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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자는 배우는게 아닐수도 있음
    생각 모음/주식생각 2024. 10. 1.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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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옆팀 주식 매니저랑 이야기하다가 나온 생각임
    세상에 장점 하나 없는 폐기물 같은 놈들도 있지만
    사람은 누구나 장점이 있고 단점이 있음
    나는 주식으로 돈 버는 방법은
    자기 성향이나 장점에 맞게 커스터마이징 해야한다고 생각함
     
    예를 들어서 나는 진짜 직업적으로도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있는데 종목을 보는 눈이 드럽게 없음...
    증권사에서 RA도 했었고 지금은 매니저를 하는 놈이 하면 안되지만
    종목을 잘 못 고름

    주식을 한국장에서 시작해서 그런지
    종목에 대한 신뢰가 거의 없는 편이고
    기업의 성장과 주가의 상관관계는 매우 낮다

    오히려 주가와 가장 높은 상관관계를 가지는 변수는
    시장참여자들의 심리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그러다보니 나는 시장의 심리를 나름 잘 읽고
    성격도 상당히 냉정하고 침착함 살짝 비정하기도 함

    그래서 내가 이 바닥에서 먹고 살려고
    극대화 시킨 나의 장점은 '마켓 타이밍'임
    승률도 거의 한 80% 정도 되는 듯

    다만 아직 실력이 없어서
    내가 아는 그 80% 승률의 자리는
    한 달에 한번 정도 나옴

    그리고 눈치가 빨라서 하락 냄새를 기가막히게 잘맡고
    대략의 직관적인 계산도 잘하고 경험치도 좀 있어서
    맞고 버티는게 나을지 팔고 밑에서 다시 잡는게 좋을지 판단도 빠르고
    손절도 그냥 시원시원하게 함
    아마 손절은 코로나때 억단위 돈 잃어보면서 경험치 쌓아서 그런듯

    이제 나는 내 성향과 장단점을 완전히 파악한거임

    그리고 나의 장점과 폭발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시장은 파생시장 혹은 지수 시장 왜냐하면 얘들은 급등락은 있어도 상퍠는 없으니까

    가장 적합한 전략은 스윙이나 단기 투자임
    어차피 1년 2배 못기다려 차라리 -5% 손절잡고 20% 여러번 노리는게 맞지

    월 수익률은 한 10% 정도 나오는데
    시드의 1/3 베팅하고 10% 정도 먹는 자리를 
    1번주면 3% 2번주면 6% 3번주면 10% 정도 수익냄
    어차피 내 성격이랑 실력을 따지면 월 20%  못 함

    스승님이 말하던 초식형 육식형 잡식형 분류라면 육식에 가까움

    한편 이외의 것들은 거의 다 단점인데
    대표적으로 앞서 말한 종목보는 눈이 없는건 물론이고
    침착한거랑 별개로 인내심이 없음

    내가 산 종목이 바로바로 안오르면 짜증나고 그래서 롱숏을 더 즐기는데 하락할때 손가락 빨기보다 하락에 숏베팅하면 먹을거 또 나오니까
    실제로도 반도체나 중국 숏으로 용돈벌이 종종 함

    종목을 못보는게 얼마나 심각한 수준이냐면 지난해인가
    SVIB 실리콘밸리 뱅크 종목은 1000마넌 도박한거 상폐도 당했음... ㅋ

    그러다보니 내 트레이딩 전략은
    내가 원하는 80%의 자리를 끝까지 기다림
    엔비디아가 100불을 넘든 비트가 1억을 넘든
    내 자리가 아니면 베팅을 안함
     
    그리고 종목은 결국 지수 ETF를 함
    종목에 대한 불신이 어느정도냐하면
    국장이든 미장이든 개잡주는 도지코인 수준의 위험을 가지고 있다라고 생각함 ㅋㅋ

    그래서 나도 100만원 겨우 놀리는게 아니라
    그래도 판돈은 천단위이고 손절도 침착하게 잘하기 때문에 승률은 머 더이상 말 안해도 되지만

    가장 치명적인건 손실이 아니라 상폐임 ㅋㅋ
    그렇다고 안할수는 없으니 내가 생각하기에 절대 상폐 안당할 종목 ETF를 하는거임

    세금 때문에 지수 선물을 더 선호하지만
    지금은 회사 컴플도 있고 ETF도 사실 레버리지 좀 작은 선물이랑 똑같으니까
     
    이런 상황이라면 이론상 TQQQ SQQQ 홀짝으로도 충분히 벌 수 있는데 그게 쉽지가 않잖슴...

    승률도 승률이지만 손익비도 고려해야하니까
    예를 들어서 나스닥 롱 베팅보다 반도체 롱베팅이 수익이 좋을 수 있고

    코인숏보다 차이나 숏이 더 수익이 클 수 있고
    뜬금없이 오일 롱숏이 더 나을 수도 있고
     
    그래서 결과적으로 내가 가장 잘하고 자신있는 전략은
    관심종목에 ETF 몇개 모아두고
    쌀때사서 비쌀때 팔아버리는 '트레이딩' 해야됨
     
     
    그런데 만약 누군가는 나랑 성격이 정반대여서
    종목 진짜 잘보고 인내심은 좋은데 마켓타이밍이 엉망이라면

    이 사람은 그냥 자기가 좋다고 생각한 종목 보고 걍 사면됨 사두면 언젠가 올라갈텐데 머 ㅋㅋ
     
    이런경우
    나는 사실 종목 비즈니스 분석을 할 필요가 없음...
    오히려 매크로 지표 볼 줄 알고
    뉴스나 이벤트 쫒아갈 줄 알고
    주가나 환율은 얼마쯤 왔는지
    휴일이나 선옵 만기, 배당일 같은 일정을 더 챙겨야함

    물론 직장인으로써 회사에서 시키니까 기업분석 기본은 할 줄 암 나랑 반대의 사람은 휴일 선옵 만기 다 필요 없음 ㅋㅋ

    산업이나 기업의 성장성, 변화 이런걸 봐야지
     
    그래서 곰곰히 생각한 결론은
    먼저 자기 성향을 파악하고
    맞는 투자방법을 찾아서 개선시키면 된다

    참고로 성향파악이나 투자방법을 찾는건
    보통 시장에서 해주고 유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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