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상승의 원리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본적 있냐

블라에 글씀

https://www.teamblind.com/kr/post/수-천-날리고-배운-거-kXHOGrP7

주식·투자: 수 천 날리고 배운 거

나 금융 교육 서비스 창업해서 대학이랑 기업에 강의 다니고 있는 사람인데
컨텐츠 그냥 하나 푸는거고
"주식의 가격"에 대해 고민해본 사람은 많지 않을걸.

인기글 보고 '주식'이랑 '도박'을 구분 못하고 도박해놓고 주식해서 손실 봤다고 정신승리하는거 훈수질 하려고 적음.

주가의 상승이 일어나는 단 하나의 이유는
"누가 못 참고 시장가 매수 버튼 눌러서임"

거래량 적은 종목 - 누구도 비싼 값에 사고 싶지 않고, 누구도 싼값에 팔고 싶지도 않은 종목 - 보면 장중에도 장마감처럼 어떠한 거래도 일어나지 않고, 당연히 주가의 상승이 일어나지 않음.

저평가주 함정이네 어쩌네 하는데, 그냥 아무도 시장가 매수를 안한거임

증권사에서 보고서 쓰거나 뉴스 뜨거나 경제지표 뜨면 오르는데요?
네. 그 증권사 보고서나 뉴스나 경제지표가 누군가의 마음을 흔들어서 그 사람이 시장가 매수를 누르고 주가가 오르는거 맞고요

경제학자중에 주식을 유일하게 잘했던 사람이 케인즈라고 알고 있는데 케인즈가 주식을 미인대회에 비유했음. 내눈에 예쁜 사람을 뽑는게 아니라, 남들이 미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뽑는게 미인대회이고, 주식도 내 눈에 좋은 종목이 아니라 남들이 사고 싶어지는 종목이 잘오르는거임ㅇㅇ

그런데 이때 1명이 사는거랑 10명이 사는거랑 뭐가 잘갈까

그래서 테마도 봐야하고, 재무도 봐야하고, 차트나 경제지표, 공시도 넓게 넓게 보면서
테마충, 재무충, 차트충, 경제지표충, 공시충 다 몰릴 것 같은 주식을 사야 돈을 버는거임

반대로 주가가 떨어지는 이유도 (어떤 이유든) 누가 팔아서 떨어지는거고 ㅇㅇ

그런데 이런 고민도 안 해보고 걍 사고 팔고 도박하다가 자기반성을 '운'이다? 웩ㅋㅋ
만족할때 떠나면 이번에 수익보고 평생 안 할거임?

앞으로 주식 안하고 평생 일하면서 돈 벌거라면 말리지는 않음.
그리고 부동산도 비슷할것 같지? 사면 오를것 같지? 벼락거지 2번은 안당할것 같지?

참고로 나도 주식졸라 못함. 월 몇백 수준임. 겨우 밥 벌어 먹고 삼. 까부는거 맞음
어제 CPI 빔 못 피해서 2000만원 손실봄ㅇㅇ
반박 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