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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에 대한 이해부족 - 스타크래프트
    생각 모음/그냥 떠오르는 생각 2020. 7. 1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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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학생때 스타크래프트에 빠졌단 말임? 대한민국 아재들 중에서 학창시절을 스타크래프트 없이 보낸 사람이 어디있겠냐마는 그때도 그냥 아무것도 몰랐으니까 그냥 빌드대로 가고 유닛 컨트롤을 해도 한계가 있는거임. 답답해서 왜이럴까 리플레이도 보고 분석도 해보고 별걸 다 해봤는데 안되면 눈물 뚝뚝 흘리는 거임.

    그런데 이걸 대학생때 극복한것 같은데 어떻게했냐면 다른 종족을 잡고 게임하는거임.

    그러면 내가 빠르게 9뮤탈을 모았을때는 터렛이 그렇게 ㅈ같았는데 막상 테란을 해보면 9뮤탈이 너무 쎈거임... 터렛도 돈 장난 아니게 깨지고 뮤탈이 꽤에액? 빼애액! 하면 막 마린이 2, 4, 6마리씩 터지면서 인구도 줄고. 테란할때 패스트 다크 하는 새끼 잡아다가 뺨때리고 싶었는데 프로토스로 패스트 다크가 마인에 막히면 그냥 gg치고 나가야함 ㅋㅋ

    그리고 타이밍 같은것도 슬슬 드라군 압박이 올때가 되었는데 안오나? 싶으면 대놓고 멀티 펴고 있고, 디파일러에 저글링만 섞나 싶으면 갑자기 방발업된 울트라가 크허헣 하면서 뛰쳐나옴 ㅋㅋ 내가 저정도 유닛을 뽑아낼 때는 가스가 엄청 부족했는데 하면 저기 구석에서 미네랄 말고 몰래 가스만 캐고 있음.

    뭐랄까. 3자의 시선에서 전체적인 흐름을 보는 '시야'랑 개인의 '누적 경험치'가 가장 중요하다 싶음.

    그리고 이때 경험치는 의식적으로 빠르게 쌓을 수 있다고 생각함. 그냥 게임 방송을 보더라도 한 손으로 부랄 긁으면서 테사기 Tlqkf 하면서 보는 것 보다 해설이 '프로토스의 마지막 병력이! 흑!ㅠㅠ' 보다 '시간을 주면 안되여! 미네랄 400원 있으면 넥서스 말고 템플러 8개 뽑아서 달려야해여!' 같이 설명해주면서 보는게 더 나음. 프로게이머들 개인 방송은 말 없이 조용히 하자나 알아서 따라오게 냅두고 그래서 걔들이 거기서 왜 마린을 안눌렀는지, 시즈모드보다 벌처속업을 먼저했는지 이런걸 계속 생각하면서 해야 경험이 진짜 경험이 되고 시간이 늘음. 

    생각하면서 경험을 키우는 능력은 김치식 '이해가 안되면 외워' 에서는 절대 기를수 없는 역량이라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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