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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 먹는게 두렵다. (feat appl)
    생각 모음/그냥 떠오르는 생각 2023. 8. 1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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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이 실적발표 이후 주가가 좀 많이 빠졌음. 사실 내 뇌피셜은 1. 꺾일 때 되었고, 2. 누군가가 팔았으니 떨어졌다.지만 겉으로는 새로운 기록을 갱신했어도 더 멋진 기록을 갱신하지 못했거나, 부진이 예상되면 주가가 떨어진거지 머.


    나도 마찬가지임.
    나는 스스로에 대한 기대치가 대다수 사람들의 기준보다 엄청 높아서 '이정도면 충분하다'라는 말도 잘 하지 않고 대충 그 목표치 근처가면 진짜 잘하는거긴함.

    커리어나 학력만 봐도 중간에서 아래보다는 위에 위치한다고 생각해. 여기서 앓는 소리 내면 기만이고 과거를 부정하는거니까 잘난척 해도 됨.ㅋ
     
    그런데 문제는 나이를 먹으면 먹을 수록 이 기대치가 스스로든 사회적으로든 엄청 높아진다는거임.

    예를 들어서 중학생한테 미적분을 기대하지는 않지만 공대수준이면 생명, 화학을 전공했어도 기초 미적분은 할 수 있겠지라다던가.
    초등학생이 18.9L 생수통을 들면 대박이지만 20살 남자가 생수통 못들면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는 이상 실망이 좀 생긴더거나.
    30살에 2억이 없으면 자살이 답이라고 하지만 50살 쯤에는 레버리지 포함이든 순자산이든 2억 정도는 들고 있을 수 있겠지.
     

     
    아까도 말했듯 나는 어차피 외부나 사회의 시선, 기대치 같은거 별로 신경쓰지 않고 내 갈길 알아서 브레이크없이 가는 스타일임. 그런데 문제는 더 많은 경험을 하고 더 넓은 세상을 볼 수록 내가 정말 별볼일 없는 사람이구나 라는걸 점점 깨닫는거임.

    진심이 담긴 겸손이라는건 그냥 에이 별거 없어요, 그냥 람보르기니 2대? ^^;; 이런게 아니라 만수르의 세상을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껴보고 그냥...자차는 있어요... 라고 말하는게 아닐까?

    그리고 나는 운빨이 되었든 실력이 되었든 그 넓은 세상에서 나의 작음을 점점 느끼고 있다보니 점점 괴로운 길을 걷고 있음. 8ㅅ8

    어차피 나는 하늘만 보고 살고 그 리그에 낄만한 사람이 되고 싶은거지 바닥을 보고 싶지는 않음. 굳이 볼 필요도 없고. 이건 남들과 비교하는 삶이라는 부정적 태도 보다 목적이 뚜렷한 삶이라는 긍정적 태도. 그리고 사실 지능 낮고 목소리 큰 사람들과는 말도 섞고 싶어하지 않음... ㅋㅋ 그래서 장사는 못하는 성격
     
    아무튼 비단 돈이나 지식 뿐 아니라 어느 분야든 마찬가지라고 생각함.
     

     
    익현이형도 내가 되게 좋아하는 형중 하나인데 극단적으로 우리를 저 상황에 던져놔도 소화할 수 있는 사람 없을걸? 

    AV배우 시미켄씨의 하루 > 유머게시판 | 퀘이사존 QUASARZONE

    AV배우 시미켄씨의 하루

    자칭(?) 업계의 왕자, ㅅㅅ 중독자, 주급 3천만원을 버는 남자누구보다 열정을 갖고 노력하는 남자매일 2~…

    quasarzone.com

     
     

     
    목적이나 활용 분야는 좀 다르지만 운동하고 먹는게 평생의 일임 ㅋㅋ 그리고 남자들은 알겠지만 체력 소진 엄청난 활동들이자나. 겉으로 보이는 퍼포먼스 말고 뒤에서 남모르게 준비하는 그 일련의 활동들도 견뎌내야할 수 있는거임...
     
    시미켄의 낭만넘쳤던 AV 촬영썰.jpg | 유머 게시판 (ruliweb.com)

    시미켄의 낭만넘쳤던 AV 촬영썰.jpg | 유머 게시판 | 루리웹

    항생제로 가능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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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적으로도 엄청난거임

     
    아무튼 고등학교 대학교 다닐때는 지능 스텟만 찍으면 되는줄 알았고 회사 생활할때는 자금 스텟이랑 사회생활 같은 스텟만 찍으면 되는줄 알았는데 나이 더 먹다보니 각오는 했던 건강스텟이 상상 이상으로 취약했고, 알고보니 지능, 자금, 사회생활 스텟들이 하드모드에서는 최약체 잡몹도 버거워하는, 이지모드에서나 먹히던 좃밥 스텟이라는걸 점점 깨달아버림.
     

    이제와서 지난 과거를 돌이키거나 그 당시에 항상 모든걸 불태웠던걸 더 불태운다고 이 이상의 스텟이 찍힐것 같지는 않음. 그렇게 세이브 로드도 못하면서 나이는 점점 먹어가고 있고.

    그나마 정신승리 할 수 있는 점은 내 포인트는 가장 빠르게 녹슬기 시작하는 와꾸, 몸매 같은 외향이 아니라 노력하는 만큼 최대한 늦게 뒤쳐지는 지능 분야라는 점. 특히 과학 기술 금융 분야라는 점.

    시미켄이 여자랑 찍는 av에서는 상대가 누구든, 몇명이든 다 잘하지만 남자랑 하는거는 관심 없자나.
    나도 내가 프랑스어를 다룰 줄 아는지, 위상수학을 할줄 아는지 등에 대해서는 기대치 없는게 당연하다는 말임.
    나영석 pd한테 예능이 아니라 다큐를 기대하는 사람은 없음. 도전한다면 오 그래? 정도겠지
     
    아마 어느날 돌아봤을 때 스스로 초라하거나 불합격이라면 난 자살할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건강 문제로 자연사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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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 예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