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란의 도지코인과 과열장에 대한 소고

 

 

 

단독 도지코인 광란의 금요일…하루 거래 15조 코스피 추월 | 한경닷컴 (hankyung.com)

[단독] 도지코인 '광란의 금요일'…하루 거래 15조, 코스피 추월

 

어제 도지코인 하루 거래대금이 15조원으로 코스피 거래대금을 추월했다는 기사가 났음. 이정도면 추월이 아니라 초월이 더 올바른 표현이 아닐까 싶은데... ㅋㅋ

 

여튼 난 지금 거의 한 일주일째 100% 현금으로 대기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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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빅데이터 매매법

 

A. 그 이유는 역시 가성비 때문임.

가령 우리가 어떤 투기를 하는데 상승시 기대값이 10%이고 하락시 기대값이 3% 면 당연히 베팅해야함.

혹은 상승과 하락 기대값이 각각 5% 정도라고 해도 상승 확률이 70%이고 하락 확률이 30%이도 베팅해야함.

이런걸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가성비가 좋으면 '손절잡고 들어간다.' 고 표현한단 말임

그런데 지금은 가성비가 개씹구린 자리임. 가격에 대한 가성비 말고 시간에 대한 가성비도 쓰레기 급 자리임.

나야 현금이니까 밤에도 꿀잠자고 게임도 하고 사업계획서도 쓸 수 있지만 여기에 큰돈 태운 사람들은 잠도 못잘걸. 그러더라도 버는돈이 하루 100마넌~ 200마넌이면 가성비 괜찮은거임.

그런데 이 알트장에 밥도 못먹고 소개팅하면서도 코인을 보고 싶은데 그렇게 해서 버는 돈이 하루 10마넌이다? 글쎄 그럼 좀 쉬는게 낫지 않을까

 

 

B. 지금 냉정하게 자신을 돌아봐야할 자리인데

업비트 원화기준으로 코인이 127개 있는데 증시가 하락할때 상승하는 주식도 있는 것처럼, 비트가 떨어져도 급등할 코인이 있긴 할거임.

0. 본인이 아주 명확하게 하락의 시그널을 캐치하고 +10%/-10% 손익절 말고 -3% ~ +3% 짜리 포지션도 정리할 노련함이 있는가

1. 이 127개 코인에서 과연 본인이 몇개 안되는 급등 코인을 잡아낼 능력이 있는가.

2. 그 급등 코인, 혹은 급락하다가 급반등하는 자리를 잡아낼 능력이 있는가

3. 혹은 어어어 하더라도 기계적으로 손절하는 능력이 있는가

셋중에 하나라도 없으면 절대 안되는거임. 특히 단기든 장기든 과열된 시장에서는 더 위험한거임

 

 

C. 이번 도지 폭동에 수익을 낸 고수들도 있을거고 아에 못건드린 고수들도 있을거임.

투기에서는 자산을 불리는것 만큼 지키는게 상당히 중요한데 격투기 선수로 예를 들면 코치가 수건을 던지는 경우가 있음.

선수가 잘하고 이기면 코치도 명성이 올라가는건 당연한거고, 맞고 패배하고 내려오더라도 그 한 30분을 완주하고 싶을텐데 왜 굳이 그러느냐. 선수 보호하는거임.

UFC 선수들은 암바나 니바 같은 관절기에 걸렸을때 부러지더라도 버티는 경우가 꽤 있음. 출혈이나 탈골이야 머 흔한거고. 그런데 제일 중요한건 살아남아야 다음에 또 경기를 할 수 있는거임.

만약 게임에 욕심내다가 눈을 다친다거나, 뇌에 영구적 손상이 온다거나 그러면 겜 안하는게 낫지. 은퇴게임도 아닌데.

 

이번 알트장에서 1억을 2억으로 만들었다 쳐보자고. 그런데 이 2억을 출금 없이 100% 재투자 하다가 수익금을 다 날려먹으면 다행인데 원금을 깨먹으면? 주먹이 완전히 박살나버리는거임.

그리고 실력없이 운빨로 벌은 사람들이 이걸 지켜낼 수 있을지? 난 아니라고 본다 ㅋㅋ

평생을 투자할텐데 여기서 주먹이 박살나면 다음 기회에는 사람이 아니라 샌드백 밖에 없어도 주먹을 내지르지 못하는거고 야 시1바 그거 내가 해봤는데 다 사기임 하면서 제2의, 제3의 비트코인을 영원히 못 먹는거임.

 

그래서 이런 장에는 원금 좀 빼두고 수익금으로 가볍게, 공격적으로 운용하는게 맞음. 나도 한 1000마넌 정도 벌었는데 원금을 다 빼놓고 1000마넌을 다 꼬라박을 생각으로 단타나 스윙이라도 하는게 맞았음.

 

그런데 내가 하지 못한 이유는

1. 내 스스로 1,000마넌 짜리 -10% 포지션을 던지지 못하고 5배 물타기 하려고 할게 뻔함.

2. 업비트에서 하루 입금 한도를 1000마넌으로 세팅해놔서

3. 본업이 좀 바빠서

지금 계좌로 출금해 놓으면 나중에 기회가 왔을때 발동동 구를까봐 병신같아도 그냥 현금으로 업비트 계좌에 넣어두는거임.

 
이마 치킨값 벌자고 200마넌 몰빵매매하는 초심자들이 재미 좀 봤을껄

+ 내 전망이 남들보다 일주일 내지 한달 빠른 이유는 기본적 분석이 안되어 있어서 어중간한 잡코인 타다가 일주일~ 한달 사이 익절각이 안나오고 부러지기 때문

 

D. 김치코인들은 이미 하락 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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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에 부지런히 현금 옮겨 놓는 중

 

 

 

 

하락 폭은 기대보다 작지만 메타디움이나 밀크, 마로 같은 애들은 하루에 12% 10%씩 이제 2일째 빠지고 있음.

얘들도 1,000원 가려면 최소 지금대비 30% 이상 빠져야하고 나는 -50%~ -70%에서 분할매수 할거임. 안오면 안먹고

사실 본업이 좀 바빠서 시장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고 있는데 비트가 시장 수급 다 빨아들이는 흡성대법으로 알트를 박살낼지, 아님 미국발, 짱깨발, 김치발 시덥잖은 악재로 꼴아박을지 모르겠는데 묵직한 하락이 코앞에 있다는 입장임

 
지금 매수 누르시는 분들 김프 몇% 인지는 알고 하시겠지? 나도 김프는 한 10% 정도 안고 가겠다는 입장이긴함 ㅋㅋ

나도 살아남는게 우선임.

주말 잘보내고 다들 수고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