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경기 바닥론

지난 1월9일에 핏블리가 헬스장 폐업한다고 유튜브 동영상 찍었던거에 대해 내가 때가 가까워졌다고 이야기한 글이 있었음

 

자영업자 손절과 PC, 먹고사니즘 :: 자본주의 빌런 (tistory.com)

자영업자 손절과 PC, 먹고사니즘

 

나도 사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지난해 부터 하고는 있었지만 간만보다가 아 뭐 트리거 없나. 하면서 솔직히 누군가가 먼저 나서주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결론이 났음. 올해 2월에는 시작해야함.

 

 

그 트리거가 뭐였냐면 김계란이 개인 피티장을 개업했다는 소식임.

youtu.be/hoXWWYegdwc

 

 

상업적 용도로 사용하지 않겠다, 인플루언서들 와서 쓰는 스튜디오다. 이렇게 이야기 하기는 했지만 또 모르지. 저 시설을 사용할 인플루언서들한테 광고를 받든 뭘하든

 

책에도 쓴 내용인데 2019년 8월 6일은 증시가 개박살 나면서 연기금이 증시방어에 1조원을 쏟아부었음.

당연히 뉴스나 댓글에는 국민들 미래를 갖고 도박하냐, 이런 이야기들 밖에 없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저점에 1조 풀매수 지른거지.

 

 

저날 연기금이 1조 풀매수 했다는 소리

 

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3/25/2020032505288.html

정의선, 현대차·모비스 주식 사흘간 677억원 사들였다

정의선 회장의 저점 677억 풀매수도 마찬가지고.

누군가가 보기에 정의선 회장이 병1신이라서 팔지도 않을 주식을 677억원 샀구나 쯧 할수도 있지만 누군가는 아 이제 큰손들도 움직이는 진짜 바닥이구나 하면서 자기도 풀매수 지르는거임.

 

가끔 그럴때 있음. 증시나 경기가 아니더라도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트리거가 한번씩 터지는거

가령 게임조아님이 어느날 주식을 100억 풀매수했다던가, 샐리가 비트코인을 마진으로 10억을 담았다거나.

이 타고난 사람들의 감각이 정확하게 저점을 짚어냈든, 이 사람들의 풀매수 소식이 아 지금이 바닥인가? 나도 사야지 하는 대중을 향한 트리거가 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난 후자가 맞는것 같긴함.

이때되면 환율이 어쩌고 실적이 저쩌고 외국인 이탈이 어쩌고 하면서 절망적이던 분위기가 반전되면서 씨1발 나도 빨리 따라 붙어야지 하는 샤이 투자자들이 들어온다는 소리

 

 

다시 원래 이야기로 돌아와서 난 김계란이 되게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게 (어쩌면) 누구나 할 수 있던 헬스 컨텐츠에서 자기 UDT 커리어도 접목시키고 인플루언서들의 참여도 이끌고 가짜사나이라는 컨텐츠도 만들었잖슴.

가짜사나이 시즌2가 좀 망하긴 했지만 거기서 후원이나 제작 지원 쏟아지는거 보면서 아 이사람은 돈이 쫒아올때 기꺼이 손 뻗는 사람이구나 싶었음.

그렇다고 이 사람이 경제를 전공하고 나처럼 환율, 소비자 물가지수, IMF 랑 금통위의 경기전망 이런걸 맨날 쳐다보겠음? 걍 감각이 좋은거임. 

난 안타깝게도 이런 감이 없는데 

꼭 핏블리가 손절한 헬스기구 반대매매를 김계란이 담은건 아니겠지만, 감각이 뛰어난 사람이 움직였다면 약간의 시차는 있어도 바닥을 지나가고 있는게 확실함.

그래서 난 경기 바닥을 2021년 2월로 외치고 늦어도 3월~4월, 빠르면 2월내에 내 개인 사업을 시작할거임.

 

코멘트를 하나 더 달자면 사업이 망해서 주식으로 피신한 사람들이 이제 슬슬 다시 사업 시작해 볼까? 하면 증시는 또 한동안 괴로울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