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슈탈트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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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사업이 확장되면 꼭 하고 싶은 영역 - 2자본주의 대나무숲 - 2 2021. 2. 28. 21:38
글 읽기와 관련해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을 하자면 글자를 읽는 것과 책을 읽는 것은 다름. 우리 학창시절에 졸면서 공부해본 기억이 있을거임. 정신을 못차릴 정도로 졸때 집중력을 풀가동하면 글자 자체는 읽을 수 있음. 심지어 밑줄을 그은 흔적도 있으나 내용은 머리에 들어오지 않고 기억도 안남. 게슈탈트 붕괴라는 인터넷 용어가 있음. 꼭 저런 자아 붕괴나 카오스적인 현상 말고도 단어 수준에서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는 현상임. 가령 평소에 자주 접하지는 않는데 종종 접하는 단어들 "가령", "봉투", "절단" 이런 단어들을 계속해서 반복하고 생각하다보면 처음에 떠올리는 단어의 본질이나 현상이 기억나지 않고 낯설게 느껴진다는 것도 비슷한 효과가 아닐까 싶음. 이런 시간이 지속되고 질질 끌리면 결국 글을 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