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게임에 대한 이해 부족 - 리그오브레전드
    생각 모음/그냥 떠오르는 생각 2020. 7. 18. 13:55
    728x90

    요즘 코스닥 온라인, 나스닥 온라인, 비트코인 온라인까지 내가 할 줄 아는거 3개 영역이 전무다 너무 어려워져서 롤을 즐기고 있단 말임? 손가락이 안서는 아재라 게임을 못하니까 팀들이 욕하고 개롭히는거 속상해서 신고 누르려고 하니까 '게임에 대한 이해 부족' 이라는 말이 있는거임. 그래서 이해가 뭘까 생각해봄

    협곡에서는 픽창에서도 머리를 잘 굴리면 피지컬이 좀 밀려도 게임을 어렵지 않게 풀어나갈 수 있음? 가령 상대 서폿이 블츠를 픽하면 우리 서폿이 레오나나 알리스타 같은 뚱땡이 챔프를 픽하고, 혹시 우리 서폿이 블츠를 픽했으면 끌려왔을때 덫이라도 깔아서 한대 더 쥐어박을 수 있는 케틀이 좋을 수 있잖슴.
    상대 원딜이 드레이븐, 진 처럼 라인에서 움직임에 제약이 많은 챔프를 고르면 움직임이 예측되니까 쓰레쉬나 레오나처럼 비타겟 스킬인데 개깡패인 서폿을 집던가. 블츠도 개꿀이징

    혹은 우리팀 서폿이 쓰레쉬나 레오나 알리스타 같이 2레벨 스킬이 좀 빡센애들을 픽하고 게임이 시작되면 미니언 한 두개 놓치더라도 얼른 경험치를 먹고서 2렙에 호다닥 싸우려고 함. 챔프도 징크스 같이 개깡패년 같은 챔프 고르고. 스펠이고 템이고 다 빠져도 킬 먹으면 상대는 경험치나 귀환 타이밍, 라인 관리, 혹은 정글 동선이라도 꼬여서 엄청난 이득이니까. 돈 300원 보다 그런 보이지 않는 곳에 이득이 많아서 초반 1킬은 후반 1킬보다 더 가치있음.

    반대로 그런데 우리팀 서폿이 잔나, 룰루, 질리언 이런식으로 2레벨에 딱히 폭발적인 힘을 보여주지 못하는 챔프라면 상대도 같이 2렙 찍게 냅두면서 그냥 미니언을 챙기는게 낫잖슴? 소라카를 찍으면 초반에 버티면서 받아먹는 챔프 해도 되겠다 해서 이즈리얼이나 베인 같은거 해도 되고.

    이런거 외에도 우리 바텀에 상대 정글이 갱킹을 왔으면 우리 탑한테 공격적으로 싸워도 된다고 신호주거나 탑에서 상대 정글 끼고 싸움나면 우리팀 정글 불러서 용챙겨도 되고.

    템트리도 인벤인가? 일베인가? 거기서 가라는대로만 가지말고 상대 조합보고 물리 암살자가 많으면 방어템을 가고 마법 암살자가 많으면 마법 방어템을 가고. 게임 운영도 우리팀이 초반에 쎈 조합이면 한 15분 전에 다 부셔버리고 20분 서렌을 받을 수도 있고, 포킹 조합이면 앞에 덩치 하나 세워놓고 지겹더라도 대치상태로 끌고가서 상대 체력 다 빼버리고 물리면 버리고 잡으면 건물 쪼잘쪼잘 밀고.

    칼바람도 3렙 시작이고 돈도 협곡보다 많이 주고 계속 쌈박질하면 10분 넘어서 영겁의 지팡이 사는건 손해란 말임. 그리고 어차피 갱킹이나 로밍도 없으니까 모빌리티 신발은 의미 없다기 보다는 손해고, 레벨업이 빠르니까 스택쌓는 챔프보다는 처음에 우다다다 하는 챔프가 나을 수도 있다거나.

    하여튼 이런 것들이 내가 생각하는 '게임에 대한 이해'란 말임?

    근데 이걸 어떻게 기르는지 모르겠음. 어차피 내가 게임 잘해서 프로게이머 할것도 아니고 방송할것도 아니고, 어차피 이걸 어떻게 인생에 대입시켜서 돈으로 만들어볼까 고민하는거임.

    직관적으로 '경험'이랑 '백그라운드'가 이걸 길러주는 것 같다고는 생각함

     

    댓글

금융은 예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