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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이 도박
    생각 모음/돈 생각 2020. 7. 22.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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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이 도박.

    며칠전에 친구랑도 이야기 하다가 나온 이야기인데 난 투자성향이나 인생관이 거의 극단에 가까운 공격적 성향임.

    왜 그런거냐면 인생이 도박이라 그럼…

    대전제가 깔려 있는데 "난 99%의 개미보다 똑똑하고, 온갖 기상천외한 발상이나 타이밍, 승부처에서 모든걸 걸 수 있는 배짱으로 주식시장에서 평생 먹고 살 수 있다." 자의식 과잉임.

    성공 보상은 하루에 한끼 라면만 먹는 삶이든, 호텔에서 콜걸,,,아니 룸서비스를 먹고 사는 삶이든 결국에는 내가 이겼고 살아남는 것. 실패시 그냥 로동자로 살면 됨. 잃을게 없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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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드에 대한 이야기가 있고 내 레퍼토리도 똑같음.

    처음 모니터를 부신날은 '18년10월30일이었음 25마넌 손절하고 부셨는데 그때는 일부러 부신 것도 있음. 매매하면서 하루 10마넌 20마넌 수익/손실은 당연한거고 나중에 100마넌 1,000마넌씩 할거라 데미지는 별로 없었는데 그 날을 좀 기억하고 싶어서 부셨음. 공포에 무릎 꿇은날로.

    다음은 '19년8월7일, '20년3월12일인데 지금 보니까 1년에 한대정도는 깨먹는거 보니 모니터는 1년짜리 소모품인듯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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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이야 연봉 베팅했다가 3달치 월급 물리고 비트코인 마진하면서 500마넌짜리 포지션이 한순간에 청산되는 걸 보고도 덤덤한데 그때 모니터 부신게 강하게 남아서 공포에도 냉정함을 찾을 수 있는듯. 500마넌 1,000마넌 손절하고도 굳이 술을 찾거나 눈물 질질 흘리지는 않고 언제 복구하냐 씨1바… 정도ㅋㅋ

    내 몇몇 주식 스승들이 시드나 베팅금은 함부로 늘리지 말라고 함. 무적권 스텝바이스텝으로 가령 100마넌 시드로 20마넌씩 베팅하면 200마넌을 만들고 나서 25마넌을 베팅해라 이런식으로.

    근데 주식이든 도박이든 해본 사람은 알거임. 100마넌 베팅하면 존1나 잘됨. 막 5% 먹을 것도 논리가 깨지지 않아서 들고가면 20%도 먹어보고 그럼. 그런데 1,000마넌 베팅하면 5% 먹을 것도 2%밖에 못 먹고 그럼. 그런데 그때 부랄 떨리지 말라고 그릇은 스텝바이스텝으로 늘리라고 하는 것 같음. 그래야 1,000마넌 베팅하고 2배 먹을 때까지 주먹 꽉 쥐고 갈 수 있으니까.

    근데 난 이렇게 하면 시간이 엄청 오래 걸릴거라는걸 알고 있음. 운이 좋아도 3년, 여차하면 10년이 걸릴 수도 있음. 그래서 내가 선택한 방법은 현질하는거. 아무리 멋진 회사에서 월급 300마넌 받아도 이것저것 요금내면 100마넌 겨우 모임. 그런데 1억 베팅하고 호가에 10마넌씩 왔다갔다하고, 아차해서 -500마넌 물리면 제정신일 것 같음? 노노 숨겨둔 건물이 있지 않고서야 30마넌 부터는 큰돈임.

    근데 난 현질을 좀 쎄게해서 저 그릇 키우는 10년을 돈 주고 사버렸고 내가 자신있는 자리에서ETF든 1,000마넌씩 베팅하고 그럼. 승부처에서는 1억도 베팅함. 물론 재미로 할 때는 5,000원 베팅하고 나쁘지 않은 자리에서는 200마넌도 베팅하고 유연하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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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도박이야기로 돌아와서 난 건너뛸 수 있는 불필요한 모든 시간, 경험, 자금을 그냥 돈 주고 뛰어넘겠다는 생각임.

    주식시장은 보통 아침 9시에서 9시 반 하루 30분이 거의 대부분이란 말임? 그러면 1년 52주 매매해봐야 1,000시간의 경험 밖에 안됨. 이건 속도감이 너무 느려서 비트코인에서 폐인처럼 살면서 차트랑 기술적 지표 공부했음. 이 경험이 되게 귀한데 비트코인은 기관이나 외인이 없어서 쌩 개인들의 전쟁터란 말임? 그래서 난 개인들이 손절하는 자리랑 익절하는 자리, 불개미들이 꼬이는 차트, 과매도, 반등자리, 슈팅 가능한 자리 이런게 대충 보임.

    인포스탁에서 대부분 투자자들이 관심 없는 유럽 경제지표랑 D램 가격, 채권가격/수익률 같은 것도 날마다 보면서 어 이거 흐름이 좀 이상하다? 하는 공부도 1년 좀 안되게 했다가 대충 알것 같아서 나왔음. 달력이나 증시 이벤트 일정 같은 것도 나만 꿀 빨 수 있는 스킬 몇 개 있음. 3달에 수익률 5%~10% 정도 나는 이벤트. 배웠다 싶어서 나감. 퇴직금, 경력, 보너스가 뭐가 중요해. 아마 이때 월세 계약도 안 끝났는데 걍 얼마 더 주고 나왔음.

    키움은 아직 배울게 너무 많은 것 같음. 꼭 이론적이고 심도 있는 분석 이런게 아니더라도 기관투자자들의 습성 같은 것들. 근데 여기서도 대충 다 배웠다 싶으면 연봉, 경력, 월급, 좋은 사수 같은 것들 다 뒤로하고 떠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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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히 아직까지는 손실임. 연봉 1년치도 벌어보고 2년치도 잃어보고 했는데 어찌되었든 누적으로는 손실임. 심지어 큼 회사 퇴사 못 함 ㅋㅋ 시1바 너네는 주식 같은거 하지마라 새끠드랑…

    최악의 상황에서 한 5년 + 1억 정도 꼴아 박고 ‘나는 주식으로 돈 벌 능력이 안된다.’ 라는 결론을 내려서 주식시장에서 쫒겨나지 않는 이상 또 시1바 내가 감당할 만한 연구비 + 현질을 하고 있다는 소리지ㅋㅋ

    내가 항상 자부심 갖는거 있잖슴. 나는 나이가 어려서 망해도 일어날 수 있다고. 연봉 한 3년 갖다 바치면 뭐 어때 3년 늦게 취업했다고 생각하지 머. 난 하루하루가 남은 인생을 거는 도박의 삶을 살고 있다.

    실패하면? 피지컬이 딸리니까 조선소는 못가겠고 타일 기술이나, 목수 같은거 배울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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