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대나무숲 - 2

선물쟁이 빌런, 자본주의 도쿄여행 - 1화 여행 준비

자본주의빌런 2023. 5. 30.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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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부터 3박 4일 정도로 1년에 한번 정도 일본 여행을 감

일본은 대한민국을 10년 선행한다는 이야기는 워낙 유명하고 나는 경제에는 갭차이가 있겠지만 문화는 한 10년 ~ 20년 차이가 있다고 생각했고

이것저것 구경하는 것도 좋지만 스터디의 목적으로 가능하면 꼭 갔었음
 
사실 마치 공동인증서 재발급마냥 언제 한번 가야지 정도이고 꼭 가야지 라는 생각은 없었는데

지난 2년간 과열되면서 그놈의 금융 교육 하겠다고 스스로 쥐어짜면서 나만의 시간을 가지지 못했던 것도 있었고, 2018년이면 벌써 5년전이니까 업데이트도 필요했던거에

마침 나 유니스트에서 햇수로 12년동안 정말 친하게 지내고 서로 좋아하던 형이 아마존 재팬 퇴사한다고 하길래 요시! 가이드 아리가또! 하면서 약간 충동적으로 티켓 끊은것도 있긴 있음 ㅋㅋ
 
찾아보면 여행썰 많음
https://cap-villian.tistory.com/44

 

다 계획이 있습니다 - 정답은 일본에 있다

대한민국은 사업이나 산업의 이해, 전망을 하기 쉬운 나라중 하나이다. 개인적으로 일본이라는 나라를 제일 좋아하는데 너네들 친일파라고 놀리기전에 일본 여행이나 포르노, 음식물 까지 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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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썰 - 2018년 도쿄, 금융 스터디 투어 :: 자본주의 빌런 (tistory.com)

 

여행썰 - 2018년 도쿄, 금융 스터디 투어

금융투자 관련 중소기업 입사를 일주일 앞두고 있었다. 지금 아니면 언제 갈 수 있을지 모를 것 같다고 직감해 호다닥 떠난 도쿄 여행이었다. 대학 동기형이 아마존 도쿄에 근무하고 있어서 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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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나이먹고 돈 좀 번다고 국내 여행은 개대충하는데 국제여행은 그럴수 없잖슴...

미리 해두면 몇만원씩 저렴해지기도 하고 시간도 알차게 쓸 수 있으니까.

그냥 돼지코, 숙박, 항공 정도만 예약한다고 되는게 아닌거임.
 
아무튼 항공 예약했는데 여권 날짜 보니까 5월 29일로 입국 2일전 만료네? 호다닥 여권사진부터 찍고 요즘 민원24에서 사진 업로드해서 온라인 재발급도 가능하더라. 수령은 구청가서 해야됨. 난 금요일에 신청해서 수요일에 받았음. 거래일로 4일 정도 걸리는 듯
 
그리고 여기서 벌써 설렘이 긴장으로 변하기 시작함.

 
여권이 '전자'여권임. 그냥 칩 딸랑 넣고 해외에서 호환도 안되는 그런 여권이 아니라 저거 한장이 다 플라스틱 칩인것 같음.
 
늘 농담없이 진담 100%로 일본, 독일 등 전세계로 맞짱뜨는 강강약약의 깡따구 전범국가 좋아하고 3박4일이면 결혼하기도 충분한 시간이자나.

그리고 두 나라 공통점이 아날로그 존나 좋아함. 일본 아날로그 사랑이야 유명하고 독일도 2013년 기준 짤랑짤랑 열쇠 쓰고 핀볼을 나무로 만들어서 노는 나라임 ㅋㅋ

나도 공부는 종이와 책, 펜을 들고 해야하지 유튜브 같은거 깔짝깔짝 하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입장이고 한 5~10km 내외 거리는 버스보다 걸어다니는걸 좋아하는 원시인이라 한국에서도 원시인으로 살고 있음.

물론 주식 HTS, 홈택스, PPT 같은 업무는 거의다 컴퓨터로 하는 사람임. 그렇게 꽉막힌 닝겐아니다
 
 
아무튼 항공권 예약이야 스카이스캐너로 날짜 저렴한거랑 항공노선 어디어디 있나 파악하고 홈페이지 가서 진에어로 끊었는데 생각해보니까 우한폐렴 뭐시기 인증서 인쇄해서 가야할것 같은거임. 그래서 일본 입국 신고서 우한폐렴 이런거 검색하니까 비지트 재팬이라는 웹이 있대

우리 비행기에서 당신 범죄자입니까. 불법적인 물건들 들고 오는거 있습니까 이런것들 종이로 쓰던걸 온라인으로 등록하고 QR코드로 진행할 수 있다는거임 ㄷㄷㄷㄷㄷㄷ 일본이?? ㄷㄷㄷㄷ;;; ㄷㄷ;
 

 
어이 오마에... 이세카이가 아닌 디지또르세카이로 변하는거냐...
 
 
아무튼 등록하고 환전 하려고 했는데 버스에 마이트래벌로드인가 트레블로그인가 뭐 환전 수수료 꽁짜로 한다는 서비스 있던것 같아서 가입했는데 이것도 신세카이임.

기존에 환전 신청하고 공항에서 현물로 수령하는게 아니라 쿠팡캐쉬나 네이버 캐쉬 처럼 전자지갑을 만들어서 원화 - 엔화 - 달러 자유롭게 보유하는거임. 그리고 현지에서 엔화 출금해도 되고 카드 긁으면 전자지갑에서 엔화로 빠져나간다함 ㄷㄷ

게다가 스타트업이 마케팅 비용 지출하는건지 광고인지 아님 무슨 기술을 적용한건지 환전, 해외 출금, 해외 결제 수수료가 다 무료라니까 일단 써먹었지.

쓰다가 적다 싶으면 그냥 한국 계좌에서 옮겨서 출금하거나 쓰면 되겠지 머

 
일단 엔달러 롱 보는 입장으로 더 긁어 놔도 손해는 없겠다 했는데 이 싯팔 예로부터 조선은 백성의 고혈을 빨던 국가라 올해 손실을 얼마를 봤던지 지난해 벌은거에 대해 세금 내야되는거임.

나도 순정이 있다... 이런식으로 내 순정을 짓밟으면은 마! 그때는 깡패가 되는거야! 어!

저거 날짜도 5월 31일까지인데 괜히 까먹고 히히덕 거리다가 가산세 붙을까봐 일단 내니까 엔화 환전에 좀 보수적으로 되어서 일단 놀고 올 만큼만 바꿔놓음. 항공 숙박 제외한거라 3박4일이면 충분한 금액 같은데 결혼하기에는 좀 작은돈 같기도...
 

 
아무튼 마지막으로 준비하고 있는거 『지-능』
 
최근에 일본어 공부 재개한지 한 3일차인데 당연히 좀 많이 부족한것 같아서 야매로 공부 중
 
 

 

 
다행히 영어는 아직 되는것 같은데 일본어는 거의 모르니까 급한대로 의문사, 관사, 조사만 속성으로 익히면서 영본어를 하려고 하고 있음
예를 들어

달이 아름답네요. → The moon 와 키레이데스.
이런식으로
 
하우 두 유 호카손자... 아 이럼 좀 어렵긴한데... 어차피 그때는 한국말 쓰면 됨.
 
https://youtu.be/8Hz7feb1zHk

 
이라고 생각했는데 파파고 존나 잘하더라
 

 
퀄리티가 꽤 좋은것 같음
물론 내가 평소에 쓰는 말들은 문장단위로 일본어로 번역해서 외워가야지.

예를 들어
나도 몰라 씨@발새꺄 → 스미마셍 와따시도 와카라나이데스

이런식으로
 
그리고 옷도 정장입고 가야하나 싶었는데 짐싸다가 개꿀템 발견해서 풀세트로 상의 아우터 하나 더 삼

도쿄 한복판에서 25도 넘는 한여름에 로카 후리스 입고 다니는 새끼 있으면 나인줄 알아라. 나도 K 팝 함 하자. 매일 씻고 다니고 돈 많이 쓰고 올게.

 

사실 잘 모르겠음. 공항에서 도쿄가는것도 기차있고 고속버스 있고 예약해야한다고 하는데 어차피 공항에 다 한국인일거니까 다스케테 쿠다사이 하고 쫄래쫄래 쫒아다니면 됨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