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를 견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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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관을 쓰려는자, 그 무게를 견뎌라 - 주식매매썰 (3)자본주의 대나무숲 - 1 2020. 7. 4. 20:27
3-3. 과열기 주식이 코인보다 더 어려웠다. 남북경협주가 저점대비 2배씩 오르는걸 보면서 진짜 통일이 되려나 싶기도 하고, 북조선에 철도 놓는 사업은 완전 개풀뜯어먹는 소리 같은데 주가가 오르니까 일단 올라탔고, 방산주가 급등하면 멸공! 북진! 목 닦고 기다려라 김정은 개샊끼양!! 외쳐댔다. 돌파인줄 알았는데 이 윗꼬리를 제가 그렸네요? 본절에 내리니까 급등하네요? 빨래질 당한건가요? 나랑 같이 물리고 존버한 친구는 빨간불에 나왔는데 난 파란불로 끝났다. 기업이 돈이 없어서 유상증자를 시도했고 납입이 되었으면 악재 해소 아닌가요? 왜 주가가 더 떨어지죠? 증시가 하락하고 있어서 그런건가요? 사실 아직도 잘 모른다. 알 것 같기도 한데 더 이야기 하면 회사에서 쫒겨날 것이다. 하나씩 문제를 찾고 해결해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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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관을 쓰려는자, 그 무게를 견뎌라 - 주식같은거 하지마라자본주의 대나무숲 - 1 2020. 7. 4. 20:00
B.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사람들은 투자라는 말에 거부감을 갖는다. 투자를 하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주식이고, 주식은 너무 어려울 것 같다. 주변에 주식으로 벌었다는 사람은 얼마 없고 날려먹었다는 사람 밖에 없다. 막상 해보려고 하면 재무재표와 증권사 보고서, 각종 기법과 뉴스까지 꼬박꼬박 챙겨 봐야할 것 같고 심하면 야간에 미국 시장과 트럼프 형 트위터도 챙겨본다. 너무 피곤해 보인다. 그런데 별 노력 없이 꽁으로 트로피를 받은 사람이 있나? 스포츠 선수들은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도 모르고 훈련을 하고, 프로 게이머도 게임이 싫어질 만큼 잠도 못 자면서 노력하는 사람만 데뷔할 수 있다. 그런데 주식은 체급도 없다. 초고수 개인부터 기관, 외인은 물론이고 각종 헤지펀드와 트레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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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관을 쓰려는자, 그 무게를 견뎌라 - 주식매매썰 (2)자본주의 대나무숲 - 1 2020. 7. 4. 20:00
3-0. 입문 처음에는 하는 말들이 다 다르다. 사기다vs 아니다. 우량주만 vs 급등주/테마주만, 분할 vs 몰빵, 장기 가치투자 vs 단기 시세투자, 매매먼저 vs 공부먼저, 수익률 vs 수익금 등. 정치색이나 종교, 업종을 불문하고 주식이야기를 꺼내면 다들 불같이 신나서 목소리 내기 바쁘다. 계좌를 공개하라고 하면 목소리가 작아진다. 가치투자 자 김씨는 주담이랑 서로 생일 챙겨주고, 급등주 트레이더는 매일 -20% 찍혀있다. 수익률을 중요시하는 친구는 2만 원 벌고 10만 원 손실 본다. 결국 승자는 주식 같은걸 하지 않는 나인 것 같다. 장이 언제 열리는지도 모르고, 그냥 지나가다가 회사 이름이 보이면 사기도 한다. 안 망했으니까 영업하고 있겠지... 어쩌다 수익도 보고 손실도 본다. 그러다가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