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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업은 운빨임 (2) 스펙에 대하여
    생각 모음/그냥 떠오르는 생각 2023. 8. 27.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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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펙이나 능력치에 대해 잠깐 이야기 해보고 싶음. 사실 스펙이라는게 많으면 많을 수록 좋은거지만 앞선 이야기랑 비슷하게 결국 능력치를 입증하는 근거자나.

     

    사회생활, 회사생활 해보신 분들은 알거임.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일머리' 라는 부분인데 이런 부분은 명문대 졸업생이나 장그래나 똑같음. 처음 신입들 뽑아놓으면 가만히 앉아서 뭘 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하면 다행이고 왜 가만히 있어? 그러면  컴퓨터가 안켜져요... 인쇄한거 어디로 나와요? 이러면 다행이지. 전화받을때 네 구매팀 김땡땡입니다 하는 애들 말고 여보세요? 하는 놈들 생각보다 많음 ㅋㅋㅋ

     

    물론 명문대생일 수록 저런거 눈치 빠르게 옆에 동기나 주임급한테 물어보거나 혼자 이것저것 탐색하다가 잘 해결해 내는 가능성이 높긴 함. 아마 알바를 해도 마찬가지일거임. 시키는 것만 할줄 아는 애들이 있고 알아서 일할거 잘 찾아서 하거나 정 안되면 인트라넷이라도 이것저것 뒤적여보고 사수가 작성했던 보고서나 엑셀 같은거 만져보면서 아 이렇게 하는 거구나. 하는 애들이 에이스자나.

     

    그래서 비슷하게 스펙이라는 것도 능력치에 대한 전반적인 증거 정도가 아닐까. 토익 만점이면 아 대충 문제가 어떻게 나오는구나 다 알고 중요한 날에는 컨디션 조절도 할 줄 알고 영어야 뭐 사실 요즘은 누구나 기본으로 하니까. 이런걸 굳이 면접이나 서류 전에 물어볼 필요 없이 오 만점이야? 기본은 있네. 하는 근거정도.

     

    학점도 비슷한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함. 얘가 4.3만점에 3.0을 받았으면 디지게 안했는데 뭘 하고 다닌거야. 아 복싱부했어? 생체 나가서 맞고 3등은 했어? 근성은 있는것 같고...그런데 얘 뽑으면 또 일 안하고 운동만 하는거아니야? 이런 느낌

    사실 4.3만점에 4.0 이상은 거의 비슷하지 않을까. 어느 대학이나 절대 A+ 은 안주는 교수가 있고 아무리 놀아도 B+을 주는 교수가 있는데 4.0을 넘었으면 실력이든 노력이든 주어진거 완벽하게 할 줄 아는 놈이고 3.7 넘으면 적당히 대학에서 전공을 '공부' 했다고 말할 수 있는 놈이고 3.0 근처면... 대학때 공부는 안한것 같은데 뭘 했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지.

    학생 자치단체? 좋은데 그거 핑계대고 그냥 놀은거 아니야? 아 자치단체하면서 차를 뽑았어? 돈을 다룰줄 아는 부정부패한 놈이네. 봉사활동을 열심히 했어? 어 그래 다른 회사 가서 열심히 봉사활동 하라고 해. 실험실 조교를 했어? 그럼 대학원 가야지 왜 벌써 회사 오려고 해.

     

    게임대회 나가면서 학고를 2번 맞았어? 이야 이건 쉴드 못쳐주겠다. 게임이 그렇게 좋으면 게임으로 먹고사는 프로게이머나 BJ하라고 해... 이런 느낌.

     

    공부를 살짝이라도 깊게 해본 사람이라면 알 수 있는데 몇몇 특수한 전공을 제외한 대학 전공수준이라는게 어느 학문을 연구하고 활용하기에는 너무 얕음. 다만 일반인과 용어나 적당히 그 세계관이 돌아가는데에 대한 이해가 있다 이런 정도임. 물론 우리가 공부할 당시는 존나 어려웠지만 으른이 되면 그냥 일본여행 계획 짤때 항공이랑 숙박, 현지 교통이랑 식사 검색하는 느낌인거임.

    쉬운건 아니고 완전 모르는 사람과는 구분이 되지만 그걸 업으로 삼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그냥 뭐 말은 통하네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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