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가치투자 종목 - 비츠로시스
    생각 모음/돈 생각 2022. 7. 27. 14:35
    728x90

    KB증권 믿고 강베팅하는 엔지켐 :: 자본주의 빌런 (tistory.com)

    KB증권 믿고 강베팅하는 엔지켐

    선 3줄 요약 1. 형님들이 강하게 물렸다 2. 회사에 돈이 많다. 3. 주가 부양에 욕심 많은 회사 참고하면 재밌을 이야기 : 주식회사의 진짜 주인은 누구인가? 아는 만큼 .. : 네이버블로그 (naver.com) 주

    cap-villian.tistory.com


    엔지켐 드디어 떡상함!
    물론 저는 2주전 바닥에서 손절했고요!!

    새 더티섹시 종목 찾아보고 있다가 또 기묘한 종목을 발견했습니다.
    바로바로 비츠로시스


    이번 회사도 사연이 많은 회사인데
    한 4년 가까이 정지되어있던 회사고요
    재무가 어렵고 여러가지 감사보고서에서 삑사리가 나서 정지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회사가 케이어쩌고에 30억의 도움을 받아서 자본이슈를 해결했다고 합니다.
    그 스토리를 해석해볼게요

    비츠로시스, 예견된 하한가…저렴한 3자 유증에 '오버행' 현실화 (newstomato.com)

    비츠로시스, 예견된 하한가…저렴한 3자 유증에 '오버행' 현실화

    3년 만에 거래가 재개된 비츠로시스(054220)가 거래재개 첫날부터 하한가를 기록한 원인이 거래정지 기간 진행한 저렴한 3자 배정 유상증자 때문으로 확인됐다. 3자 배정으로 진행한 유증 인수인

    www.newstomato.com



    주식회사가 돈이 없으면 거래 정지를 당하죠.
    그 이유는 신규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함입니다.
    기존 투자자야 어쩔수 없어요. 환불해 줄 수도 없고요.

    그런데 심지어 애플이나 삼전도 회사가 상장폐지가 될 확률은 0이 아닌데
    그런 일말의 가능성이라기보다는

    어떤 확인된 잠재적 가능성이 있는 회사에 투자하려는 투자자가 있다면 보호해야겠죠.
    그게 거래정지의 의미와 목적입니다.

    상장사가 위험하다는 증거는 몇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요,
    다른것들도 많겠지만 가장 기본적인건 회사에 돈이 없으면 안됩니다.

    저처럼 빚이 순자산보다 많은 경우도 적당한 레버리지라면 허용은 되지만

    최악의 상황에 회사가 파산해서 책상이랑 모니터 까지 다 팔아도 투자자한테 돈을 돌려줄 수 없는 수준도 올 수 있으니까요.

    아무튼 그래서 회사에 돈이 없으면 거래정지를 시키고요. 거래를 재개하는건 단순합니다.
    영업을 해오든, 자산을 팔든, 투자를 받아오든
    돈을 벌어오면 거래가 재개됩니다.

    그런데요,
    내부 사정은 모르겠지만 이미 회사가 돈이 없어서 엉망인데 이런 회사에 투자사가 투자를 할 수 있을까요?

    할 수는 있겠죠. 대신 날려먹을 확률이 더 크다는걸 알아야합니다.

    날려먹을 확률이 크면요? 기대 수익이 커야합니다.

    생각해볼게요.

    같은 10억을요
    2% 수익줄테니 원금 100% 보장
    3% 수익줄테니 원금 100% 보장
    당연히 아래 딜이 자금 조달하기가 쉬울겁니다.

    말을 살짝 바꿔볼게요
    원금 100% 보장, 대신 2%에 빌립니다.
    원금 50% 확률로 보장, 대신 20%에 빌립니다.

    돈을 빌리는 입장이나 빌려주는 입장이나 위험해질수록 기대수익이 커야 자금이 돌 수 있는게 당연합니다.

    하이리턴에는 하이리스크가 따르고 로우리턴에는 로우 리스크가 따릅니다.

    또 반대로 해석하면요. 하이리스크에는 반드시 하이리턴이 있어야하고 로우리스크에는 리턴이 로우 할 수 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다시 비츠로시스로 볼게요
    비츠로시스 잘못 투자하면 상폐 맞습니다.
    게다가 투자라는게 차익을 목표로 주식에 투자하는게 아니라서 매도도 쉽지 않을겁니다.

    채무, 파산에서 빠져나오려고 자금을 대는겁니다.
    어쩌면 빚 갚으려고 빚내는 꼴이죠.

    게다가 횡령도 끼어있습니다.
    회사가 대표이사와 최대주주를 고소했어요.
    회사가 가진돈이 106억인데 60억을 횡령했다고 합니다.


    잘은 모르지만 60억원 딱 떨어지는건
    60억원을 1억씩 60번 빼돌렸다보다는
    법인에 약 60억원 규모의 손실을 입혔으니 60억 횡령으로 고소하는거죠.

    뒷 이야기는 잘 모릅니다.

    그런데 사업자분들은 대출 만기를 딱 1달만 버티면 되는데... 싶은 순간에 대표이사가 총대매고 내 집 담보로 잡을게 하는 경우도 있을거에요. 반대의 경우도 분명 있을거고요

    계획적으로 나쁜마음을 먹고 횡령을 하지는 않았을 수도 있겠네요.

    어쩌면 다같이 딱 한 번만 눈감고 모험해서 회사 살려보자 했는데 잘 안되니까 너 고소! 한거일 수도 있겠죠. 그래도 팩트는 횡령 피고소와 무혐의 처분 입니다.

    다시 원래이야기로 돌아와서 비츠로시스도 좀 가혹하게 투자를 받습니다.

    원래 회사 가치가 1400억원은 되는데
    400억 기준으로 돈을 빌릴게.

    무슨소리냐면요. 돈을 채권이 아니라 주식 발행의 형식으로 빌린거라서요. 저런 계산이 가능합니다.
    회사에 돈이 없고 팔게 없으니까 주식을 찍어 팔겠다는거죠.

    (편의상)
    지금 거래소에서 1400원에 거래되는 주식인데 너네한테는 400원에 팔게
    대신 30억어치 다 사가라.

    우리가 주식을 찍어팔건데 30억이 필요하다. 목적은 주식 활성화 이런거 아니고 '자금조달'이다.
    이런 느낌인거죠.

    투자사는 오 400원에 샀으니까 거래 재개되면 1400원에 팔 수 있겠네. 개꿀?
    할 수도 있지만

    거래재개가 안되면 정리매매로 가면서 400원짜리 주식 30억원은 4원에 손절해서 3000만원만 건질 수도 있는겁니다.

    아무튼 보호예수 등 시스템/실무 절차를 마치고
    회사에 돈이 들어왔으니 거래가 재개됩니다.
    400원에 샀던 주식을 30억어치 팔아야하니 매도압력이 엄청나죠.

    게다가 이런 사실에 낄 수 없던 기존 주주들은 4년간 물려서

    코로나 상승이고 부동산이고 다 놓쳤는데 가만히 기다릴 수 있을까요?

    그냥 다 팔아버리겠죠.

    그래서 거래재개 하자마자 하한가로 직행하고
    -20%, -10% 더 빠져서 거래재개 대비 -50% 수준하락이 나온겁니다.

    이런 스토리를요 과정만 보면 드라마입니다. 그리고 제가 가치주로 보는 이유는요.

    투자사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화끈한 투자를 했습니다.

    회사의 목숨(상장)을 걸고요
    기존주주들은 안타깝지만 팔 주식이 남지 않았어요. 팔 사람이 없으면 살 사람밖에 없으니 올라가겠죠. 다만 살 사람이 올때까지는 팔리기 기다려야겠죠.

    회사에는 일단 돈이 있습니다.
    30억이 삼성전자처럼 대형 기업에게는 정말 작은 돈입니다. 그렇지만 상장사의 생존에는 넉넉한 돈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게다가 감자와 회생 절차를 통해 빚도 다 해소했습니다.

    최근 3500만원 규모 3자 배정 유상증자인데요
    이 공시를 해석해볼게요.

    빚 4000만원 중 480만원은 현금으로 갚고 3500만원은 주식으로 갚았습니다.

    이때 3500만원짜리 회사의 주식을 500원 70,316주에 팔았는데
    회사가 총 주식수를 1/35로 줄일게요. (감자/무상소각) 그럼 주식이 합쳐진 꼴이 됩니다.
    1개 1500원짜리 바나나우유를 3개 번들 4500원에 1개 구매한것 처럼요.

    그런데 가치가 떨어졌다는 말은 시장에서 바나나우유 3개 번들이 100원에 거래되는겁니다.

    제가 빌려준 돈 대신 받은 바나나우유는 (주식) 4500원에 100개인데 시장에서는 100원짜리 100개니까 1만원으로 평가되는거죠.

    그럼 500원짜리 주식을 7만주 사신게 아니라
    17500원에 2009주 산걸로 취급하겠습니다. 계산은 맞죠?

    그런데 소각을 하니까 기업의 가치가 줄어서... 새로고침을 누르니까 시가로 100만원어치 들고 계신겁니다.

    좀 어렵죠?

    아무튼 금융시장의 마법으로 4000만원짜리 채무를 500만원으로 해소하기도 했고요
    적극적으로 회사를 살리기 위해 경영진들이 발버둥 치고 있네요.

    자본잠식 급한 불 껐지만 과제 '산적'···이대로 추락하나 - 뉴스웨이 (newsway.co.kr)

    자본잠식 급한 불 껐지만 과제 '산적'···이대로 추락하나 - 뉴스웨이

    상장폐지 결정 이후 개선기간을 부여받은 비츠로시스가 거래재개의 불씨를 살리고 있다. 자본잠식률이 90%대에 달했던 비츠로시스는 감사보고서 의견거절로 3년째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증자

    www.newsway.co.kr





    금융시장의 순기능을 보신겁니다.

    회사에 돈이 없었다.
    거래가 정지되고 파산절차를 거쳤다.
    회사가 대표를 횡령배임으로 고소했다.

    경영진은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투자사들은 돈을 쏴줬다.
    회사가 살아났다.

    거래가 재개되었고 재무구조가 개선되었다.
    위기의 순간에 돈을 쏴준 투자사는 큰 보상을 받았다. 아마 경영진도 보상을 받을겁니다.


    늘 아름다울수는 없어요. 이면에는 피해자들도 있습니다.

    이미 돈이 없었던 순간에 투자한 개인들과 다른 이해관계자들은 돈을 날렸고요
    파산, 회생을 하면서 채권자들은 빌려준 돈을 못 받았습니다. (탕감/합의)

    같은 학생도 수능 1등급 수험생 시절 몸값과 대학에서 술에 흥청망청 망가진 시절의 몸값은 다르죠.

    http://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2207191326208360107212

    메타인베·케이클라비스, 위기서 베팅 '비츠로시스' 결실

    국내 최고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이 정보서비스의 새 지평을 엽니다.

    www.thebell.co.kr


    결론은요, 제가 보기에는 저평가라는 뜻 입니다.
    저평가에 가격도 싸면 이만한 가치투자가 없어요.
    본업도 단일판매를 아주 글로벌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다만, 공시에서 보이지 않던 어떤 이슈나 이해관계가 있다면

    저도 꼼짝없이 당하겠죠.

    차트상 이런 종목은 금방 3000원 4000원 갑니다.
    경영진이 계속 건재하고 영업, 재무구조 개선에 열을 올린다면 더 성장할 수 있고요.

    그래서 가치투자인겁니다.

    댓글

금융은 예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