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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니아카데미아 리스크 - 1. 아웃라이어 오너리스크
    생각 모음/그냥 떠오르는 생각 2021. 12. 2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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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업이 뭘까.

    이르게는 11월 말 발표자료를 준비하면서부터
    늦게는 크리스마스 전후로
    거의 한 달간 갈피를 못잡고 있으면서 든 생각임

     

    우리는 금융교육을 하는 사람들이란 말이야.
    어려운거 재미없는게 싫어서 게임으로 만들고 있고
    실생활에 도움이 되고 싶어서 어플리케이션이나 현실 물가, 뉴스를 반영했음

    그런데 그래서 결국 소비자들,
    고객들이 얻어갈 수 있는게 무엇이냐.
    이 문제에 봉착한거임

     

    스타트업이 좀 과격하고 파격적인 아이디어로 문제를 해결하는데
    내가 말하고 다니는 것처럼 돈이 발목잡지 않게 하겠다라면

    그냥 돈을 뿌리면 되는거잖아

    몇년이 걸릴지도 모르고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도 모르는데
    당장 효과가 나오지 않을 금융 교육을 해서
    니가 스스로 해내라 라는 답을 줄수는 없잖아

     

    이 부분이 가장 치명적인 오너리스크라고 생각하는데

    나는 취미가 공부하는거 책보는거임

    나르시시즘에 빠져 잘난척하거나
    소위 "보셨죠", "말했제", "봤제"
    그 자체를 즐기는 사람이란 말이야

    비단 금융 뿐 아니라 형법, 철학, 과학 별별 분야를 다 쑤시고 다님
    나는 아웃라이어라고.
    그래서 내 기준을 갖다 붙일 수 없어.

     

    그럼 금융상품을 추천해줘야하느냐.
    차라리 그게 맞을 수 있어.

    고객님. 금융 교육 배우느라 수고 많으셨구요,
    1억이 필요하신데 저희 연계은행에서 1억을 5%에 빌려드려요.
    연락주세요.

    이게 결론이자 해결책이란 말이지.
    그럼 교육을 한게 맞느냐.

    교육을 미끼로 금융상품을 매개한거지.
    철학 같은게 맞지 않는다는게 아니야.
    이 금융상품의 제작은 시중 금융사가 하겠지만
    과연 이 결과가 우리가 그렇게 어려운걸 재밌게 풀어낸
    "교육"을 통해 이끌어낸 최적의 솔루션이 맞느냐

    어딘가에서 잘못되었다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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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 예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