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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인 입문한 썰
    생각 모음/돈 생각 2021. 4. 7.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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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간만에 단타했는데 결과부터 말하자면 하루만에 500마넌, 원시드 3300마넌 대비 한 15% 정도 벌음.

    기본적 분석은 다 해놨고, 투기장에서 기술적 지표 들이대는건 좀 애매하고. 내 개인적 경험이랑 심리적인거 위주로 비트코인 시황 업데이트 해드림

     

    아마 2017년 9월~10월쯤이었음

    국과수를 퇴사하고 퇴직금 500마넌 쌈짓돈을 들고 씨1브랄 이걸 들고 무슨 의대를 가고 유학을 가냐 이러고 눈물 흘리면서 돈에 대해 공부를 해야겠다 했음.

    그리고 시중에 미시/거시 경제, 금융, 투자, 주식, 부동산, 별별 책을 다 읽고 블로그나 디씨 주식 갤러리 개념글까지 내가 습득할 수 있는 모든 정보는 다 익혔음. 아마 그 당시에 유튜브는 없었거나 있었어도 내 레인지 안에 안들어왔던걸로 기억함.

     

    그래서 금리, 환율, 외환, 수요공급 같은 기초부터 시뇨리지, 금본위, 인플레이션, 페트로달러 같은 나름 고급내용까지 다 공부를 했는데 블로그나 디씨 같은데 돌아다니다보니까 비트코인이란게 있는거임.

    당시 P2P펀딩이라는게 유행이었는데 부동산 PF 같은걸 10~15% 이자 챙겨준다면서 한달에 한 1~2% 이자가 나오는거임. 거기에도 국과수 월급 꼬깃꼬깃 모은 1000마넌 정도 다 사기당하고 개새1끼들아 내가 제주도 신흥리에 가서 1000만원어치 기물 파손하고 올거다 두고봐라


    하여튼 사기당하고 나니까 씨벌 내가 할 수 있는게 없는거임.ㅜㅠ

    이게 내가 말하는 금융을 잘 몰라서 이게 사기인지 아닌지 판단이 안된채로 인생에 한번은 당하는 그 그림인거임. 흑흑 하면서 슬퍼하고 디씨질 하는데 디씨갤러들이 비트코인이라는걸 이야기 하네?

    당시 내 생각으로 디씨에서 나온 정보면 믿어도 된다는 근거없는 믿음이 넘치는거임ㅋㅋ 온갖 구설수는 기본이고 사회에 좋은, 안좋은 영향 다 끼치는곳인데 알고보면 착한애들이야 이런 생각이 기저에 있어서 그런듯.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사라니까 사는데 비트코인을 쪼개서 살수 있다는건 모르고 1비트코인이 800마넌 하는거임. 난 수중에 당장 영끌해도 돈이 500마넌 겨우 있는데.

    그래서 이더리움 클래식을 당시 4만원 근처에서 풀매수 눌렀음. 마치 모든 투자자들의 도입처럼 분할없이 시장가 풀매수ㅋㅋ 자고 일어나면 한 1~2%씩 오르는데 다른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건 하루에 막 2% 5%씩 오르고 대쉬, 라이트코인, 모네로 이런애들은 20%씩 오르는거임 ㅎㄷㄷ

     

    당시 가상화폐 시장은 상당히 원시적이었고 개판이었음. 업비트는 있지도 않았고 빗썸은 차트도 엑셀 그래프 같은 개병신 차트만 주고 호가보고 매매를 하는데 이때 내 스캘핑 실력이 크게 늘었음 ㅋㅋ 여기서 깨우친 기법 같은게 있는데 이건 송도 와서 돈주고 배우셈 ^^

    빗썸에서는 거래 수수료 쿠폰도 파는데 내가 500만원 시드로 거래 대금만 한 10억 넘게 매매했던것 같음. 아 배아파

    그때 처음 함투 가입하고 대깨조 (대가리가 깨져도 게임조아), 대깨샐 (대가리가 깨져도 샐리)이 되고 주식도 시작함. 뭐든지 처음 배울때 잘배워야하는데 지금도 동의하지만 약간 아쉬웠던 부분이 국내투자는 무조건 단타로 접근한다는거.

    처음 비트코인이 800만원일때 800만원에 신고가에 사서 2% 3% 먹고 내리고 1%에 손절하고 이러다보니까 그냥 사놓고 있는것보다 당연히 수익률이 안좋은거임 ㅋㅋ

    코인으로 상기빔, 김프 버블, 다 겪고서 500마넌을 1000마넌으로 만들고 히히 난 재능있어 하고서 주식시장으로 넘어간게 18년 1월이었음. 코스피 2600, 코스닥 930... 그 때 1년에 30%짜리 K증시의 매운맛 보고 아~ 이 소리였구나~ 하면서 극성 대깨조, 대깨샐 됨

     

    다시 코인 썰을 좀 더 풀자면 당시 코인은 미국장처럼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오르는거임. 김치장처럼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내리는게 아니라. 그래서 그냥 가급적으면 하락오면 오는대로 사면되는데 이게 상승은 하루 3~5% 오르고 맨날 신고가니까 쫄리는거임.

    어제 샀으면 비트가 1000마넌인데 오늘 사니까 1100마넌이 되고 1000만원 돌파, 1100만원 돌파, 1200만원 돌파 이런 뉴스가 거의 1주일 내 1800만원까지 갔던걸로 기억함.

    그리고 조정이랑 하락을 구분 못하게 되는데 존버가 익숙해지는거임. 

    5% 빠져도 3일 정도 지나면 회복하니까 "팔고 밑에서 다시살껄" 하면서 껄무새 되는데 막상 팔면 판 가격보다 위에서 다시 사게 되니까 못팔게 되고 오히려 씩씩하게 불을 타버림.

    거라닥 갑자기 김치의 매운맛을 보는거임ㅋㅋ 롱은 길게 먹어서 롱이고 숏은 짧게 푹 빠져서 숏이라고 했지. 지금은 한 5% 정도, 내가 예상한 흐름과 다르면 -7%도 쿨하게 자를 수 있는데 -5% 찍히면 아 좀 빡세게 빼네 하다가 어어어 하는사이 10% 빠지고 아이고 힘들다 하면 한 20% 빠지고 그러는거

    그러면서 평단관리를 못했으니까 본절은 안주고, 좀 오래걸려서 평단에 절반 내리면 나 털고 슝슝 날아가고

     

     

    지금이 딱 그때 같음. 밀크, 마로, 페이코인, NFT 같은 이상한 김치코인들이 전일 30% 올라놓고 또 한 50% 오르면서 "지금 물리는게 못타서 괴로운것보다 낫다" 라고 판단하게끔 쳐올리고, 중간중간 있던 조정은 불타기 찬스였음.

    한 +3 ~ -5% 정도는 횡보지 하면서 버티고 -3%나 -4%나 그게그거야 하다가 어느날 -20% 맞는거임. 현금 있으면 다행이지만 아마 한 3일은 괴로울 수 있을거고 심하면 -30% 정도가 아니라 -50%도 볼 수 있음. 진짜 좃됬다... 내가 데이터 쪼가리를 7000만원 주고 샀나 시브랄... 하면서 후회하다가 손절하면 급등 나오고

    일단 그때의 기억이나 분위기가 오늘이었고 시기상으로는 17년 10월말~11월 초였던것 같음. 그때랑 지금이랑 비슷한 패턴일거임. 어차피 똑같은 사람들일테고, 트레이딩은 심리로 하는거니까.

     
    요약 :
    1. 비트는 장기 우상향이 어느정도 확실해졌고
    2. 아마 내일도 꽉찬음봉 그리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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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 예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