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대나무숲 - 2

선물쟁이 빌런, 자본주의 도쿄여행 - 7화 돈키호테 쇼핑

자본주의빌런 2023. 6. 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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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숙소 나와서 비 살랑살랑 맞으면서 도쿄역으로 출발. 항공이 18:20분인데 나리타 익스 1시간 걸린다고 하니까 14시 30분쯤 출발하면 되겠다 싶으니 오전 정도는 돌아다녀도 되겠다는 결론 나왔고 사실 궁금한건 다 봐서 좀 쉬엄쉬엄 해야지 했는데 형한테 약속한 아미보 젤다의 전설을 아직 못 찾은거임. 안되는게 어딨어. 비싸더라도 사가야지. 그래서 긴자에 장난감 백화점 갔음.

 

일단 도쿄역에 들러서 짐 맡기고 나리타 익스 예약하려는데 안내해주시는 분이 예약된 표 안에 넣고 들어가면 된다고 함. 오전 10시였는데 직감적으로 아 이거 넣으면 못나온다 싶은거 있잖슴. 이때 좀 쫄았는데 티켓 오피스에 사람들 저렇게 줄 서있고 기다리는 시간 최소 1시간은 될것 같아서 지금 예약 안하면 안될것 같은거임. 그래도 뭐... 어떻게든 되겠지 난 백수니까 시간많아 ㄱㅊ 하면서 무시함 ㅋㅋ

 

참고로 나리타 익스프레스 왕복 티켓을 현장에서 끊으면 KTX 같이 확정석 1장이랑 예약권을 주는데 예약권을 기계에서 확정해야 탈 수 있음. 한장은 그냥 끊고 바로 타면 되고 다른 한장은 빨간색 동그라미 친 부분이 공란으로 나옴.

 

정 안되면 근처에 힙색 매고 있는 사람들한테 물어보셈. 다 한국인이라 할줄 알음.

 

가방 무게가 한 8 ~ 10키로 정도라 무거운건 아닌데 한 3시간 뽈뽈 거리고 돌아다니기에는 부담스러우니까 600엔 주고 맡기고 긴자로 빈가방 들고 출발. 옛날에 와본적 있는 토이파크인데 오전 11시 오픈이라고 해서 건너편에 어떤 마트 갔음. 

 

일단 화이트 콜라 한잔 해주시고. 아 물론 파스모로 ^^;;

 

식료품 전문점인지 진짜 싸더라. 체감 물가 한국보다 훨씬 쌈 ㄹㅇ

 

그리고 옆에 돈키호테 있길래 시간이나 떼울겸 들어감. 미친년 전용 캐릭터랑 귀칼 가면 구경하는데 이상하게 손은 안가더라. 그리고 토끼모자. 우리나라 사람이 발명하고 특허 안내서 돈맛을 못봤다던 그 제품 같은데 거기에 피카츄만 얹으니까 저게 또 돈이 되더라. 한여름인데도 사람들 저거 다들 사감. IP의 힘이다 진짜... ㅠㅠ

 

본능적으로 일본에서 성인용품 사다가 한국가서 되팔면 돈 꽤 될거 알고 있었거든. 일단 현지가 저렴한건 사실이니까. 그런데 뭐가 뭔지 몰라서 못샀음. 이런 페페 에로에로 로션 같은거야 알파벳 써있으니까 구글에 검색해서 아 그런거구나 하고 쿠팡에 검색해서 대략의 가격을 확인할 수 있는데 성인용품 코너에서 언제 다 하고 앉았어. 무슨 모쏠 아다 돈붕이가 혼자 발기해서 사진찍고 구경하는것 같자나. 그래서 그냥 안전한 것들만 샀음.

 

 

사진 안찍었는데 돈키호테에서 의약품은 약사법에 따라 일인당 5종류 밖에 구매를 못한다고 함. 그래서 아무거나 비싼걸로. 비싸야 양이 많을테니까. 하고 사가미랑 대대적으로 광고하는거 샀는데 역시 와따시는 비끄 사이즈데스다 ㅋ

야스에 미쳐버린 돈붕이가 돈키호테에서 야스용품이랑 의약품. 즉 약과 쾌락을 샀다... ㅋㅋ 아무거나 대용량으로 산거라 이제 유성매직으로 어떤 약인지 써놔야 됨 ㅋㅋ 감기약 산거일수도 있음. 이따가 혼자서 저거 Zone 이랑 사가미 라지 실험해볼거임. 조선의 기개를 보여주갔서. 하! 내 목을 꺾을수는 있어도 내 꽈추는 꺾을수 없다 왜놈들!

피임도구도 일종의 의약품이니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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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썰 - 2018년 도쿄, 금융 스터디 투어

금융투자 관련 중소기업 입사를 일주일 앞두고 있었다. 지금 아니면 언제 갈 수 있을지 모를 것 같다고 직감해 호다닥 떠난 도쿄 여행이었다. 대학 동기형이 아마존 도쿄에 근무하고 있어서 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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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자 장난감 백화점이 여기 사진에 있는 코난 있는곳임

 

5년 정도 지났는데 여전히 사람들은 순수하고 친절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