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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시장에 보이는 기회
    생각 모음/돈 생각 2024. 1. 19.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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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배앓이 하는 빌런좌
     
    첫번째 짤은 고등학교 친구들 톡방이고 두번째 짤은 지인분임
    투기 안하고 직장다니고 건실하게 살고 있는 친구들은 이런 고금리 시장에서 특판 예금이 4.7%라는거에 서운함 느끼고, 나같은 검투사들은 8.8% 이자에 지쳐서 레버리지를 줄이는 상황임
     
    나야 눈뜨고 입열면 돈이야기 나오는 사람이니까 주변 사람들이랑 재테크 이야기 돈 이야기 시원시원하게 하는데 아무리 봐도 이거 좀 배아프단 말임.
     
    신용 대출 받아서 이자내는건 지출로 반영되지 않아서 어차피 연말정산에도 반영이 안되고,

    (전세자금대출이랑 월세는 거주비 항목으로 해석이 되어서 내가 쓴돈으로 취급 됨) 반영이 안된다는 말은 그대로 내가 저축한걸로 취급되는거임

    예를 들어서 내가 연봉을 1억 받아서 이자를 1000만원내고 대출원금을 5000을 갚고 4000을 썼으면

    연말정산은 4000만원만 인정이 되고 6000만원은 저축했다고 해석하는거임

    그래서 대출 갚느라 고생해서 아껴써놓고 5월에 세금 왕창 토해내는 불상사가 꽤 많음
     

    뉴스기사를 선호하는데 뉴스는 잘 안나와서 그냥 네이버 지식인 갖다 썼음.
     
     
    이런 상황에서 나는 마이너스통장에 한정된 개인간 아비트리지가 진짜 좋은 해결책이라 생각하는데

    편의상 1억, 10%짜리 마통으로 계산하면
    이걸 천천히 월급받아서 3년동안 메꾸면 대충 계산해도

    한 달에 320만원씩 36개월을 갚으니 총 이자액이 1616만원인데

     
    만약 저 아비트리지를 쓰면 같은 원금 1억을 갚는데 

    한달에 300만원 정도 원리금을 내는동안 이자는 총 952만원 내서 한 600만원 아끼는거임

     
    이게 왜 말이 되냐면
     
    1. 마통은 이자율이 엄청 높음.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은 보통 2%에서 4% 내외이고 최근 직장인 신용 대출은 5~8%인데, 마통은 보통 7~9%까지 올라감
     
    2. 마통은 규모도 큼
    직장이나 신용 등급에 따라 다르겠지만 마통을 생활비가 아니라 (부동산을 포함한) 투자나 운용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금융에 대한 이해가 있는 사람들일테고

    이들의 급여는 3000만원 4000만원 수준이 아니라 5000은 넘을거라 마통의 규모도 5000은 충분히 넘을거라는 생각임. (오히려 1000만원 단위 마통이면 생활비 마통인가 싶어서 좀 꺼려질듯)
     
    3. 기간도 마냥 짧지 않음
    마통을 1000만원 2000만원이면 1년 수준 월급으로 쥐어짜서 갚을 수 있지만 사실 금액이 3000만원 넘어가면

    벌어서 갚는다는게 허리띠 졸라맨다고 금방 갚아지는게 아니고, 금리도 높아서 최소 2년은 걸림
     
     
    아무튼 저런 상황에서 마통이라는 특수성도 있지만 일종의 시간 프리미엄을 나눠먹는거라고 생각하는데

    같은 1억을 갚는 기간 동안 미리 틀어막고 천천히 갚느냐, 틀어막지 않고 천천히 갚느냐의 차이가 거의 몇백만원 차이가 나는거임.

    600만원을 3년으로 나누면 연에 200만원 수준인데 세금을 고려하면 연봉 한 300~400정도 오르는 꼴이라고 계산하거나, 월급 한 번 더 받았다고 볼 수 있음 ㄷㄷㄷㄷ
     
    다만 리스크를 고려하면 이게 엄청 위험하다고 생각되긴 함.
     
    1. 조센징 리스크
    대한민국은 사기공화국이라 목돈을 빌려주고 못받을 수 있다는 '펀더멘탈'이 치명적임

    은행이야 따박따박 이자 출금해가고 신용점수 떨어트리고 심하면 압류도 하고 최악의 상황에 부실채권을 매각하는 NPL 수준의 시스템이 있는데 개인간 거래는 보장해줄 사람이 없음.

    사실상 슈퍼 하이리스크 로우리턴인 셈.
    엄밀히 말해서는 파산리스크보다는 디폴트 (채무 불이행), 쉽게 말해서 배째 리스크를 피할 안전장치가 전혀 없는거임

     
    2. 듀레이션 리스크
    지금 30대도 희망퇴직 받는다잖아. 정규직이라고 안심할 수 없음... 내가 백수인것처럼 다들 칼날위를 걷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누군가가 최소 3년간 탈없이 회사 다니면서 월급을 받아서 최우선 순위로 내 돈을 갚을거라는 생각을 할 수 있을까?

    경제위기가 길어질수도 있고 당사자가 아프거나 이직, 해외로 발령 받을 수도 있는데
     
    존버에 대한 불쾌한 단상 :: 자본주의 빌런 (tistory.com)

    존버에 대한 불쾌한 단상

    https://www.yna.co.kr/view/AKR20171208052200002 존버에 대한 불쾌한 단상. 나온지 좀 된 기사인데 KIC (한국투자공사)에서 미국 은행주를 10년간 최고 -2조원 물려있었는데 존버하다가 +3% 수익내고 나왔다는

    cap-villian.tistory.com

    (금융) 기관한테 10년은 충분히 버틸만한 시간임. 다른 포트폴리오가 있으니까.

    그런데 개인한테는 3년도 길단 말이야. 결혼해야겠다고 돈 써야한다 그럼 어캄... ㅠ
    아니면 내가 지금 절반째 갚고 있는데 회사가 날 짤랐다니까요 ㅠㅠ 하는 상황

    당연한 채권 투자 이론인데 만기가 길어지면 위험이 커짐
     
    그런데 이걸 막을 수 있는 '마통'이라고 생각함
     
    1. 알아서 꺼내갈게
    좀 불법의 여지가 있겠지만 CMS 자동이체나 마통을 빼앗아서 원리금 입금 안해주면 마통에서 꺼내가는거임.

    그래도 빌린사람이 이득인게 어차피 마통에 냅뒀으면 -10%인데 빼가면 8% 잖아. (이런 불상사가 있기 때문에 신용 떨어지면 가산 붙여야 됨)
     
    2. 대출 상환이 아님
    이런 펀딩은 대환대출이 아님. 내가 기존에 들고있던 빚을 너가 갚아주고 내가 너한테 빚을 갚을게 하는게 아니라서.

    50000 대출을 받았다가 자산이나 소득 딸리면 5000만원 대출을 다시 못받을 수 있음. 3000만원 정도로. 그러면 문제가 되지. 그런데 이건 갚았다가 아니라 잠시 파킹해놓는거잖아.
     

    근데 이런 아이디어로 돈을 벌고 사업화 하려면 규모가 커져야됨. 자금을 모아서

    A, B, C, 마통 각각 5000, 3000, 2000 도합 1억을 평균 금리 7%로 묶은 펀딩 상품입니다.
    a, b, c의 현금을 각각 4000, 3000, 3000 도합 1억을 평균 금리 6%로 묶은 자금입니다. 하면서 묶는 일종의 트렌치로 해야됨. 수익성 때문에
     
    1억짜리 마통 (채권) 200 구좌랑 1억짜리 투자자 200명 있어서 200억 굴리고 있고요, 수수료로 1% 벌어요 해도 2억이거든.

    연에 2억 받고 (이때는 사업체니까 세금 내야됨 ㅎ) 채권자 200명 일일이 모니터링하면서 수금하고 안 주는 사람들 쫒아다니고 투자자들한테 아이고 사장님 A새끼가 돈을 안주네요... ㅠㅠ 하기는 좀 적지 않나... 그리고 10억 넘어가면 이런 P2P 펀딩 안하고 그냥 은행대출 하지... 빚도 규모 보면 능력이 보임.
     
    그래서 비즈니스 아이템 보다는 1촌을 넘지 않는 1:1 금융활동, 재테크 수단 정도로만 괜찮다 싶음.
     
    게다가 기술적으로 시스템 갖춰서 비율로 계산하면 되겠지만 만약이라도 A가 디폴트 해버리면 a, b, c한테 얼마씩 손실을 배정해줘야하는지도 문제이고

    (실제 채권 트렌치 할때는 순위를 둬서 가장 선순위는 이자율이 낮고 후순위는 이자율이 높음)
     
    이게 뭐냐면 ㅋㅋㅋ

     
    P2P 펀딩임. 내가 국과수 다니고 금융 아무것도 모를때 오 수익률 20%에 만기 5개월? 이런식으로 접근하고 몇백만원 사기(인지 파산인지 모르는) 당한 그 금융상품.

    이후로 제주도에 실사도 안가보고 대충했으면 사기보다는 투자 실패인데 그냥 내가 멍청해서 당한거임... ㅋㅋ ㅠㅠ

    이디움펀딩에 진짜 사기 당했었음. 어지간하면 이런 네가티브한 썰에 관계자나 실명 공개 안하는데...
     
    후...씨@브랄... 나도 사기당하고 분통터져서 이 악물고  '금융' 공부 시작했다...

     
    암튼 난 취업하면 지인한테 마통 메꾸고 원리금 상환하는 금융의 마법을 시전할 생각임... 다 정리 좀 하려면 10년 걸릴 수 있을것 같은데 회생/파산은 끝까지 선택지에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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