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고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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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 지나고 깨달은 과학고 자부심생각 모음/그냥 떠오르는 생각 2020. 7. 12. 23:56
학벌이 전부는 아님. 나도 서울대 카이스트 포스텍 못갔으면 과고 부심 부리면 안된다고 생각했었음. 그래서 한편으로는 나한테 과학고 부심은 몰락한 양반의 족보 같은 일종의 상처였음. 그래서 졸업 한 5년 차 까지는 부심 못부렸음. 중등부때는 올림피아드고 영재원이고 다 박살내면서 나름 날아다녔는데 고등학교 첫 입학고사에서 물리 14점 받음 ㅋㅋ 100점만점에... 과고에는 전국이 아니라 세계 수준의 올림피아드 수재들이 있음. 전세계에서 수학 1, 2, 3등으로 잘하는 애들이랑 같은 수업 듣는다는 자부심? 그 결과 난 과학고에서 수포자 됨. 1학년때 수학1에서 163명중 163등 함. 과고에서 잘했으면 서울대 갔지 유니스트 안갔다는 농담있잖슴. 딱 그거였음. 나한테 과고는 불명예제대 같은 느낌이어서 좀 피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