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You Have my word
    자본주의 대나무숲 - 2 2021. 8. 12. 23:46
    728x90

    잠자고 있던 주식 계좌 돈을 빼서 팀원들에게 뿌렸다.

    내 주식 철학은 간단 명료하다. 가장 짧은 시간과 노력으로 가장 효율 좋게 돈을 번다.
    주식할 시간이 없다는 사람들을 다그쳐왔다. 아침에 30분 장마감 직전 30분 하루 한 시간을 내지 못하냐고

    사업을 이끌기 시작하고 내가 그 하루 한시간을 못내는 게으른 사람이 되었다.
    추석 연휴에 장이 열리지 않아 우울증을 겪을뻔 하고 게임을 하거나 포르노를 볼때도 습관적으로 HTS를 켜놓는 내가, 매매를 못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주력으로 하던 속도감 빠른 매매는 감도 잃고 힘도 잃었다.

    하루 10만원~30만원, 월 200~500 수익을 내면서 지난 6개월간 단 한번도 손실본적 없던 계좌는
    하루 10~50만원 손실로 7월달에만 누적으로 200만원 이상 손실을 기록했다.

    지금도 여기저기 한 -300만원 정도 물려있다.

    이미 내 팀원들은 대학교 막하기 4학년 한명을 제외하고는 자금이 급하지 않다. 이미 직업을 가지고 있거나, 대출이 얼마든지 가능하거나, 운용하는 자산 (부동산 포함) 에 비하면 100만원은 절대 크지 않은 돈이다.
    그래서, 은행계좌가 아닌 주식계좌로 지급했다.

     

    나는 오늘 내 손으로 캐쉬카우의 배를 가르고 상처를 입혔다.
    지금이야 400만원이지만 한 달뒤에는 420만원이 되어있을 수 있고
    두 달 뒤에는 500만원이 될 수 있는 내 소중한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살을 잘라 먹였다.

     

    그럼에도 내가 굳이 지급 한 이유는. 그들에게 신뢰를 사고 싶어서.

     

    내가 처음 팀원들한테 한 두가지 약속이 있다.
    1. 사업이 성공했을때, 직장인으로써 절대 만질 수 없는 돈을 만지게 해주겠다.
    2. 만약 사업이 망해도, 나와 함께한 이 시간은 값진 경험 같은 개소리 말고, 평생 먹고 살 파이프라인 하나 만들어드리겠다.

    소득이 없는 사람 입장에서 현금 살포는 블러핑 치는 것이 맞지만 지금 당장 2번 약속을 시작하려 한다.
    당장 내일 우리 팀은 오전 8시 45분에 모여서 단타매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내가 좋아하는 급등락주도 좋고 천천히 월 3% 수익을 내는 투자도 좋다.
    내가 말하는 월 3%. 초고수들에게는 병신 좃밥새끼 코웃음 나오는 숫자이고
    일반인들에게는 사기를 의심할만한 수익률일 수 있다.


    3만원짜리 수익은 지금은 치킨값이지만 내년에는 30만원짜리 여자친구에게 줄 근사한 선물이 될것이고
    3년뒤에는 본업을 그만둬도 되겠다는 300만원짜리 월급이 될것이고
    10년뒤에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연료이자 용기가 되어줄 것이다.

     

    You have my word. 약속한다는 영어 표현이지만 글자 그대로 받아들이셔도 좋다.

    당신은 내 서약을 받았다. 내가 고른 내 사람들아, 나를 따라 와주시라.

    댓글

금융은 예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