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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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썰생각 모음/그냥 떠오르는 생각 2022. 2. 18. 15:50
난 대학생때 어린이집에서 근로장학생으로 한 6개월 정도 근무했던 경험이 있는데 대상은 교수님 자제분들이라서 공주님 왕자님 모시는 역할이었음 ㅋㅋ 그때 영향인지 부정적인 표현은 하지 않는데 어린이집에서는 안돼라는 말도 금지되어서 친구랑 장난감 하나 갖고 다투면 괴롭히지 마세요~ 이런 말 보다는 친구한테 같이 놀자고 이야기하면 어떨까요? 친구가 속상하지 않을까요? 빨리라는 말도 금지되어서 부지런히, 서둘러서, 조심해서 정도로 표현했음 난 애기들이랑 운동장에서 잠자리 잡고 놀았고 낮잠시간에 그냥 같이 쳐 잤는데 이렇게 은유적으로 돌려말하는 스킬이나 책 읽어줄 때 연기력도 늘음 ㅋㅋ 그때가 2015년 ~ 2016년이라서 지금은 우리 애기들 다 초등학교 들어갔겠지 산들반 친구들 아저씨가 사랑해!! 그리고 국과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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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의 시대 -1. 시뇨리지와 버블자본주의 대나무숲 - 2 2022. 1. 7. 23:24
대구에서 파는 사과 하나가 1,000원이야. 서울에서 찍어낸 1,000원짜리를 들고 대구에서 1,000원짜리랑 사과를 교환하고 대구의 통화량이 1,000원 증가하면 누군가는 딸기 5개랑 바꾸겠지 그런데 서울에서 1,000원짜리를 찍어내는 비용은 100원밖에 안든단 말이야? 100원은 기계값이나 원재료 등이 있을테고 그러면 서울에서 1,000원을 1장 찍어내면 찍는 동안 서울은행은 900원의 혜택을 누리게 되는거지. 그래서 서울은행이 1,000원짜리 10장을 찍어내면 서울은행은 9,000원의 혜택을 봤고, 물가를 올렸고 (값어치를 내렸고) 이 물가의 상승은 대구가 사과값을 올리면서 나눠 받는거지 이때 서울은행이 받은 9,000원의 혜택을 시뇨리지라고 부름. 이건 기축통화와 국가의 특혜임 그럼 대구도 대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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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수 없군.. 이번만 임시 동맹이다!!자본주의 대나무숲 - 2 2021. 12. 17. 23:34
머니아카데미아의 첫 IR피칭을 다녀왔음. 대상은 특허법인 지원으로 우리와 21년 상반기 유니스트 창업 멘토링으로 인연이 있었고 우리 기를 죽이겠다. 협상을 통해 우위를 점하겠다의 스탠스가 아니라 창업이 잘되기를 바라면서 코멘트나 조언을 주고 정말 사업성이 좋으면 우리한테 투자를 해줄수도 있는 자리였음 떨리더라고. 나는 면접 당일에도 반차쓰고 서점 들렀다가고 면접대기실에서 신문 훔쳐보는 배짱이인데 아무래도 합/불의 결과가 나 뿐아니라 우리팀 모두의 밥그릇이 걸려있어서 그런가봐 준비한 만큼 발표했고 예상한 만큼 따가웠음 우리가 준비한 자료와 전략들 각자 인터넷에서 읽어온 이야기와 인생에서 겪어온 스토리들 입을 맞춰놓은 이야기와 순발력 언제나 그러하듯 아쉬웠지만 후회는 없는 피칭이었음 신기한점은 있자나 발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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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찍은 답이 정답이다.생각 모음/그냥 떠오르는 생각 2021. 11. 2. 00:12
내가 우리팀한테 항상 하는 말이 있음. 노가다든 전화를 돌리든 업무의 완성을 위해 1시간, 하루, 일주일을 소비하는것은 괜찮다. 그런데 개시할 감이 안잡히거나, 설계를 하는동안, 무엇을 해야할까 고민하는 시간이 30분을 넘어가면 문제를 다시 생각해보라고. 잘못된 길을 가는거니까 처음 머리속에 떠오른 그대로 가시라고 우리의 보드게임 사업도 대부분 원안대로 갔지만 시행착오가 많았음. 대표적으로 내가 종이와 펜을 고집했지만 어플을 도입하기로 한점.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하겠다고 했지만 청소년으로 타겟을 바꿨다가 B2B의 보험사/증권사로 가겠다고 한점 늘 고민도 많았지. 이게 그럼 어떻게 되는거지? 만약 저렇게 흘러가면 우리가 뭘 준비해야하지? 계산기를 두드려 보니까 생각보다 작네/크네/비싸네/안나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