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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날로그의 일본
    생각 모음/그냥 떠오르는 생각 2021. 6. 18.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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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일본을 상당히 좋아함.

    비록 겉모습 뿐이라도 사람들이 친절하고 상냥한 부분도 좋아하고,
    오타쿠 같은 특정 분야에 미친듯이 몰두하는 매니악한 기질도 좋고.
    AV나 일드에만 있는 그런 말도 안되는 상황을 드라마로 풀어낸 순정만화 감성도 좋음.

     

    이 짤을 써서 풀어낼 이야기가 있었는데 글의 흐름상 맞지 않아서 그냥 중간에 끼워넣기만 함 ㅋㅋ



    특히 그중에 부럽기도 하고 내가 좋아하는 부분은 아날로그란 말임?

    실적이 개박살 났어도 "바닥을 다졌다"는 애널리스트식 긍정평가 말고 말 그대로 최고의 장점인거임.

     

    난 교육에 있어서는 아날로그에 집착해야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음.
    가령 수학 문제를 연습할때나 글을 읽을때는 아이패드가 있어도 무조건 종이책으로 접해야하고


    미술이나 역사 같은건 AR 기술로 정말 생생하게 질감까지 표현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면 직접가서 보고 듣는게 최고의 교육방법이라고 생각함.

    일본의 아날로그 감성은 2021년에도 열쇠, 현금, 금고를 쓰고 장부도 수기로 기록하면서 좀 불편한 상황을 만들긴 함.

    당연히 불편하고 비 효율적인 부작용도 낳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재와 아이들을 교육하는데 있어서 그 어떠한 하이테크도 아날로그는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함.

    좀 더 구체적으로 다시 말하자면, 하이테크가 시간과 비용을 아끼면서 교육의 효율은 높여줄 수 있으나.
    교육의 품질은 절대적으로 아날로그에 달려있다고 생각함.

     

    미국의 인재 경쟁력을 지탱해주는 시스템적 요소가 "멜팅팟"으로써 다양한 인종과 다양한 선택, 무한에 가까운 자유와 책임. 그리고 보상이라면

    중국의 인재 경쟁력은 All for one. "14억명짜리 공산주의" 하루 1달러로 살아가는 10만명의 사람들이 1명에게 10만달러를 몰아주면서 1등을 밀어주는 공산주의 시스템

    인도의 인재 경쟁력은 중국과 비슷한 느낌으로 세계 최고의 프로그래머와 과학자가 갠지스강에서 소똥으로 몸을 씻는 사람이 공존하는 "카스트 제도"

    한국은 치열한 "사교육 경쟁"

    일본은 독일과 비슷한 색깔로 "펀더멘탈"이 아닐까 싶음. 그리고 습관이나 마인드. "우리는 원래 그런데?" 라는 이유는 아날로그 감성에서 나오는게 아닐까 싶음.

     

     

    키움 애널리스트분들이랑 술마시고 10시에 뻗었다가 5시에 깨서 생각나서 글씀

    난 다시 잔다 수고해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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