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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업은 운빨임 (1) 높이서서 멀리보자
    생각 모음/그냥 떠오르는 생각 2023. 8. 2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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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S기업 인사팀 대리 - 과장급 성님네서 꼬 삐뚫어지게 술 마시면서 잠깐 이야기했던 내용들이고, 내 증권사 면접썰, 취업썰이 화끈하고 다양한데 보면 은연중에 비쳤지만 사실 운빨임...

    사실 나도 대기업 공채는 한 번도 못붙어봤고 스페셜한 직종에 수시채용만 돌아다니다 보니 흔히 말하는 스펙쌓기, 인적성 이런거에 취약하지만 어차피 요즘 다 수시채용만 하잖슴. 그래서 좀 짚어볼만한 생각이 아닐까 싶음

     

    먼저 넓게봤으면 좋겠음. 내가 대학생때. 과학자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을 때 어떤 교수님한테 진로상담을 받은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 꿈은 인공장기를 연구하는거였음. 그래서 당연히 의대에 가야하나보다 싶었는데 교수님께서 그때 해주신 말씀이 더 넓게 보라는거였음.

     

    인공장기를 위해 의학, 보건 지식이 필요한건 맞는데 그게 꼭 그 길만 있는건 아닐수도 있다고.

    예를 들어 신소재를 연구해서 사람 몸안에 들어있는 인공 심장, 인공 간 같은게 혈액이랑 지방에 꽉꽉 눌려있어도 인공장기의 수명을 늘려주거나 무게를 가볍게만 해줘도 그 산업 생태계에서 내가 원하던 인공 장기를 연구하고 사람들의 삶을 개선시키는 일을 할 수 있지 않겠느냐. 아님 디자인 공학을 해서 인체 구조에 적합한 인공장기를 설계하거나 외부로 꺼내지 않아도 청소하거나 부품 교체가 쉬운 디자인을 설계해도 되는거.

    의학은 딱 그정도만 있으면 될거고, 모든걸 혼자하는건 아니니 다른 분야의 사람들과 같이 일하면서 맡은 부분에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꼭 의학적으로 그 물질대사를 암기하고 어떻게 흘러가는지 완벽하게 파악할 필요는 없을거다 하셨음

     

    나는 지금 생명, 화학 베이스에 문과로 전향한 하프 문돌이인데 느낌상 제약회사나 금융회사 가야 할 것 같지만 좀 더 넓게 볼 수 있다는거임. 예를 들어서 제약회사 IR이나 (문과 계열), 금융사의 바이오/화학 이라던가. 아니면 머 해커스 같은 교육회사나 전략/기획 이런것도 fit 한 느낌이지, 꼭 다 까먹어버린 QA, QC, 기사 자격증 이런건 필요 없을 수 있다 이런 생각임. 아 물론 여전히 무직입니다. ^^

     

    한번씩 어떤일에 몰두하다보면 본질을 잃어버리고 일단 하는 일의 완성을 목표로 하다보니 자꾸 헤메이는 시기가 오고 원하던 단기적 성과는 냈는데 장기적 목표랑은 거리가 가까워지지 않는 경우가 있음.

     

    우리가 취업이라는 장기적인 목표를 위해 영어를 하는거지 영어 시험 잘받고 정신승리하려고 하는건 아닌것 처럼.

     

    대학이랑 고등학교를 죄다 꼴찌로 졸업해서 한번씩 필요할때마다 꺼내쓰는게 팔아먹는것 같아 부끄럽지만 지금 바이오 이야기 꺼내는거 아니니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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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 예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