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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은 일본을 10년 후행한다
    빌런뉴스 2020. 7. 22.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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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채널 중에 스푸닝이라고 그냥 젊은 남녀들이 야한 이야기하는 채널이 있음

    광고도 없고 19금이라서 연예인을 데려올 수 있을것 같지도 않은데 하여튼 비즈니스가 지속되고 있단말임. 그래서 수입원이 뭘까. 진짜로 자기들 놀고싶은거 놀면서 유명해지는 천조국식 자본주의/마케팅인가 싶었음.

    반은 맞았지. 맥심 표지모델도 했으니. 그런데 더 대단한건 자체 굿즈를 만들어서 팔았는데 완판되었다는 거임. 그러니까 쇼핑몰을 유튜브에 개설한거야. 이런 기발하고 깜찍한 상상을... 그래서 보고 써놨던 똥글 재업함.

     

    아무리 부정해도 대한민국은 일본을 10년 후행한다.

    ‘파오후’, ‘쿰척쿰척’ 이라고 조롱당하고, 일부 지브리나 강철의 연금술사 수준에서 납득되던 일본의 애니메이션 문화는 진격의 거인, 귀멸의 칼날 등 작품을 통해 캐쥬얼한 취미가 되어 양지로 나왔다.

    일본 드라마에서나 볼법한 서비스 - 프리미엄 청소 서비스, 강아지 산책 서비스 - 등 저 돈이면 내가 하고 말지 했던 아이디어들도 어느새 대한민국의 2030에게 자리잡고 스타트업이라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다. 누가 셔츠 정기 배달 서비스, 구독형 소개팅 어플을 생각이나 했겠나.

    14년 학생 때 일본에는 거리마다 오락실, 빠칭코가 있었다. 술 취한 아빠들의 상징이던 인형 뽑기가 공간을 차지하고, 수익을 내는 상품이 될줄 알았으면 나도 했다.

    성교육도 제대로 하지 않는 유교 탈레반 대한민국에서 19금 컨텐츠는 금기시 되어왔다. ‘강간’이 ‘보쌈’으로 미화되던 무법천지보다야 낫겠지만 음지에서 몰래 숨어보던 성문화는 이제 유튜브에서 다소 건전하게 영업을 하고 있으며, 광고수익에서 실제 사업을 차린 훌륭한 비즈니스 모델이 되었다.

    다음은 빠칭코를 기대해본다. 이미 페이스북에는 FX 마진, 사다리 같은 불법 컨텐츠가 대놓고 광고하고 있으며 유튜브에서는 해외 선물을 빙자한 불법 대여계좌를 하는 쓰레기 광대들도 적잖게 보인다.

    미래를 기대하지 못하고 더 강한 자극을 원하는 대한민국의 패배자들은 주식카페에 줄을 서게 되지 않을까.

    뭐 어쩌라고 돈에 착한돈 나쁜돈이 어딨어

     

    짤은 그 유튜브 영상인데 지금은 짤린것 같음. 수위가 높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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