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튼 내 계좌 '카카오' 당한건 별로 관심 없고 그날 만난 두분은 최근 내 블로그에 출연하신 두분임
이게 신기한게 뭔지암? 나를 포함해서 3명은 비슷한 일을 하고 있지만 목적이 약간씩 다르다는거임
나는 교육 그자체를 목표로 니들은 (과거의) 나처럼 가난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라는 알량한 신념 때문에
어피티는 언론/미디어를 하고 싶으셔서 어웨어는 기업을 경영하고 싶어서
다들 금융 컨텐츠를 저마다의 방식으로 풀고 있는거임
당사자 동의 안구했음 아님 말고 ㅎㅎ
별개 이야기로 최근 여기저기서 연락이 왔었는데 나도 VC 친구들은 있지만 직접 근무하지는 않아서 정확하게 아는건 아님
보통 투자사 (VC/AC)에서 펀드 자금을 소진하지 못했을때 프리 IPO 에 파킹한단 말임
무슨소리냐면 한국 벤처 펀드 이런거 200억 조성하면 어쩌고 신기술 펀드 200억 저쩌고 컨텐츠 헬스케어 100억 이런식으로 1차 쪼개고 이 1차 100억을 A자산운용 20억, B벤처 캐피탈 10억
이렇게 따와서 벤처 투자하는게 생태계인데 정해진 기간안에, 1년이든 5년이든 10년이든 소진을 못하면 다음에는 더 안챙겨준단말임
그래서 그나마 무난한게 프리 ipo에 들어가면 적지만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수익낼 수 있는 파킹통장 같은건데 ipo 시장 박살나니까 오히려 시드 이하도 수혜가 있는거임
그래서 최근에도 나한테 혹시 너네 투자 안받냐 우리 북 남은거 좀 있는데 IR 할 생각있냐 이랬을때 별 생각 없이 저희 투자 안받는데용 ㅎㅎ 이랬음
어차피 그 사람들의 로직은 내가 뭔짓거리 하고 돌아다니는지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사람이라면 IPO 까지 가지 않아도 다음 라운드까지는 끌고갈 수 있을것 같고 어차피 우리는 소진해야할 자금이 있다 이런 맥락이었을거임
암튼 나는 나도 내가 무슨짓을 할지 모르니 남의 돈으로 사업하는거에 좀 많이 부정적인데
다른 두분도 약간 애매함 ㅋㅋ 투자를 받긴 받으셨는데 투자사의 입김을 신경은 쓰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느낌
쁘라스~ 다들 돈 알아서 잘 벌고 있음 ㅋㅋ 우리야 코스피/코스닥/나스닥 시장에서 벌어오고 학교랑 구청에 강의다니면서 벌어오고
어웨어나 어피티는 머... 업력도 길고 고객층도 탄탄하니까
어디나 마찬가지지만 인원/현황 유지는 가능한데 공격적인 액션을 취하려면 각오가 필요하다 늘 불안에 떨고 늘 벼랑끝에 서있지
이야기가 샜는데 하려는 말은 신기하게 다들 독립심이 아주 강해보인다는 느낌 "나 하고 싶은거 하려고요" 극단적으로는 스타트업/중소기업 대표라는 인간이 그것도 교육 컨텐츠 한다는 인간이 개인 블로그에 '돈붕이', '이바닥', '그사람', '누카칼 누카네' 이런말이나 쓰고 앉았고 맨날 계좌 공개하는거 보면 본업이 트레이딩 같은데 심지어 자기말로는 주식, 선물, 코인, 미국주식, 해외선물 다한다 함ㅋㅋ 아주 미친놈임 일 안함... 오너리스크라고 그런데 투자를 어케 받음 ㅠㅠ퓨ㅠㅠㅍ퓨
사실 난 그날 오래간만에 술 조오올라 먹고 싶어서 혼자 폭주하느라 무슨 이야기했는지 잘 기억안남
아마 코스피 4100 간다는 그분 또 깠겠지? 책임 없는 쾌락! 개미들의 눈물이 그리도 즐겁더냐! 계좌 한 번만 까보자! 나도 입으로는 삼성전자 사라고 한다!
사실 다른 분들도 종종 만나고 있는데 그냥 이바닥 생태계와 주인공들이 드라마임 ㅋㅋ
막 정치질, 친목질을 하겠다는건 아니고 그냥 이바닥에서 불법 리딩방, 보험팔이, 펀드팔이 같은것만 해도 충분히 먹고 살 돈 낭낭하게 만드실 수 있는 사람들이
어떤 소신을 갖고 굳이 어려운 길을 택했나 싶기도 하고... 사람이 선한건지 바보 같은건지 순수한건지 나만 광기의 도박마인가 싶기도 하고 ㅋㅅㅋ 백짓장 같은 이 사람들을 차마 물들일 수가 없따...
이미 나부터도 사업으로는 큰 돈은 못벌것 같은데 그냥 하루하루 사는 이야기들 공유하고 싶기도 하고
*시장 이야기 저는 어제 바닥 같다고 선물 롱 베팅하고 돈 파쇄하는 중 "이자리에서 벌써 팔기는 아까운 자리다" (실제로 한말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