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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고생의 금융노트 - 47. 주가 상승의 원리과학고생의 금융노트 2024. 6. 14. 23:50728x90
(목차) 7. 주가 상승의 원리
이번 글은 돈 받고 강의하는 핵심 아이디어야.
혹시 주가 상승의 원리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본적 있어? 주가 상승은 있잖아, 나를 포함해서 누군가가 '시장가로 매수'해야 올라.
호가 자세하게 관찰해봐. 주식은 1만원에 팔게요, 9900원에 살게요. 좋습니다 9950원에 합의보시죠 가 아니라. 1만원에 팔게요. 네 제가 1만원에 살게요, 9900원에 살게요. 네 제가 9900원에 팔겠습니다. 이렇게 흘러가는거야.
그래서 방금 전 최종 거래 성사가 9900원이었는데 누군가가 에라 모르겠다 1만원에 사면 그때 주가가 오르는거야. 1만원에 팔게요 하는 사람들이 줄서 있는데 그냥 제가 9900원에 팔게요 하면 주가가 떨어지는거고. 당연한거지? 서로 기싸움 하면서 1만원에 파는 사람과 9900원에 사는 사람이 대치 중이면 주가는 움직이지 않아. 당연한거지?
그런데 주식은 싸게 사야한다며. 9800원에 매수 눌러놔도 되고 9000원에 눌러놔도 되는데 사람들이 왜 시장가로 사? 바로 전에 말했던 공시 뉴스 차트 무엇이 되었든 지금 당장 사지 않으면 나만 거지될 것 같을때. 지금 붙어도 더 올라 가버릴것 같아아앗 할 때 시장가 매수 지르잖아.
지정가 매수는 주가를 올릴 수 없다는 말이야. 그리고 지정가 매수를 했을때 이 매수의 체결은 누구의 주도로 체결될까? ‘매도자’의 시장가 ‘매도’로 체결되는거지? 내가 먼저 에... 그 주식 1만원 비쌉니다. 9800원이면 사줄텐데 나한테 팔던가 말던가 했더니 누군가가 좋습니다 그 가격에 팔지요! 하면서 시장가로 던질때
내 매수가 체결되고 주가가 떨어지는거야.
사고 싶던 지정가 매수는 팔고 싶은 시장가 매도가 체결시키는거고 순간이지만 매도세가 있었다는 소리이고.
매도도 마찬가지. 내가 어... 지금 주가 1만원인데 그냥 9900원에 팔게요 가 아니라 10500원에 팔건데 사던가 말던가. 하면 이걸 산다고? 하면서 누군가의 ‘시장가 매수’가 내 주식을 샀고. 내가 팔았으니까, 내 매도가 체결됐으니까 올라가는거지.
이게 내가 사면 떨어지고 내가 팔면 오르는 이유야.
진짜 중요한 이야기 하나만 더 풀고 트레이딩 관련 팁은 여기서 그만할래. 다 풀어버리면 내가 먹고 살게 없어진다.
비슷한데 다른 상황 또 상상해보자. 100만원을 가진 사람이랑 1억을 가진 사람 둘이 있는데 A종목은 100만원 가진 사람이 사고 싶어하고 B종목은 1억 가진 사람이 사고 싶어해. 그럼 A랑 B중 어느 종목의 주가가 더 잘갈까? 당연히 B야. 당연히 더 많은 돈이 더 큰 주가 상승을 만들어내겠지.
이번에는 다른 상황이야. 사람 3명이 각각 1억씩 들고 있는데 A는 뉴스를 보고 투자하고 B는 재무를 보고 투자하고 C는 차트를 보고 투자해. 그러면 3명중 1명이 살 때와 2명이 살때, 3명이 다 살 때 중 언제 주가가 더 잘 갈까?
참고로 이 사고 싶다는 뜻은 거래량이야. 사고 싶다는 돈이 많다는 증거. 종목 볼때 거래량 (거래대금)이 10억 이하면 아무리 가격이 저렴하고 뉴스가 좋고 재무가 좋아도 안 사. 서류 탈락이야.
자 결론이야. 나도 재무, 차트, 뉴스, 공시 볼 수 있는건 다 봐. 그런데 그걸 보는 이유는. 나말고 다른 사람들이 이걸 보고 매수할 수 있을까의 판단을 내리기 위해 보는거야.
그래서 그들의 공부법, 그들의 기법, 그들의 분석을 보는거야. 어디까지 설득될 수 있을까. 가장 높은 확률이 오는 순간 그 절호의 찬스를 잡자. 이 찬스가 예리해질수록 1년에 3번 매수매도 하던 텀이 월 1회, 주 1회, 일 10회 까지 기회가 점점 많아져.
이때 누구는 공시만 보고 누구는 뉴스만 보고 누구는 테마만 보고 누구는 차트만 보는데 내가 만약 차트만 보면서 1가지 무기만 다룰 안다면 10가지 무기를 다룰 줄 아는 사람 중 누가 더 잘 싸울까.
이게 내 투기 기법의 핵심이야. 불편하지. 지금까지 다른 책에서 믿고 있던 전자공시 다트든 사업 보고서든 실적이든, 기관 외인 수급이든 차트든 공부하는 방법 별 쓸모 없었고 나처럼 약삭 빠른 사람이 돈버는 방법은 전혀 다른곳에 있었다는 말이잖아.
PVP 게임 잘하는 방법 기억나지? 단계가 있었어. 기본기도 맞고 적절한 아이템, 스킬 빌드 활용하는 것도 맞는데 어느 정도 게임에 대한 이해가 생기잖아? 상대를 파악해야해.
공격적인 스타일인지 방어적인 스타일인지도 중요하고 상대 종족이나 챔프가 가장 약한 타이밍이 언제인가, 선2렙 타이밍, 쌩더블이나 973빌드 이런거 했을때 언제가 가장 약한지를 알아야 공략할 수 있을거아냐. 그리고 이걸 알아내는 방법은?
직접 맞아봐. 3렙 스킬 3개 다 찍기 전까지는 라인 클리어도 안되니까 사려야겠구나, 내 초반 정글링이 느리니까 보통 상대가 탑갱을 12초정도 먼저 찌르는구나 역갱치자.
더블 커맨드 하면 일꾼이 13개가 될 쯤 질럿 찌르기가 들어오는데 건담으로 못 막는구나. 이쯤이면 테크가 올라갔어야하는데 아직 느린거 보니 몰래 멀티 했구나. 직접 해보면 왜 그랬는지 체감 할 수 있어.
이제 무엇을 어떻게 공부하는게 주식을 공부하는건지 알거야. 못 알아들었으면 어쩔 수 없다. 세상은 공평하지 않아. 배당주 사서 배당 받아 그냥. 저기 그 뭐였더라 파이프라인 그거 해.
유독 언행이 와일드한 이유는 기존에 주식 가르치는 사람들과 정반대로 역주행하는 이야기니까. 내용도 불편했는데 언행도 불편하지? 우리는 결이 다른 사람이니까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갈길 알아서 가자. 벌면 너도 맞고 나도 맞는거야.
내가 증권사를 다녔어도 나온 순간부터는 똑같은 개인이야.
그리고 다시 한번, 나는 주식을 딱 한번 권하고 누구는 정말 감사하고 이런 세상이 있는걸 이제 알았네 왜 이제야 알려줘 하겠지만 누구는 주식이나 투자의 존재를 알려준 그 사람을 죽이고 싶을 만큼 미울거야.
그래서 겁도 많이 주고 이래도 할거야? 진짜 할거야? 맞아? 확실해? 하면서 거칠게 설명하는거야. 진짜로 알려주기 싫었으면 여러분 배당주 사세요. 배당주 추천 100 이런 책이나 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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