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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에서 살아남기생각 모음/주식생각 2020. 9. 2. 20:31728x90
주식에 관한 생각
최근 내 자존심이나 멘탈에 스크래치를 많이 받은 일이 있었음. 지금은 회사 때문에 주식을 하지 않는데 대신 비트코인 열심히 함 ㅋㅋㅋ 하여튼 나는 누누히 이야기하지만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투자 없이는 경제적 독립이 불가능 하다고 주장하는 바라서 온갖 투자를 다함. 가상화폐로도 작지 않은 돈 굴리고 있고 가상화폐도 마진, 선물, 현물 다함.
그리고 지난 3월 하락장에 내 멘탈을 깨버린 그 사건이 발생함. 1,000만원짜리 롱포지션 청산쇼…ㅋㅋ 다행히? 현물도 들고있었고 현금도 일부 들고있어서 모든 자산이 날아간건 아니지만 8자리 단위 꽤 큰 손실을 맞음.
주식시장에서도, 정치에서도, 인생에서도 동일하다고 생각함. 과정보다 결과, 성과 우선임.
제가 공부를 존1나 매일 밤새고 굶고 지쳐가면서 열심히 했어요. 그런데 2등했고요. 제 친구는 매일 여자랑 놀러다니고 술 마셨는데 1등했어요. 그럼 1등이 승리한거임.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는 말은 저 1등을 내는 과정 중에 cheating 을 했느냐, 찍어서 맞췄느냐, 지각을 해서 응시를 못했느냐 등 결과를 내기 위한 ‘실력과 연관 없는’ 행위에 한해서 과정을 논하는게 맞다는 것 아닐까.
원 주제로 돌아와서, 주식도 마찬가지로 결과 우선이라는 거임. 내 지인 2명이 있음. A는 한번 사면 신용까지 다끌어서 사는데 존버가 가능한 성격임. 막 5,000마넌, 6,000마넌씩 베팅해서 3달 존버하고 300마넌 벌고 그러시는 분임. 그리고 B는 나랑 똑같음. 어떤 매매든 손절을 각오하고 들어감. 단타로 하루에 30~50씩 벌고 물리면 적당히 손절/ 물타기로 약손절 테크니컬하게 잘함.
그리고 5월에 둘다 한 종목에 개쳐물린거임. 당연히 A는 존버했고 8월에 그 종목을 400마넌 벌고 나옴. 물타기도 아니고 신용 한도까지 갔었는데 현금 추가투입을 하면서 담보비율 맞춰가면서 존버함. B는 짧게 손절하고 다른 종목 열심히 매매함.
그리고 8월에 까보니까 결국 A는 매매로 세금도 얼마 안내고 400마넌을 벌었고 B는 그 종목 50마넌, 다른 종목 +300마넌을 번거임.
결국 주식시장에서는 살아남은 사람이 강한거고, 번 사람이 잘하는건데 B를 잘하는거라고 볼 수 있을까. 내 답은 ‘노’였다는 말임. 결국 그 사람이 아무때나 시장에 참여해서 돈 필요하면 단타로 10만원 30만원 100만원 벌고 나오더라도 누적으로 마이너스면 잘하는거 절대 아니라고. 3월에 개깨졌어도 진짜 잘하는거면 4월 5월 6월 7월 8월 5달동안 충분히 원금은 물론이고 그 이상 복구하고 더 벌었어야한다고. 시장이 어쩌고 저쩌고. 그거 그냥 다 핑계임. 그냥 내가 못 하는거임. 그러는데 나도 반박을 못해서 상처 많이 받았음. 말뽄새가 싸가지 없어서 상처받았다 이런거 말고, 정말로 내가 4년을 하고 있는데 그냥 아무것도 나아진게 없는 것 같아서 상처 많이 받음.
그래서 비트코인도 지금 개쳐물려있는데 손절 안했음. 원칙적 대응이라면 일부라도 손절하는게 맞는데 그냥 내가 틀렸다는걸 인정하기도 싫고 잘못된 포지션 진입에 대한 벌은 손절보다 스스로 매매를 금지해서 며칠간 고통받는게 더 큰 벌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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