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매매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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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관을 쓰려는자, 그 무게를 견뎌라 - 주식매매썰 (4)자본주의 대나무숲 - 1 2020. 7. 4. 20:37
3-8. 마지막 몰빵 매매썰 첫 번째, 삼성바이오로직스 ‘18년 11월에 분식회계 이슈가 불거지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폐지 설이 돌았다. 지금도 글로벌 회계기준이나 콜옵션 풋옵션, 심지어 논쟁의 주제도 정확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직관적으로 판단했다. 삼성바이오면 관련 이슈에 대해 손해를 보면 손해를 보고말지 범죄인걸 알면서 구차하게 굴지는 않았을 것이다. 만약 의도했다면 절대 들키지 않았을 것이다. 삼성바이오가 상장폐지 된다면 국민연금을 포함해 어마어마한 쇼크가 올 것이고, 정치인들과 관계자 중 삼성바이오에 투자한 사람이 있다면 상장폐지를 내버려두지는 않을 것이다. 따라서 거래정지는 되겠지만 거래재개시 못해도 20%, 여차하면 상한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리고 실제로 29만 원에 풀베팅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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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관을 쓰려는자, 그 무게를 견뎌라 - 주식매매썰 (3)자본주의 대나무숲 - 1 2020. 7. 4. 20:27
3-3. 과열기 주식이 코인보다 더 어려웠다. 남북경협주가 저점대비 2배씩 오르는걸 보면서 진짜 통일이 되려나 싶기도 하고, 북조선에 철도 놓는 사업은 완전 개풀뜯어먹는 소리 같은데 주가가 오르니까 일단 올라탔고, 방산주가 급등하면 멸공! 북진! 목 닦고 기다려라 김정은 개샊끼양!! 외쳐댔다. 돌파인줄 알았는데 이 윗꼬리를 제가 그렸네요? 본절에 내리니까 급등하네요? 빨래질 당한건가요? 나랑 같이 물리고 존버한 친구는 빨간불에 나왔는데 난 파란불로 끝났다. 기업이 돈이 없어서 유상증자를 시도했고 납입이 되었으면 악재 해소 아닌가요? 왜 주가가 더 떨어지죠? 증시가 하락하고 있어서 그런건가요? 사실 아직도 잘 모른다. 알 것 같기도 한데 더 이야기 하면 회사에서 쫒겨날 것이다. 하나씩 문제를 찾고 해결해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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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관을 쓰려는자, 그 무게를 견뎌라 - 주식매매썰 (2)자본주의 대나무숲 - 1 2020. 7. 4. 20:00
3-0. 입문 처음에는 하는 말들이 다 다르다. 사기다vs 아니다. 우량주만 vs 급등주/테마주만, 분할 vs 몰빵, 장기 가치투자 vs 단기 시세투자, 매매먼저 vs 공부먼저, 수익률 vs 수익금 등. 정치색이나 종교, 업종을 불문하고 주식이야기를 꺼내면 다들 불같이 신나서 목소리 내기 바쁘다. 계좌를 공개하라고 하면 목소리가 작아진다. 가치투자 자 김씨는 주담이랑 서로 생일 챙겨주고, 급등주 트레이더는 매일 -20% 찍혀있다. 수익률을 중요시하는 친구는 2만 원 벌고 10만 원 손실 본다. 결국 승자는 주식 같은걸 하지 않는 나인 것 같다. 장이 언제 열리는지도 모르고, 그냥 지나가다가 회사 이름이 보이면 사기도 한다. 안 망했으니까 영업하고 있겠지... 어쩌다 수익도 보고 손실도 본다. 그러다가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