㅠ

남자애들한테는 개웃긴 데프콘 느낌 큐ㅠㅠ

 

딱히 조사하고 통계를 내본건 아닌데
나도 시장에서의 내 포지션을 잘 알자나

내 매력은 지성이고 이 부분은 일단 시각적으로 첫눈에
점수를 따기 어려움 ㅠㅠ

나도 어느정도 흥분되고 호르몬 차오르는 상황들 좋아하긴 하지만
목소리도 잘 안들리는 요란한 술집 데이트보다는
잔잔한 카페나 산책을 더 좋아하는데

이런 정적인 데이트는 섹슈얼한 남성미를 상상하기 힘들것도 맞음

그리고 그런 성적인 과정이 없이
나야말로 이러려고 만나 하면서
이성을 종속시키기도 수컷이 더 어렵고

그래서 포기했다기보다는
이야기 좀 나눠보니까 제가 생각보다 매력있죠 모텔 고?
운명적인 자만추 기다리는 중 ^^

 

 

 

어차피 내 블로그는 20대 남자분들이 많이 올거라고 생각해서
그들을 위한 내 나름의 연애팁을 공유하자면

(모쏠임 ㅎㅎ)

1. 니 여친의 베프는 너에 대한 모든것을 알고 있다.

니가 좋아하는 음식, 싫어하는 스포츠 팀 같은 사소한 것부터
너의 역린과 컴플렉스, 자부심
니가 좋아하는 체위와 꽈추 길이, 코스튬까지 모든것들을 알고 있음

극단적으로 니가 애널야스를 좋아한다거나
할카스 취향이고 니 여친이 받아줘서
차마 가족한테 꺼내기 부끄러운 이야기들도
니 여친 베프는 모두 알고 있음 ㄷㄷㄷㄷ

니 남자 또래들이
롤티어나 주로 활동하는 커뮤니티 같은걸 아는거랑 차원이 다름

 

2. 그래서 가급적 소속이 다른 곳의 여자를 만나야함

CC하면 헤어지고 군대가야하듯
너에 대한 이야기는 너의 여친 주변인들이 전부 알고 있음

그대로 알고 있으면 다행이고
약간의 과장과 왜곡도 있음

그래서 어떤 공통의 집단이 있고
계속 여자를 만나고 싶다면 최대한 피해야됨

교회, 학교, 회사, 모임 모든 것들을
차라리 전혀 접점이 없는 여자를 소개 받는게 나음

 

3. 쿨한게 매력임

요즘 어린친구들도 그럴것 같은데
내가 겪어온 사회는 꽈추 밭이었음

공대나 복싱 동아리나 풋살모임 같은것들
그도 그럴수 밖에 없는게
대부분 남자가 재밌는건 여자는 재미 없어하고
여자가 재밌는건 남자가 재미 없음

맛집 탐방 이런거 재밌냐
걍 남자새끼들이랑 공차고 히히덕 거리는게 재밌지

 

그리고 진화심리학적 관점인데
연애를 하기 전까지는 여자가 갑이지만
같이 잠자리를 가지면 남자가 갑이 되는 그런것도 있음

그래서 본인이 키크고 잘생기고 몸 좋은 알파메일이 아니면
남자는 어떤 여자라도 자고 싶으면
되게 맞춰주고 져줘야하고
이른바 빨2아줘야함

난 이런걸 상당히 불편해하는데
여자친구가 나 집에 갈래 그러면
아 그래 컨디션 별로인가 보네 들어가~ 할 정도로
알면서 절대 져주지 않는 편임 

표현이 적절하지 않은거 알지만
주도권 뺏기고 을의 연애하면 피곤함

아무튼 그런 의미에서
약간은 너무한다 싶을 정도로 대해주는게
서로에 대한 존중도 지키고 연애도 편할거임

 

팁이라면 팁이고 개소리라면 개소리인데
여자를 그냥 남자애 대하듯이 하면
낯선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거임

이새끼야 저새끼야 하라는게 아니고
여자라고 봐주거나 챙겨주지 말라는 뜻 ㅋㅋ

나도 어떤 여자랑 빠르게 친해질 수 있던 계기를 돌아보니
애가 못생겨서 어떤 이성의 감정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을때
아 이런이야기 해도 되나? 이러면서
아슬아슬한 섹드립 치고 아재개그 하고 
미친소리 할때가 호감도 쌓이는 속도나 승률이 높았음 ㄷㄷ

이게 내가 위에 말한 남자로써 매력이 느껴지지 않게되는 길이기도 하지만
어차피 남자와 여자가 술과함께 밤에 함꼐라면
어차피 거사는 이루어지는법이다 아가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