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우리만 알자
    생각 모음/그냥 떠오르는 생각 2023. 4. 19. 21:47
    728x90

    오래간만에 본업에 대한 이야기
     
    난 교육이라는 분야와 특히 금융이라는 분야는
    모두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함
     
    나한테 쓰기는 아까웠겠지만
    나름 엘리트 교육을 받아온 입장이고

    존나 사다리 걷어차는 기득권 아니냐 할수있지만
    난 항상 프리미엄 리그에서 교육 서비스를 했었음
     
    예를 들어
    과외도 7등급을 3등급으로 올리는건 쉬움
    2등급을 압도적인 1등으로 올려놓는건 진짜 어렵단 말이야

    그런데 그런것만 했었음

    그래서 영재캠프나 체험활동전 같은거에서
    멘토로 활동할때는

    너네 쌤들한테는 그냥 열심히 배웠다고해
    나랑은 미적분, 수학 강의 같은거 하지말고
    스도쿠, 기사와 거지 같은 논리게임
    어거지 토론, 전래동화 재해석 
    생각의 생각의 생각 같은거하고 놀자

    나중에 종강 시험 봐야하면
    1주일동안 족집게 해줄게

    촛불 프로젝트 - 1. Why :: 자본주의 빌런 (tistory.com)

    촛불 프로젝트 - 1. Why

    내 개인적인 실험이자 팀원들 역량 개발 프로젝트임. 나중에 금융 교육 사업이 잘 되었을때 하고 싶다던 글쓰기 교육이기도 하고. 내가 어렸을때 했던 영재교육과 몇가지 썰에서 기반한건데 생

    cap-villian.tistory.com

    이런 이상한 짓을 했음
     
    아무튼 그러다보니
    돈주면 어떤 강의든 만들고 하지만
    프리미엄 시장에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했고

    금융을 하는데 있어서
    구구단은 나말고 학원에서 배우고
    구구단 할줄 아는 애들이랑

    10000원짜리 주식이 10% 하락했다가 (9000원)
    10% 다시 상승하면 (9900원)
    원금 대비 1% 떨어지는 (9900/10000)

    음의 복리나 레버리지의 위험성 같은거 공부하자
    이런 스타일이란 말임
     
    실제 내 강의 스타일이나 컨텐츠들도 그렇고
    그런데 막상 강의 끝나면

    그래서 주식 뭐사요? 부동산 올라요? 하면
    에라이... SK바이오사이언스 사세요 ^^;;
    서울 아파트 사세요 ^^;;
    비트코인 사세요;;
     
    이게 사업가와 학자/교육자의 차이 같음
    만약 내가 진짜로 돈받고 강의하는 서비스라면
    걍 니들이 알아듣든 못알아듣든
    내 하고 싶은 말하고

    차라리 강의 마지막에 종목 찝어주는게 더 나음
    https://youtu.be/_Q2c_FRElLI

     
    나는 누구에게나 물고기 잡는 방법 말고
    적어도 낚싯대는 있는 사람들한테

    물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다고...
    그래서 신념 지키려고 돈 없어도 강의 아무데나 안가는거고
     
    그래서 고등학생 ~ 대학생을 선호함
    일반 어른이 새끼들은 대가리 크면 말 잘 안들음 ㅋㅋ
     
    오늘 위코노미라는 회사에 면접과 미팅 사이 있는 인터뷰 하고 왔는데 영테크 사업 하는 회사임
    사회적 기업으로 청년 금융 자립 교육 같은거 하는 회사인데
    대표님, 부대표님 철학이 나랑 정면으로 충돌함

    나는 아직도 유효한 목표로
    경제, 재테크, 투자, 절세, 자산증식, 경제적 자유
    이런거 몽땅 싸그리묶은

    A to Z의 패키지이자 커리큘럼을 만들고 싶은거임
    수학, 철학, 법학, 경제, 사회, 어쩌면 과학까지 다룰거임

    당연히 엄청 어려울거고
    A4 한페이지도 못읽는 문해력 젬병이거나
    자기만의 뚜렷한 주관이나
    직접 해볼 용기가 없으면 거부감 들거임

    근데 나는 이걸 자격이라고 표현함

    기업인이나 정치인들이 얍삽하게 하는거 있으면
    면밀히 조사해서 합법이다, 효율적이다 싶으면
    우리도 하자, 우리끼리만 하자, 못할거 뭐있냐

    나의 체육관에 온걸 환영해

    인데 위코노미는 약간
    교육은 모두에게 공평해야한다 이런 컬러?

    그래서 의도적으로 굽히지 않았음
    내가 진심으로 연봉이나 커리어가 필요하고
    글쓰기 능력이 필요하고 인프라가 필요하다면
    월급을 적게 주고 우리가 하라는 대로 해
    사수가 기어가라면 기어야죠

    제가 제도권 리서치 출신인게 뭐 중요합니까
    감사합니다 충성충성 했겠지만
     
    글쎄.
    나는 자유시장이 항상 이긴다고 생각함
    천재는 공교육이 아닌 사교육에서 나오고
    기술은 학교가 아닌 기업에서 나온다고 생각함

    아무튼 당장의 월급이든 네트워크든 인프라든
    나도 아쉬운거 한가득임

    그치만 이 알량한 신념 사겠다고
    9자리 연봉도 버리고  4월에도 추운 사무실에서 먹고 자면서 2년넘게 혼자서
    개처럼 살아도 되는 여유를 값으로 지불했으면
    아직은 이래도 되지 않나 싶음.

    이게 도전 정신 스피릿 아닐까
     
    몰라. 나중에 흥미가 없어졌다거나
    이건 풀면 안되는 지식이었다라고 둘러대면서
    어디 회사 들어가서 졸렬하게 기술적 침묵하면서 조용히 살 수도 있겠지만
    아직은 버틸만 한것 같고

    동의할 수 있는 사람만 따라와
    가치에 맞는 비싼 수강료를 요구할거고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이해할 수 있는 커트라인이 있어

    그런데 있자나 나의 유니버스에 들어온 너는
    적어도 돈 때문에 선택이 제한되는 일은 없을거야

    이게 내 금융교육에 대한 철학임
     
    2023 서울머니쇼 (seoulmoneyshow.com)

    2023 서울머니쇼

    2023 서울머니쇼

    seoulmoneyshow.com

    나도 이거 몇번 언급한 한국에서 가장 똑똑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친형이랑 구경갈 생각인데
    아마 두번째날 금요일에 갈 생각임
    시간 되는 사람 같이 구경하던가 말던가

    (쿨뷰티 미녀만 ㅎ)

    댓글

금융은 예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