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아카데미아 리스크 - 2. 고집 불통 오너리스크

한 단계 더 깊이 내려가는 고차원의 생각을 계속 하다보니까 꼬이는거임 ㅋㅋ

그냥 에라모르겠다. 플랫폼 할게요. 커뮤니티 할게요.
수수료 받을게요. 광고비 받을게요
저는 증권사 출신이고 보험사 출신도 있습니다 ^^

하면

네 BM 좀 검토해보시죵. 투자 하시죵

근데 내 고집이 있어서 일을 힘들게 만드는거임.

교육은 무조건 오프라인에서,
펜과 종이로 해야한다
이 고집을 버리는데 반년이 걸렸음

 

그리고 팀내 의견으로 교육사업으로는 사업성이 크지 않다.
그러니 교육 아이템은 대충 하고 다음 단계로 가자.

난 싫다.

우리가 여기서 손 떼면 아이템이고 사업이고 나발이고
그냥 역사속 수많은 한탕주의자로 남는다.

 

단기적으로 목표는 매출 발생이고
중기적으로는 자동화/수익화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진출이다.

최소 단기를 넘어서 중기까지는 가야한다.
그 전까지는 이 보드게임 교육에 집중할 것이다.

돈 벌고 싶은것 맞냐.
강의하거나 그냥 유명해지고 싶은거 아니냐.
너는 사업가냐 교육자냐
우리는 스타트업이냐 자영업이냐

 

 

이제는 내 불만이 터지는거지.
대략 4월부터 지금까지 내 돈만 한 4000만원 가까이 태웠고
난 내 돈 까먹으면서 팀원들 작지만 월급도 나눠줬음

그런데 당신들은 돈을 벌기 위한 가성비 좋은 사업 아이템을 두고
돈을 벌어내기 직전의 단계인데 이걸 제끼고 신사업에 투자하는거냐
단가나 원가 같은걸 고려했을때 보드게임과 교육을 접목시킨게
얼마나 부가가치가 큰 사업인지 아느냐

다른 스타트업들이 매출도 없이 억억 하니까 억이 우습냐
억을 들고와봐라 나한테 월급주면 바로 어플이든 플랫폼이든 한다.

내가 굳이 강의나 매출에 집착하는 이유는
생존이 목표다. 성장은 그 다음이다.

더 강한 톤으로 이야기를 풀 수 있지만
팀의 분열이 일어날까봐 그냥 참고 있었는데
아이템이 거의 완성이 되니까 미뤄뒀던 이야기를 다시 꺼내고
이제야 문제가 작지 않다는걸 확인한거지 

 

냉전이 지속중이고 결말은 12월31일까지 내리기로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