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만의 세상에 갇히지 말기

2021 아프리카 베스트 BJ누군지 아는 사람?
2021 상반기, 하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는?
아니면 ASL 스타리그 우승자는?
아님 2022 수능 샤대 입결컷은?

지난 금요일 F사에 영업 다녀왔음.
F사가 어디냐면
내가 처음 주식을 배우고 여기저기 치이다가
지금 내 밥벌이를 만들어준 회사로

내가 그렇게 혐오하는
어떤 산업이 좋다. 장기투자 하시라

이런게 아니라 트레이딩 스킬들
소위 기법이라고 말하는 부분들을
유료 컨텐츠로 만들어 파시는 회사임

F사도 리딩, 종목추천 등 컨텐츠가 있지만

맨날 문자오는
어쩌고 인베스트 어쩌고 팀장
이런놈들이랑은 다른 근본이란 말임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행복회로 빡세게 굴려서 일이 잘 진행되면
내가 졸업한 모교에 교사로 부임한다는 느낌

그런데

당연히 내 주변에 주식으로 돈 잘 버는 친구들은
F사의 존재나 명성을 다 알지만

이거 어쩌면 우리만의 세상에 갇힌 시선이다 싶은거임

우리가 F사의 강의로 주식을 배우고 돈을 벌지만
외부에서는 F사의 존재조차 모르고

어차피 똑같은 회사들
돈주고 강의 팔고 사기치는 회사들 아니냐
100마넌짜리 강의를 들어보시라고 할 수는 없자나

페북에 영향력 있는 분들 많으시고
블로그 누적 방문자수가
10만명이든 20만명이든 50만명이든
내 세상에 갇혀서 판단을 잘못할 수 있다.

마찬가지임.
사업가로써

어쩌면 일반인들한테는 F사보다
삼프로티비, 슈카의 영상들이 더 도움된다고
생각하고 느낄 수 있음.

가치나 실효성, 전문성
어쩌면 실생활에 접목이 불가능하더라도
대중의 필요성이 아니라
대중을 '만족'시키는게 최우선이 될 수도 있다.

'내가 이 강의를 듣고 돈을 벌었어가 아닌'
'나도 이 강의 들어본 사람이야'
자체가 될 수도 있다.

리서치 근무할때
병신 같은 기업도 보고서를 썼듯
맘에 안드는 컨텐츠라도

돈을 쫒아가자.
교육이라는 목적과 본질만 잊지 않으면 된다.

라고 생각하는데 이게 맞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