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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나 사태에 대한 생각 - 3. 니 책임
    생각 모음/돈 생각 2022. 5. 15.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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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테라 투자 실패, 본인이 100% 책임져야' 알토스 한킴 발언 논란 (sedaily.com)

     

    [단독] '테라 투자 실패, 본인이 100% 책임져야' 알토스 한킴 발언 논란

    한킴 알토스벤처스 대표.루나와 테라USD(UST) 폭락 사태로 글로벌 가상화폐 시장에 큰 충격이 가해지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벤처투자 시장에서 영향력을 가진 벤처투자자가 권도형 테라폼랩스

    www.sedaily.com

     

     

    오래간만에 출연하는 샐센세인데

    늘 말하지만 모든 투자와 자산운용 행위에 대해
    수익과 손실, 보상, 책임 등은 온전히 본인 생각이라는 생각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

     

     

    알토스벤처스라는 VC의 김한준 대표님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시면서
    그럼 사기꾼한테 사기당한건데 사기를 옹호하는거냐고
    구설수에 오르는것 같은데

    나도 같은 입장임.

    사기꾼을 옹호하는게 아니라
    투자자가 판단을 잘못한거임

     

    요즘 갑자기 주목받는 산와머니 금리 논란인데
    저거 사기 아니냐?

    어 사기 아니라고 본다.

    저 사람들은 저 원금을 회수할 수 없을거라는 리스크에 노출되어있음
    시장에 10%, 20%짜리라도 대출이 있는데
    연에 65% 짜리 금리를 골라야 하는 사람들은
    어차피 갚을 수 있는 확률이 아주 낮은 사람들임

     

    짤을 기준으로 설명하면

    저걸 전부 회수하면 다행이지만
    원금도 회수 못한다고 생각하면

    산와머니는 200만원짜리 대출과 기회비용이 날아간거기 때문에
    같은 상품/같은 금액이라도 최소 5명중 1명은 회수해야함
    그래야 본전임

    내부에서 리스크를 다 고려한 계산이겠지만
    금융상품을 만드는 사람들 조차 계산을 해야함

     

    쉽게 표현해서 내가 이 블로그 읽으시는 분들한테
    100마넌씩 빌리고 연에 20%를 이자로 주겠다고 했는데
    (알고보니 내가 아에 사기칠 의도로 빌리는거임)
    내 이름이나 주소, 연락처나 아무것도 모르는 분들은 쉽게 빌려줄까?

    당연히 쉽지 않지

    그럼 님들은 갑자기 하루 아침에 연 20% 이자에 눈이 멀어서
    5년치 이자를 (계산상 잠재적 수치) 100만원 사기당한거임

     

    그럼 어케해요?

    그래서 포트폴리오 분산이 필요한거임.
    예를 들어 1억이 있으면
    5000만원은 적금 들고 4500만원은 주식하고
    500만원은 저런 투기 상품에 100만원씩 5개 들면 되는거임

    그럼 5개중에 4개 터져도 1개가 5배 먹여줄테니까 본전이고
    5개중에 2개만 5배 터져도 500만원짜리 포트폴리오는
    환상적인 분산투자를 한거지

    이게 극단적인 케이스는 심각한건 vc 업계인데
    그 분들은 기본 1억씩 10개 회사에 투자하는데

    이거 회수율이 얼마나 될것 같음
    한 10%도 안될걸

    vc/스타트업은 완전 야생이라서
    엘리트 대표가 잘나가는척 하는데 사기꾼일수도 있고
    잘생긴 대표가 갑자기 미투당할 수도 있고
    멍청한 애가 그냥 회사를 박살낼수도 있고
    아니면 정부 규제로 피투자사 대표가 감옥에 갈수도 있음

    그리고 이때 남은돈의 일부라도 회수 할 수 있을까?

    그래서 vc/ac 펀딩에는 살벌하리만큼 깐깐한 검증이 필요하고
    그렇게 번 회사들이 살아남은 것과
    그런 회사들을 골라서 투자한 vc/ac들
    이른바 옥석가리기 역량이 진짜 실력인거지

    vc/ac들은 피투자사에 개입을 하려는 것도
    피투자사가 잘 되는 길을 돕는거고
    그게 자기들이 살아남는거임
    그냥 돈 만주고 땡이 아님

     

    아무튼 그래서 이게 그럼 vc/ac만 그러냐
    아니 우리도 똑같음

    저런식으로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을 기대했으면
    손실이 나도 자기 책임이고 수익을 봐도 자기가 잘한거고

    난 주식에 사업까지 병행하는 입장이라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플레이어지만
    저 정도 슈퍼 하이리스크는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
    루나를 알고 있음에도 투자하지 않았고

    오히려 공매도 각을 보고 있었음
    4월달부터 각보고 있었는데
    숏포지션은 사실 하나 터졌고

    이후로 결국 잘하는 투기에 돌입했으나
    6달러, 4달러, 0.8달러에 롱친것도 다 터짐 ㅋㅋ

     

    -90% 떨어지는 코인에 롱치냐 미친놈이냐 했지만

    아이러니하게 이때는 내가 투기보다는 투자/베팅을 했는데
    이때는 루나가 시장을 터트리느냐, 살아남느냐

    살아남으면 어디까지 떨어질지는 모르지만
    1달러든 2달러든 몇% 가 아니라
    몇배 (100%)로 수익이 날수 있다.

    100% 손실을 각오하고
    일부의 돈만 시장의 생존에 강하게 베팅했고
    시장과 함께 죽은거임 ㅠㅠ

    그래서 손절도 안하고 그냥 청산 당했음 ㅋㅋ

    700달러로 찍혔는데 저것도 잔고 5000달러쯤에서
    롱/숏,손절 롱/숏 반복하면서 까불다가 그냥 죽은거지 모...

    아무튼~

     

    이렇게 전략세워서 수익을 봤으면 투자자인데
    아 몰라 루나 간대 뿌뿌
    왜 오르는지 모르겠지만 사자 뿌뿌~

    봤죠 여러분 저는 코인 투자로 큰 돈을 벌은 자수성가입니다.
    이런 사람은 좀 별로...
    결과가 말해준다는게 좀 분하지만
    난 이런 사람들은 의도한 승부가 아니라면

    그냥 도박꾼으로 취급함... ㅋㅋ

    자기도 도박하면서 남 도박꾼 취급하는 내로남불 ㅁㅌㅊ?
    아무튼 최근 루나에 대한 내 생각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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