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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니아카데미아 창업기 - 6. 내가 원하는 팀과 버팔로 체스
    자본주의 대나무숲 - 2 2021. 7. 23.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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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중순 워크샵을 앞두고 있음.

    어디 가평이나 춘천, 오이도 이런데 놀러가겠다는게 아니라 지금 얼렁뚱땅 진행되는 비즈니스에 대해 명확하게 제시하고, 서로의 역량을 확인하고 이런것들을 좀 시간내어서 정립하자는거임.

     

    삼성전자 박프로님이 기획해보시겠다고 하길래 "해줘" 시전했고
    내가 원하는 시간은 서로에게 지킬 우리들만의 매뉴얼을 정립하는거.


    가령 내가 원하는 덕목과 역량이 있음.
    덕목으로는 앞서 언급한 "절대 신뢰"임.


    예를 들어서 특허 관련 변리사 미팅이 예정되어있다.

    몇월 몇일 어디서 누구와 어떤 이슈로 이야기를 할 것이다.
    참가자는 누구 누구 왔으면 좋겠다.
    나는 이러이러한 질문을 준비해서 이런 답을 구해올 것이다.
    어떤 부분에 도움이 필요하다.
    코멘트 있나요?


    IR자료/발표를 준비해야한다.

    몇월 몇일까지 어떤 서류를 작성해야한다.
    나는 기존 어떤 자료를 활용해서 이렇게 만들것이다.
    이렇게 발표할 것이다.
    어떤 부분에 도움이 필요하다.
    코멘트 있나요?

     

    내가 책임감을 갖고 이런부분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즉시 통보하고 대략의 설명을 하고, 필요한 리소스를 요청하고, 코멘트나 의견을 받는거임.

    이부분은 내가 국과수에서 배운 습관인데 내가 키움 다닐때나 항상 도움이 되었던 부분임. 어떤 주문을 요청하셨을때 나는 이렇게 저렇게 할거고, 이런 리소스가 필요해서 언제까지 보고드리겠다. 이런식으로

    일이 내 뜻대로 될때 알아서 해결하는거임. 그러면 즉시 보고함. 가령 어떤 웹사이트에 우리 결제해둔 날짜가 지나서 데이터 접근이 안된다. 그래서 나는 어느 사이트를 활용할 계획이고 그렇게 하면 이런이런 결과가 나올것 같다.

    사고가 나도 마찬가지. 어느 식당에 예약을 하려고 했는데 꽉찼다. 그래서 다른 식당으로 예약했다. 같이 소소한 사고도 마찬가지고, 보고서 발간 날짜나, 데이터 분실, 데드라인 착각, 뭐가 되었든 마찬가지임.

    국과수에서도 내가 사고를 쳤을때 혼자 수습할 수 있더라도 일단 보고하라고 훈련 받음. 시스템상으로 내가 해결할 수 없을 수도 있고, 비용(금액, 시간)이 들 수도 있고 적합한 절차를 지키지 않았을때 불법이 될 수도 있음. 그래서 일단 통보(보고)를 하는게 최우선임.

     

    그리고 두번째 역량은 구두로 설명하는 역량임.

    최상위 1%가 의외로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습관 (tistory.com)

     

    최상위 1%가 의외로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습관

    인지 심리학 분야 권위있는 대중에게 가까운 김경일 교수(성인판 오은영 정도 되시는분이다) 영상을 최근에 되게 자주 보고 있는데 이 교수님 말하는 내용중 몇가지가 실제로 많이 공감되는 주

    pendi.tistory.com

     

    나도 개인적으로 개공감하는 샐리 눈나의 글임.

    꼭 근의 공식, 이차함수, 해부학, 전자기학, 형사소송법 같은 전문적인 분야가 아니어도 남에게 설명하면서 자기 머릿속에 내용을 정립하는 방법임. 

    https://youtu.be/I5cq54MFQCo

     

    이게 어쩌면 알고리즘 사고를 하는 교육 방식이기도 하고, 이런 사고와 역량은 꼭 우리 비즈니스가 아니더라도 설명할 수 있는 역량은 중요함.


    이게 토론식 수업이랑도 연관되어있고 이상한 중학교 코딩학원이런거 보내는것보다 이게 더 낫다고 봄.


    예를 들어서 버팔로 체스라는 보드게임이 있음.


    변종 체스 같은 느낌으로
    1. 두 사람이 서로 다른 진영으로 대결을 하는 게임
    2. 두 진영이 서로를 마주보고 한 진영은 버팔로 11마리, 반대는 사냥개 4마리와 사냥꾼 한마리가 일렬로 서있음.
    3. 버팔로의 승리조건은 한마리라도 상대 스타트라인으로 가면 승리
    4. 사냥팀의 승리조건은 버팔로가 움직일 수 없거나 모든 버팔로를 잡으면 승리
    5. 버팔로는 체스의 폰처럼 앞으로만, 1칸씩 움직일 수 있고
    6. 사냥팀의 사냥개는 퀸처럼, 사냥꾼은 킹처럼 움직일 수 있음.
    7. 사냥개는 버팔로의 앞길을 막을 수는 있지만 버팔로 사냥은 사냥꾼만 할 수 있음.

     

    간단하게는 이런 내용을 아무 그림없이 구두로 설명할 수 있어야한다는 거고
    저런 설명만 들어도 게임의 대한 내용이 머릿속에 그려져야하는게 첫 단계임.

     

    그 다음 단계는 거기에 자기 경험에 기반한 생각이나 의견을 넣을 수 있는거고,
    마지막 단계가 입으로 설명하는게 아니라 글로 설명하는 거임.

    https://www.popcone.co.kr/shop/goods/goods_view.php?goodsno=64752

    그런데 이걸 TED 영상이나 샌드위치 만들기 이런걸로 하면 재미가 없잖슴?
    독서모임도 존나 어려움. 책을 읽고 머릿속에 남겨야 할 수 있지.

    그래서 내가 보드게임을 300마넌치 질렀음. 
    당연히 루미큐브 같이 이미 서로 알고 있는 게임들 말고 (영어라도) 나도 모르고 처음 들어보는 게임들로만
    그래서 우리 팀은 매주, 최소 2일에 하나씩 주당 3개 정도.
    서로 다른 보드게임의 룰을 설명해주고
    그 다음에는 필승전략이나 함정 요소, 혹은 아쉬운 점
    그리고 우리 금융교육 보드게임에서 보완할 점 등에 적용할거임.

    이게 내가 현재 우리팀과 잠재적 팀원에게 요구하는 바이고, 머니아카데미아를 떠나도 당신에게 자산이 남는 역량과 태도라고 생각함

    이만한거 하나 더 있음 ㅋㅋ

     

    놀러와. 아직 돈 안받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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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 예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