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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으로 배우는 자본주의 - 1. 스노우볼 이야기
    자본주의 대나무숲 - 2 2021. 11. 13.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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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인호

    민속놀이 스타크래프트에서 배우는 인생의 지혜인데
    게임을 하다보면 피지컬 차이가 아니어도
    운빨로 내가 불리해지는 경우가 있음

    안전하게 선포지에 캐논 짓고 앞마당 가는 토스와
    노스포닝 쓰리 해처리 저그를 비교해볼거임

    처음에야 100원, 200원 차이지만
    토스가 안전하게 하려는 점은
    비용이 되어서 발목을 잡게 되는데
    이 초반의 성장 차이가 눈덩이 처럼 불어서
    후반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거임.

    이게 비겁한거냐? 뭐가 비겁해 ㅋㅋ
    나중에 전투 하다가 일꾼까지 뛰쳐나와서 싸우는게 게임이고
    버그가 아니면 그냥 전략인거임. 비신사적인건 없음.
    인생은 더 가혹하고 얍삽이들 투성이임.

    다시 게임이야기로 돌아와서

    이렇게 불리해진 간격을 좁힐때는 보통 두가지 선택지가 있는데

    1. 지금 내가 좀 더 유리한 상황을 극대화 한다.
    2. 상대보다 더 큰 블러핑을 한다.

    1번의 경우에는 짓던 캐논 취소하고 모아둔 넥서스 값으로
    2게이트 올려서 하드코어로 갈아타거나
    아니면 어차피 포지 지은거 아둔까지 좀 더 힘줘서
    반박자 빠른 공발업 질럿러쉬로 쇼부를 봄
    왜냐하면 이 때 격차는 근소하지만 토스 (테크↑, 자원↓) 저그 (테크↓, 자원↓)니까
    근소한 이점이라도 극대화 하려는 방법임

    그런데 보통 저정도 차이는
    상대 선수의 방어력과 초반 집중력
    맵의 특성 (거리가 멀다/가깝다) 등
    여러가지 요소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보통 2번을 많이 선택함.

    상대보다 더 큰 블러핑을 한다는건
    방어수단을 캐논 단 하나에서 멈추고
    세번째 넥서스를 피는거임 ㅎㄷㄷ;;

    여기서 교훈은

    어차피 궁극적으로 결과는 승/패 중 하나지만
    초반에 상대 전진게이트나 하드코어 질럿러쉬 같은
    질럿 단위 작은 리스크를 졌던 결과가
    상대는 더블넥서스에서 바로 트리플로 가게 하거나
    빠른 테크를 위해 앞마당을 거의 몇분 더 추가로 늦추게 하면서

    나의 작은 리스크를 받으려면 상대는 더 큰 리스크를 져야한다는거임.

    물론 피지컬이나 전략, 운빨이 압도적이면 상관 없지만
    이걸 게임에 적용하려는게 아니라 자본주의 사회에 적용하려는거고
    일반적으로 우리는 자본주의에 대해 잘 모르고
    초보인거니까 피지컬로 압도할 생각은 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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