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요나라 재팬 - 2. 아키하바라
7시 반 비행기 타고 나리타 도착해서
1,500엔 버스 타고 도쿄 도심으로 가서 숙소 풀었음
1층에서 입국수속 마치고 지하가면 웰컴 스이카 살 수 있는데
이제 직장인 되어서 1000원하는 교통비 아끼면서
뜨거운 여름에 일정 빡세게 잡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뽕뽑거나 그러고 싶지 않아서
굳이 메트로 패스 3일권 이런거 쓰지 않았고
대충 스이카에 4,000엔 충전하면 충분한듯
교통비로 3박 4일 4만원쓴다는게 좀 하드한가 싶은데
어차피 스이카로 편의점이나 마트 같은거 결제 가능해서
그냥 청소년들 쓰는 티머니라고 생각하면 됨
아무튼 그거 일단 발급받고
1,500엔 버스타고 도쿄 도심 가서 숙소에 짐 풀고
가장 먼저 향한곳은 닌교초였음
거기는 조센징이 없는 도심지였고 다이소가 있었음
(한국인 비하발언이 아니다, 조선인의 일본 발음임ㅎㅎㅎ)
우리나라도 4층짜리 건물이 다이소인 경우가 종종 있는것처럼
여기도 쇼핑몰에 위치해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 층이 전부 다이소인건 규모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 생각
그리고 일본은 우리나라의 올리브영같은 드럭스토어랑
캔두(can do, 100엔샵)이 있다보니
다이소가 그렇게 매력있는 곳이 아니긴 했음
그냥 궁금해서 가본거임 ㅇㅇ
그리고 나름 여행 팁인데 어디 경관 보고 싶으면 쇼핑몰 최상층으로 가셈
당연한게 대부분 쇼핑몰 최상층에 전망대가 있긴 하지만
쇼핑몰이라 함은 자본주의의 끝자락이잖슴
층별 점포의 배치나 에스컬레이터 구조, 화장실 동선까지
어떻게 해야 사람들이 돈을 한푼이라도 더 쓸까 고민하고 지었을테고
꼭대기층에는 가능한 주변 경관을 보기 쉽게 설정해놨을거임
저 타워가 도쿄타워인지 스카이라인인지 아님 그냥 전신주인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그냥 동네 높은 쇼핑몰 옥상가면 저런거 잘 보임
그리고 이동한 곳은 아키하바라
이번에 반드시 사야하는 굿즈가 있었는데 이른바 좃소 고양이
친형이 고양이를 2마리 키우기도 하고 상당히 좋아하는데
지난해 도쿄에서 좃소 고양이 나오는 책을 사서 선물로 줬었음
올해 피규어나 굿즈 같은거 있으면 반드시 사오겠다 생각했고
어차피 찾으면 다 나옴 ㅋㅋ
좃소 고양이 시리즈도 재밌음 함 봐보셈
그런데 문제는 이 좃소 고양이가 2016년에 나온 캐릭터이고
산재예방 캐릭터가 밈이 된거라서
딱히 굿즈의 가치는 없는거임
게다가 만화 → 애니 이후 굿즈가 나오는게 일본 컨텐츠 산업의 테크트리라
인터넷 밈이 굿즈로 나오기는 쉽지 않음
그렇지만 아키하바라에 요도바시 카메라, 비끄 카메라 이런데 돌아다니면 반드시 하나는 나옴
정 안되면 가챠가챠에도 있긴 있음
근데 좃소 고양이 아니라까봐 좃만한 크기 때문에 많이 아쉬웠는데
직원분한테 아노... 아소꼬 시고토네코와 도꼬 데스까? 하면서 물어봤더니
뭐라뭐라 하는거임 문제는 난 외운 일본어라서 어차피 듣기 못하는데...
그래서 멀뚱멀뚱 쳐다보니까 낫 애니모어 이러는거임 ㄷㄷㄷ
그래서 다른 직원한테 또 물어봄 ㅋㅋ
어차피 사람 사는곳 다 똑같은데
편의점에서도 거기 없으면 없어요 하는것처럼
자기 일 많고 귀찮으면 걍 없다고 하는거겠지
그래서 한 3명쯤 물어보니까 핸드폰으로 재고 확인하더니
한바퀴 돌면서 찾아줌 ㅠㅠ
스시녀들 상냥하다 진짜 ㅠㅠㅠ
4,500엔이 비싼거냐 걍 매수 지르고 ㅋㅋ
그런데 계산할때 5,500엔이 넘어야 tax free 해준다길래
정병 인증서 하나 사서 가방에 달고 다님
피카츄는 한물 갔지 이제는 쿠로미짱이다 새끼들아
https://youtu.be/HmkbBdD8044?si=jT4ytx9vRcKPCk0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