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쟁이 빌런, 자본주의 도쿄여행 - 3화 이상한 여행 코스

일단 우에노 가서 한식을 먹었음. 일부러 한식을 먹었는데 도쿄 한식당 어드밴티지 받고 물가를 좀 체감해보고 싶어서 일부러 가격은 신경 안쓰고 메뉴는 가장 무난한 삼겹살, 비빔밥을 점심으로 먹었음.

 

 

가격은 음료랑 같이 먹어서 2인 6000엔, 1인 3만원 정도. 삼겹살 1.7만원 비빔밥 1.2만원 정도 같은데 맛이야 일본 패치 되어서 파절이마저도 맵지 않고 달달했고. 일본 특유의 주변에 피해 안주고 싶어하는 성격이면 우리나라 삼겹살 정식 같은걸로 나오나 했는데 불판 줘서 우리가 구우세요가 아니라 옆에 불판 설치해서 구워주고 버너 째로 옮겨줌. 고기 질은 별로 안좋은것 같았음.

 

아무튼 사장님이 양이 많을것 같은데 괜찮으시겠어요? 할 정도로 많이 주문한 편이니까 적당히 먹으면 1인당 1마넌 ~ 2마넌 선에서 커트 될듯. 위치도 우리나라로 치면 강남이나 종로, 홍대 한복판 수준이니까 한국이랑 물가는 크게 차이 없을것 같은데 핸디캡 고려하면 일본 물가가 엄청 싸게 느껴졌음

 

 

그리고 카페로 이동했는데 오늘의 실망. 일본인들도 이제 핸드폰 보고 있음. 5년전이지만 그때는 일본 어딜가나 다들 책, 신문 같은 것들 보고 있었는데 이제는 다들 핸드폰 보고 있음.

 

사실 나는 SNS, 유튜브, 핸드폰 쓰는걸 되게 싫어하는게 젊은 여자들은 SNS 통해서 허영심을 쌓게 되고 젊은 남자들은 SNS를 과시, 여자 꼬시는 용도로. 어린애들은 생각하는 힘을 잃어버리고 어르신들은 국뽕 티비 같이 자극적인 영상들만 찾아 갈거임. 게다가 슈카형도 지적했는데 알고리즘이라는게 내가 보고 싶은것들을 더 확대해서 보여주자나.

 

예를 들어 진성 민주당 지지자들한테는 검사 집단 강간 사건 같은 가짜뉴스 이런것들만 보여줄테고 진실이나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보도'는 못하는거임. 어차피 KBS, MBC도 이미 편향적인데 눈치 못채는 사람들 있을걸?

반대쪽 생각은 물론이고 '팩트'를 보여주지 못하면 자기만의 생각이나 시선을 잃어버리고 약간 좀비처럼 되는거임. 아날로그의 일본은 안그럴줄 알았는데 약간 과장 섞어서 스마트폰 안쓰는 개발도상국 보다 사람들이 멍청해질 수 있는거임. 참고로 한국은 이미 망했음 ㅇㅇ

 

아무튼 관광지니까 제발 전부 조선인이어라 기도하면서 실망감을 뒤로하고 그리고 우에노 파크 구경. 맑은 하늘이 조선에서는 볼 수 없는 모습인거 알제? 일본하면 떠오르는게 깨끗한 길거리, 맑은 하늘, 좌측통행임 ㅋㅋ 하늘 맑으면 괜히 기분 좋더라

 

 

그리고 우에노 파크에 진리의 문 있더라. 강철의 연금술사도 실화기반이었던거임 ㄷㄷ;;

세카이다 렌켄쥬츠시!! 오마에노 오레니 캇타!!

 

예쁜 까마귀 구경하는데 탄지로 탄지로 안하더라 귀살대 오니 안잡고 요즘 쉬고 있나 봄. 까마귀 생각보다 엄청 큼.

 

그리고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