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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 사업이 확장되면 꼭 하고 싶은 영역 - 2
    자본주의 대나무숲 - 2 2021. 2. 28.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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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읽기와 관련해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을 하자면 글자를 읽는 것과 책을 읽는 것은 다름.

    우리 학창시절에 졸면서 공부해본 기억이 있을거임. 정신을 못차릴 정도로 졸때 집중력을 풀가동하면 글자 자체는 읽을 수 있음. 심지어 밑줄을 그은 흔적도 있으나 내용은 머리에 들어오지 않고 기억도 안남.

     

    게슈탈트 붕괴라는 인터넷 용어가 있음. 

     

    꼭 저런 자아 붕괴나 카오스적인 현상 말고도 단어 수준에서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는 현상임.

    가령 평소에 자주 접하지는 않는데 종종 접하는 단어들 "가령", "봉투", "절단" 이런 단어들을 계속해서 반복하고 생각하다보면 처음에 떠올리는 단어의 본질이나 현상이 기억나지 않고 낯설게 느껴진다는 것도 비슷한 효과가 아닐까 싶음.

    이런 시간이 지속되고 질질 끌리면 결국 글을 쓰는것이나 생각하는 시간의 질이 낮아지고 이럴때 원래 하고자 하는 말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많음.

    그래서 글은 빠르게 술술 써내려가야한다고 생각함.

    나는 페이스북, 티스토리 심지어 책을 쓸때도 검토를 잘 안함. 오타야 애교라고 치고 처음 쓴 글은 수정하면 수정할 수록 지저분해지고 꼬리가 많아짐.

     

     

    다시 원래이야기로 돌아와서 글자를 읽는것과 글을 읽는것이 다르다고 하는 범위를 좀 더 확장시켜보면 공부의 질이고 인생의 태도라고 생각함.

    그런애들 있잖아. 빡집중해서 하루 한시간만 운동하는데도 몸이 개좋거나, 자격증 시험 같은것도 평소에는 놀다가 빡집중해서 한 일주일 겨우 하고 다 합격하는 애들.

    반대로 존1나 맨날 공부한다고 하는데 도대체 성적이 왜 저모양인지 모르는 애들이나 헬스장을 매일 3시간씩 간다는데 변화가 없는애들, 혹은 주식을 10년째 하고 있다는데 계좌가 제자리 걸음하거나 할때마다 마이너스인 애들

     

    내가 국과수 다닐때 경찰로 전직하려고 과학수사 특채에 지원했던 적이 있단 말임?

    3명 뽑는데 36명 지원했고 최종 9:1에서 떨어졌는데 점수를 공개하지 않았고, 나도 나같은 인재가 기꺼이 9급 해주겠다는데 걸러? 좃같은 조직. 날 담기에는 니들 역량이 부족하다 싶어서 패스했음.

    경찰 채용 시험에는 여러가지 시험도 있는데 체력시험도 있음.

    푸쉬업, 악력, 50미터 스퍼트, 4,000미터 달리기, 윗몸일으키기인데 난 악력만 2점 받고 나머지 다 10점 받아서 42점이었음.

    내 실제 지인들은 알겠지만 여자 기준을 맞춰도 어려울 것 같은게 내 피지컬인데 난 100미터, 4,000미터 다 만점 패스함.
    굳이 팁을 풀자면 50미터 스퍼트를 할때는 매 순간순간 집중해야함.

    양손에 달걀을 쥔듯 가볍게 주먹쥐고 이런 병신 같은 소리 말고

    뒷발을 뗄때 발볼 부분에 힘을 주고 땅을 밀어내는 그 힘의 이동이 허벅지까지 전달되어야하고, 고개는 약간 어어어 하다가 넘어질것 같이 약간은 과하게 내밀어서 그 추진력을 타고 가야함.

    그정도면 170/50 키로도 50미터 7초 ㅆㄱㄴ임. 

    나는 괜히 몸관리 단백질 관리 이런거 안하고 그 한 10초 안되는 순간의 온 몸의 신경을 집중하는 리듬을 연습함.

     

    이 모든게, 순간에 집중하는 힘이 글 읽기와 글 쓰기 습관에서 나온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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