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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호정 원피스 논란
    빌런뉴스 2020. 8. 8.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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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호정이라는 정치인이 있음. 정의당 비례대표라는 색안경을 끼고 보면 아주 나쁜짓을 했을줄 알았는데 내 기준에 생각보다 죄질이 무겁지는 않아보임. 회사에서 도망치고 짤렸다. 고용주 나쁜쎾끼에요 하는거야 정의당, 로동당 자격요건이니까 그렇다 치고 대리게임을 한건 좀 화가나는데 하여튼 그렇게 나쁜짓 같지는 않아보임.

    그런데 이 의원이 논란이 된건 국회에 원피스를 입고 갔다는건데, 어찌되었든 난 되게 잘했다고 생각함. 심지어 다음날은 청바지에 백팩을 매고 오히려 더 개겼다는 거임. 잘했다는 표현은 옳고 그르다에서 올바른 행동이었다가 아니라 내가 류호정이었어도 비슷한 선택을 했을거라는 말임.

     

    정치의 본질은 결국 (인기) 투표라고 생각함. 까놓고 말해서 어느 당의 어떤 의원이 무슨 법안을 발의했는지 나를 포함한 대한민국의 개돼지들은 모름. 솔직히 신경쓸 겨를이 없음. 어차피 180석이니까 우덜식 법안을 통과시키든 무슨짓을 하든 막을 수 없고, 그게 민주주의이고 우민주의니까.

    우민주의라는 단어가 있긴 있음. 다수라는 힘에 기대어 멍청이들이 다같이 비합리적인 판단을 하면서 배가 산으로 가든 침몰하든 안좋은 방향으로 가도 따를 수 밖에 없다는 개돼지 민주주의의 모습인데, 하여튼 기본 의미가 부정적이다 보니 네이버에는 안나오나봄.

    다시 한 번, 여튼 정치의 본질은 인기 투표임. 저 원피스가 상징적으로 '저항'을 의도했든 아님 진짜로 서른 다된 아줌마가 철없는 행동이었든 자신을 가장 강하게 피력하는 행위가 됨. 다만 말을 좀 그럴싸하게 갖다 붙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음. 내가 류호정 의원이었으면 기득권에 개기는 스탠스는 유지하되 할말을 똑부러지게 했을 것 같음.

    비례대표라는 자리는 투표로 주어지기도 하지만 입김으로 얻는 자리인만큼 상징적인 자리란 말임. 그래서 정의당의, 2030을 대표하는 정치인이라면

    '요즘 2030 중 정장을 입는 사람이 많을까요. 원피스를 입는 사람이 많을까요. 저는 그들을 대표하고 있고, 스탠스와 색깔 뿐 아니라 그들의 사소한 일상과 취미, 패션까지 대표해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저의 원피스 복장을 지적하신다는 점은 2030을 묶어서 그들의 개성과 편리함, 자유까지 모든것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받아들이겠습니다. 이 꼰대 쌔끼뜰아'

    정도로 아주 강하게 나갈거임.

     

    그리고 저항의 의미가 아니라 주목 받는것, 소위 '어그로' 끄는 목적이었다면 그것 역시도 잘했다고 생각함. 고노무현, 고노회찬, 고박원순 의원들의 자살 뿐 아니라 개개인의 분신자살도 같은 목적이잖슴? 내 목소리를 들어달라고 소리지르는데 아무도 안 알아주니까 극단적인 방법으로 최후의 변론을 한거지.

    정치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강하게 나타내는 방법이 뭐가있음. 기껏해봐야 삭발하는건데 개나소나 남자나 여자나 노인이나 어린애나 다 삭발하는데 그게 어그로가 끌림? 진짜로 내가 어그로를 끌고 국회나 기자, 세상이 내 목소리를 듣기 원한다면 난 국회에 팬티도 안걸치고 ALL NAKED 로 가거나 의장에서 바지 내리고 똥을 쌀 각오도 되어있음. 어른들하네 몇대 맞아주는건 기본이고. 

    그래도 다음에는 개인적으로 송파을 배현진 의원이 핑크 원피스를 입어줬으면 좋겠음. 고우시더라,,, @@
    혹시나해서 류호정 의원 BJ할때 사진 보니까 예쁘긴 예쁘더라.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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