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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악한 사람인가
    생각 모음/그냥 떠오르는 생각 2023. 5. 1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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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빌런 도서 추천, 한줄평 (경제 금융 외) :: 자본주의 빌런 (tistory.com)

     

    여기서도 추천했던 책인데 오늘 심심해서 책 좀 읽었음.

    이게 AI를 윤리적으로 살펴본 책인데
    제일 처음 다루는게 죽음과 AI임

     

    죽은 사람 외형이나 데이터 학습 시켜서
    다시 살려내게 하는거

     

    사실 우리가 윤리 따지는거 대부분 경제적인 이유란말임

    국과수에서도 부검 할 때 범죄와의 연관성도 있지만
    보험사에서도 의뢰 했었음

    예를 들어 그냥 심장마비로 돌아가시면 5000만원 줘야하는데
    심부전으로 돌아가신거면 1억을 줘야한다.
    사인이 심정지냐 심부전이냐 이런것들

    국과수 퇴사한지 한 6년 넘었으니까
    특정 범죄와 연관되지 않은 이런 정보는 흘려도 될듯 ㅋ

    아무튼 고인이 자기 의사와 상관없이 활동을 하는거야
    MC무현만 봐도 사자 명예훼손 뭐 할수는 있겠지만

    고인이 돈을 벌면 수익을 가족이 받아야하는데
    그럼 시작하자마자 수익은 상속으로 취급해야하는거냐
    대충 이런 윤리 + 경제 + 법률 + 철학적인 내용인데

     

    기술적으로 고인을 AI로 살려낸다는건
    바이오 기술적으로 인간을 만들어낸다기보다는
    데이터로 날 흉내내는 캐릭터를 만들어낸다는거자나

    예를 들어서 레오나르도 다빈치 같은 학자를 만들어낸다거나
    기업인, 종교인 등을 만들어 낼 수도 있겠지

     

     

    그래서 생각해본게
    만약 내 성격, 경험, 성향, 지능 모든걸 복제한 도플갱어가 있다면?
    내 베스트 프렌드가 될까 내 평생의 원수가 될까

    사상부터 엄청 불온하고
    가장 합리적으로 비합리적인 판단 내리고
    내가 계산하는거 자기도 머릿속으로 다 계산하고

    상황에 따라 다를것 같음

    어떤 위기를 헤쳐나가야한다면
    진짜 존나 든든할 것 같은데
    공공의 적을 처치해야한다면
    세상에 둘없는 완벽한 방법을 선택할 것 같은데

     

    이때 내가 악한 사람이라면
    공공의 적은 스스로 상대방일것 같음
    나는 내 AI 복제품을 처치해야할거고
    내 복제품은 나(본체)를 처치해야할거고

    내가 선한사람이라면
    내 본체는 목숨 바쳐서라도 AI 정도는 지킬테고
    내 AI도 모든걸 걸고 내 본체를 지키려하지 않을까

     

    내 AI가 내 일이나 꿈을 도와준다면 정말 좋겠고
    내 AI도 본체가 꿈을 도와주기를 바라겠지만
    아마 서로가 서로를 써먹으려고 할것 같고

    그렇다면 난 이기적이고 악한사람이라는 뜻 아닐까

    어느 상황이든 같은 판단을 하겠지

     

     

     

    그래서 나도 씹덕이니까 귀멸의 칼날 희로애락처럼

    아가리, 학술, 스포츠, 투기 이런식으로 분야를 쪼개면
    재미는 있지 않을까 했는데

     

    다 복합적으로 섞인게 지금의 내 모습이니까 
    어디하나 없으면 나사 빠져 있을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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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 예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