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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모음/그냥 떠오르는 생각 2021. 6. 6. 02:05728x90
수익이나 회수에 대한 구체적인 조건이나 계획없이 작게는 몇백만원에서 크게는 몇천만원까지 나에게 투자하고 싶다는 분들이 몇분 있다. 내 비즈니스가 아니라 나라는 사람에게 투자하고 싶다고 한다. 망하는 순간까지도 가장 화끈하고 치열하게 말아먹을것 같아서 1,000만원짜리 구경 삼겠다고 한다.
하지만 본심은 응원의 색채가 더 짙겠지. 아니면 내가 매매하다 크게 날려먹은 어린 친구들한테 맥도날드 기프티콘 쏴주는 수준일수도 있고. 가끔 늦은 새벽시간에 응원해주는 친구들의 전화에도 힘이 난다.
과고 조기졸업, 군면제 빠른 테크로 동 나이대 또래들보다 사회적 경험이 3년 정도 앞서있는것도 있고. 내가 공격적인 사람들중 가장 극단적인 성향에 항상 모든걸 거는 승부사 기질로 성공을 거머쥐어 본 경험도 구경했을터.
이번에는 어깨가 좀 많이 무겁다. 사실 쫄릴것 없다. 주식으로 월급 만큼은 벌고 있으며, 나이도 어리고, 돈으로/재능으로 도와주는 든든한 동료들도 있다. 그럼에도 쫄리는 이유는, 내가 어떠한 상징적인 아이콘이 되어버려서.
쟤도 망했는데 내가 할 수 있을까?
걱정마시라. 그럴일 없다. 내가 해냈으니까 니들도 할 수 있다. 내가 가장 먼저 앞장서서 가장 화려한 모습 보여줄게.
기대하셔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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