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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사 면접썰 - 7 한국투자증권
    자본주의 대나무숲 - 2 2021. 5. 21.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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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투자증권은 공식 면접이라기 보다는 약간 얍실이 면접이였음.

    그 당시에 어떤 제도가 있었냐면 PB직무 지원자들중 서류 제출자들에 한해서 본인들이 원하면 특정일에 따로 면접을 생블라인드로 보고 그 결과에 따라 일종의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거였음.

    지금 생각해보니까, 어차피 PB면 역량도 중요하지만 말빨이나 와꾸도 엄청 중요하니까 한번 싹수가 보이는 애들 미리 선점해보자 이런 느낌이었던것 같음. 되게 라이트했고 나도 그냥 연습이라 생각하고 봤음.


    한 10분정도, 학과나 자격증도 묻지 않고 블라인드로 하는 걸 보니 딱히 의미는 없는 것 같고 그냥 '좀 모자란 애도 와꾸로 커버할 수 있을 때 가점을 주겠다' 정도의 의미로 파악되고, 사실 10분이라고 하면 그냥 의미가 없지. 어쩌면 면접관들한테도 면접 연습이었던것 같음.


    나도 한 10분정도 지점장급이랑 면접을 보는데 10분 동안 외모에 대한 이야기가 세 번나옴, 굉장히 샤프하게 생겼다고


    이게 '똘똘하게 생겼다' 의 상위 호환인줄 알았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아니었음. 지원자 평가하기도 아까운 시간에 좋은 점 찾아서 뭐함, 안 좋은 점 찾아서 얘를 써먹다가 발생할 사고가 뭐가 있을까를 미리 걸러내야지.


    국과수 면접 볼 때도 그랬고, KB면접이나, 유안타 증권 면접 때도 항상 내 발목을 잡는 건 군대였음. 군면제 사유가 허리인가요? 시력인가요? 아님 뭐 치명적인 뭐가 있나요?


    사실 면접관입장에서는 내 입에서 저는 체력이 졸라 약해서 일시키면 픽픽 쓰러져요 라는 답을 원했을지도 모름. 속편하게. 주변에 공익친구도 S대 샘숭 반도체학과라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면제자 중에 대기업에서 구르고 있다는 사람은 본적이 없음. 싯팔


    본서류, 본면접은 떨어졌었음.


    다만 면접을 위해 몇몇 한투 지점에 사전 방문해서 물어봤던 몇가지를 공유하면


    한투는 엄청 바쁘다, 개인 매매에 대해 제한이 크게 없지만 매매할 시간이 없어서 자기들도 펀드한다.
    보상은 확실하다. 일하다가 지쳐서 뻗고 집에가는 생활이 반복되면 자기도 모르는 돈이 쌓여있다.
    한투 주식은 한국금융지주다.
    지점에 따라 다르지만 얼굴 잘생기면 무조건 좋다. 가산점 수준이 아니라 조커카드 수준이다.

    근데 얼굴 잘생긴건 비단 증권사가 아니라 어딜가도 마찬가지잖아.

    사실 내용도 너무 라이트했고 질의도 잘 기억이 안나고 내 메모도 없어서 영양가가 없음. 미안해


    어그로 끌어서 조회수랑 방문자수나 먹자 다들 수고해^^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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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 예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