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기술수출에 대해.Araboja - 2. 바이오 기업의 기술 수출

제약사가 신약을 개발하는 동안 혹시나 이게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안되고 백인한테만 되거나, 여성은 안되고 남성은 되거나, 성인한테는 되는데 아동한테만 안될 수도 있잖슴. 생리적 유전적 특징이 다르니까. 치료만 안되면 다행인데 환자가 죽을 수도 있는거임.

그러면 이제 인종차별 주의, 페미니즘 주의, 소아성애 주의 이런 회사로 낙인...찍히지는 않겠지 ㅋㅅㅋ 

그리고 상황에 따라서 가장 예민한게 임산부에 대한 실험인데 검증이 안된 약물 실험하다가 임산부와 아기가 사망했다? 대참사임. 개고생하고 돈 쏟아부어서 약품을 개발하는데 중간에 포기하면 손실 누가 감당해. 회사가 다 감당하지... 

 

그래서 바이오 기업들은 약품의 중간단계에서 일부 검증된 물질들을 사고 팔기도 하는데.이게 내가 찾으면 없는데 엄마가 찾으면 나오는 것처럼 검증까지 다 했는데 막상 다른 회사가 들고갔더니 안되네요. 하면 반환하기도 하고, 당연히 반환 받았는데 또 추가 연구를 해서 다른 활용을 찾아볼 수도 있음. 생산이나 허가 같은거 다 떼버리고 이것만 하는 기업도 있음.

 

예를 들어서 (한미이야기 아님) 저희한테 반환하신 비아그라가 심장질환 치료제였는데요... 발기부전에도 효과가 있었네요... 심장치료제 말고 발기부전 치료제로 사가실래요? ㅎㅏ면서

 

 이게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제약사의 기술수출이고 대표적으로 한미약품이 있음.

 

 

 

그런데 알테오젠은 좀 결이 다른게 어떤 치료제나 후보물질 같은 연구를 한게 아니라 주사제에 대한 기술을 연구한거임.

쉽게 비유하면 알약으로 만들었는데 가루약으로 만드는 기술. 그러면 알약 잘 못 먹는 애기들한테도 처방할 수 있고 어르신이나 식도염, 구내염 심해서 아픈 사람들한테도 처방할 수 있으니까 매출을 팍팍 펌핑할 수 있는 기술이잖슴. 그리고 특정 질병을 치료하는 약품이 아니라 다소 응용하는 분야의 기술 수출이니까 이야 이건 돈되는거지.

 

 

다만 기사를 좀 더 읽어보면 알겠지만 생산이나 시설 위생 같은 기준치에 대한 연구나 인허가도 있기 때문에 바로바로 쓰지는 못하고 약간의 연구나 검증이 필요한 상황임.

그러면 어떡해. 아 그래도 이거 눈 뒤집힐 기술 같은데. 그냥 꼬레아에서 검증 다 받아오세요. 그때 싸인하시죠. 하는게 아니라 일단 조건부로 돈 드릴게요. 어차피 연구하실거면 우리 시설에 맞춰서 해주세요 ^^ 할 수도 있고, 어차피 승인용으로 생산하시는 김에 저희거 벌크로 생산하시죠. 허가 떨어지면 바로 판매 가능하게요 ^^ 하면서 조건부로 기술 수출하기도 함.

 

게다가 만약에 옆집에서 해냈대 하면 간보고 있던 다른 회사들도 아 ㅋㅋ 저희가 못믿은게 아니구요, 다른 프로젝트 때문에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면서 더 막 회사에도 수출하는 시나리오 기대해 볼 수도 있는거잖아.

 

그래서 알테오젠의 기술수출은 나름 안정적인 기술수출로 평가 되었고, 그간의 적자를 씻어낼 수 있는 캐쉬 카우로 해석할 수 있다.

그래서 실적이 점점 좋아질거다. 라고 해석한거 아닐까.

 

 

좀 간소하게 설명하느라 과장된 예시나 용어에 대한 난잡한 사용, 내용의 축약이 있긴 했지만 이렇게 해석하면 될듯합니다.

 

출처는 내가 너무 존경하고 많은걸 배운 우리 키움증권 허혜민 위원님

 

힌트를 드리자면 지금 연구하고 있는 파이프라인들이 저렇게 있고 기존 수출에 성공했듯 '만약' 모두 성공한다면 총 몇개냐 한 12개 정도 확보할 수 있는거기도 하고

 

 

정리하면

1. 알테오젠의 기술수출은 언데드 속성 공격력 2배 같이 특정 상황에 어울리는 기술보다는
2. 이동속도 +10% 같이 누구한테나 어울리는 가치 있는 기술 수출
3. 다만, 추가적인 검증이나 승인 절차, 경쟁사, 일단 돈은 다 받았다 (2분기 이후 더 받을거 없다) 등을 고려하긴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