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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사 면접썰 -6 인포스탁
    자본주의 대나무숲 - 2 2021. 5. 21.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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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포스탁은 증권사는 아니지만 그래도 내 증권사 입사를 성공시켜준 해준, 어쩌면 내 인생 가장 베스트 커리어였기 때문에 특별편으로 추가함.

     

    참고로 인포스탁은 우리들 주식 하는 카톡방에서 맨날 도는 자료들 있잖슴?


    그거 만드는 오리지널 업체임. 내가 처음 주식을 할때부터 사용하던 서비스이고, 단언하는데 업계 최고의 개인을 위한 증권 정보업체라고 보면 됨. 비용도 그렇게 비싸지 않음. 걍 유료로 쓰셈. 내가 아직 인플루언서가 아니라서 내 블로그 보고 왔습니다 한다고 서비스 기간을 준다거나 그럴것 같지는 않은데 어쨌든 계좌에 + 가 되는 서비스임.

    인포스탁 (infostock.co.kr) 

     

    인포스탁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원자재 WTI(6월,배럴) 62.05$ -1.31  브렌트유(7월,배럴) 65.11$ -1.55  금(6월,온스) 1,881.90$ +0.40  반도체 DDR3 4G 3.270$ -0.007  DDR3 2G 3.009$ -0.010  NAND 64G 2.755$ 0.000  Yen/Dollar 108.778 ¥ -0.

    www.infostock.co.kr

     

    인포스탁 면접 후기

    어제 면접 본 기업은 인포스탁이라고 주식 좀 하던 분들은 한번쯤 들어봤을 기업임. 면접은 14시였고 미금역에 이미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노비 1호가 있어서 점심 얻어먹으려고 일찍 감.
    평소에 무료급식소 다니면서 집에서 틀어박혀 사니까 밖이 추운지 몰랐는데 엄청 춥더라 ㅎㅎ;; 은지가 따듯한 돈까스랑 우동 정식 사줬음. 아리가또

    식사를 마치고 13시 50분쯤 들어가서 과장님 한 분께 안내받으면서 간단히 대화 나눴음. 그런데 약간 여기서 실무진 면접을 본 것 같은 느낌. 일찍 오셨네요. 근처사세요? 아 고대 넘어서 산다고 하셨지. 합격하면 출근은 어떻게 하시게요? 지금 집에서는 첫차타고와도 지각일 것 같아서, 일찍 와서 근처 고시텔 좀 알아봤습니다. 하하핫ㅋㅋ


    그리고 면접은 대표님 두 분, 과장님 한 분 총 3:1로 봤음


    P과장 어디까지 이야기했어? 그냥 간단히 아이스브레이킹 했습니다. 아~ 언제부터 출근 가능해요? 저요?? ㅋㅋ
    처음부터 마음에 들었다고 하시면서 자기소개 따위 시키지도 않으심.

    주식이 적성에 맞나? 사실 주식으로는 손실만 봤는데 재미로 한다. 내 예상대로 맞아 떨어지거나 맞아 떨어지지 않을 때 복기면서 게임하는 것 같다. 오늘도 단타 쳐서 교통비 벌어 놨다.


    주식 얼마나 했나, 자주하나?


    백수가 된 이후로 전업투자자처럼 1년 째 하고 있다. 사실 비싸게 사고 싸게 팔다가 자본금 고갈났고, 집중해서 한 것은 올해 초부터. 매매 스타일은 천천히 파동 타면서 3~5일 주기로 매매한다. 급등주는 못하겠더라.


    입사 후 예상하는 업무가 있나, 혹은 우리 회사 일과가 어떻게 되는지 예상한 것 읊어보세요. 아침 6시에 지난 장 확인하고 뉴스, 공시 추려서 조간신문 발송, 오후에 인터넷, 뉴스 틀어놓고 특징주, 섹터, 기술적 분석 실시간 캐치 및 속보 발송, 장 종료 후 IR팀은 주담과 통화하고 급등락 사유분석 등 석간신문 발송으로 하루 마무리 할 것으로 예상. 유선으로 문의했을 때 정확하게 어느 팀에서 근무하게 될지 답은 못 받았다.


    우리 회사는 어떻게 알게 되었나?

    올해 4월쯤 대북주가 몇배씩 뛸 때 나도 배 아파서 대북주 쫒아다녔다. 내가 재무제표 뜯어 봤을때 A종목이 대북주가 맞는지 아닌지 아리송했다. 그런데 키움증권 제공 인포스탁 섹터분류 보니까 차트가 맞는 것 같아서 그때 처음 알았다.


    우리 회사 서비스 이용하나?

    신문 발송 등 유료서비스는 이용 못하고 있다. 구독료를 못 뽑는 실력이라 1주일 뒤에 무료 공개되는 신문, 공시, 급등락 사유분석 서비스 많이 봤다. HTS에서 제공하는 시황분석은 매일 감사하게 본다.

    이쯤에서 대충 이야기 다 나온 것 같은데 너무 딱딱해 보여서 말랑말랑하게 갔음.


    종교?

    무교인데 어떤 종목을 사면 어마어마한 신앙인이 된다. 개인적으로 불교보다 기독교일 때 잘 오르는 것 같다.


    주량?

    한 병 마시는데 불가피하면 마시다 토하고 다시 마실 수 있다. 정신력 최고.


    흡연?

    3~4일에 한 갑 피우는데 오늘은 아직 한 개비도 피우지 않았다. 왜냐하면 오늘은 보유종목이 없기 때문이다.


    6시 출근 가능?

    여의도 다닐 때도 6시에 출근했다. 문제없다.


    연 X만원 연봉이라 쓰여 있는데 수습은 70%만 줄 것이다. 도망갈 생각이면 서로 손해라고 생각한다. 저도 동의합니다. 신입사원은 기업의 적자자산, 투자자산이라고 생각한다. 하다가 도망치면 회사도 손해지만 나한테도 큰 손실, 투자 실패라고 생각한다. 회사가 지원자를 선발하듯 나도 회사를 골라서 지원했다. 음...이 친구 똑부러지네 원래는 수습 3달인데 2달이면 뗄 것 같다.


    질문 있나. 컴플라이언스나 업무환경 등은 앞서 과장님께서 다 친절하게 설명해주셨다. 질문 없습니다.


    입사하면 집은 어떻게 하려고요? 조금 일찍 와서 고시텔 알아봤다. 면접 끝나고 다 방문해보고 둘러볼 생각이다. 우리가 중소기업이지만 그래도 다 가족인데...우리 B직원이 어디 산다고 했지? 좀 도와주라고 해.


    질문 없으시면 입사날짜 조정하고 P과장한테 필요 서류나 그런 것 좀 안내 받으시고 면접 마칠게요.

    사실 굉장히 건방진 질문이라서 못했는데, 채용이 되었다면 드리고 싶은 질문이 있다. 나는 돈을 많이 받고 싶다. 내가 계산해보니까 회사에서 얼마 받기보다 차라리 연봉을 더 깎아서 국가에서 중소기업 재직자 지원하는 돈을 받는게 더 이득이더라. 그런데 제시된 연봉은 그 혜택을 받기에는 좀 애매하게 많다. 그래서 난 내 통장을 위해 연봉을 조금 깎고 싶다. 구체적으로 조건에 부합하게 임금 조절 가능합니까?


    아. 그거 저희가 다 계산 해놨어요. 본인이 받을 수 있는 가장 많은 혜택을 받도록 회사가 해 줄 겁니다. 회사 다니는 것도 다 돈 벌려고 하는 건데 회사 다니면서 돈 못 벌면 안 되죠. 자네가 고시텔에서 회사 다닌다고 하면 우리도 가슴이 아파요. 대신 급여에 맞게 일을 시킬 겁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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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한번, 인포스탁 꼭 쓰시길 바람.

    다들 수고해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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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 예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